지인의 추천으로 낚시터 전쟁, 블랙코미디의 연극을 볼수있다길래 보러갔습니다.
첨에 들어가니 막 핸드폰으로 빨리 문자보내는 사람에게 스타벅스 커피를 준다해서 빨리 문자를 보냈는데 아쉽게 그 영광은 제가 차지 하지 못하였고 한 꼬마아이가 했었는데 아 이거 스타벅스가 아니네...ㅠ 걸렸으면 뻘쭘할뻔했습니다.
아무튼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행위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연극 보기전 심심치 않게 핸드폰을 꺼달라고 하는 쇼맨쉽까지! 앞으로 예술쪽으로 인생을 정한 저로서는 관객과의 호흡을 맞추는데 좋은 공부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이야기 본론으로 들어가면 참 처음엔 왼쪽에 있는 저팔계 아저씨(죄송합니다...)가 불쌍했습니다. 자꾸 자신한테만 불리한 상황이 조성되서 보는내내 '아 ... 조용히 낭만과 생각을 가지고 여기 온거일껀데...안타깝네'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각자의 애기를 나누고 서로를 위안하는 두 주인공... 보기 좋았습니다.
각자의 어두운 과거를 애기하여 무거운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는 끝부분 까지 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2명의 멀티남과 멀티녀 덕분에 중간에 소소한 재미까지 주어서 굉장히 재밌게 보고 돌아갔습니다. 마지막엔 관객과 함께하는 장면까지 있어 훈훈함까지 더했습니다.
참 보는내내 많은 사람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자신이 바라는 세상이 달라서 싸움으로 이어질때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살아갈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애기는 모두가 현실에서 다분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딱히 해결방법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지금 노령의 부모님을 둔 중년분들이나 앞으로 그 일이 닥치게될 자라나는 청년,아이들한테 주는 숙제 같았네요.
뭐 주저리주저리 애기하였는데 하고싶은애기는 많지만 간략하게 줄여서!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도 재밌는 공연있으면 문자 보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다음 공연에도 꼭 와주시고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