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2002년 10월에 아이들 데리고 푸켓 4박 6일로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셋인데 당시는 4학년 2학년 그리고 13개월이였어요.
13개월 아기 때문에 관광여행을 하기 힘들고 또 비행기 갈아타는 게 힘들어서
직항이 있는 푸켓을 정했지요.
저희는 그냥 개별여행으로 제가 항공권이랑 숙소랑 혼자 알아서 다 예약했었는데
숙소는 알라만다와 반얀트리였어요,
그때 반얀트리가 특가로 3박을 2박 가격에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또 아직 아기가 어려서 부엌이 있는 숙소를 고르다 보니 투베드룸스윗으로
할 수 밖에 없었구요.
저희는 일정을 대개 리조트에서 휴식으로 정하고
관광은 팡아만 카누투어, 환타씨 관람, 디노파크 방문 정도로 간단히 예정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13개월 막내가 급성장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관광은 하나도 못하고 호텔에서만 놀다 왔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여행후기에 올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푸켓은 어린 아이들 데리고 가기 좋은 곳입니다.
직항이 있고 관광을 한다 해도 작은 섬이라 이동시간이 길지 않고
커다란 할인점도 있어 아이들 용품 구입하기도 쉽구요.
음식도 아이들 입맛에 맞는 게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태국음식을 좋아해서 음식은 참 좋았구요.
팡아만 카누투어는 어린 아이들도 가능하구요.
저도 걱정했는데 저희랑 같은 호텔에 있던 프랑스인 부부는 5개월된 아기도 데리고
다녀왔답니다.
다만 피피섬 투어는 일일투어 같은 경우 배만 3시간 이상 타게 되는데
아이들 체력이 어떤 지는 개인차가 크니
할 지 안 할 지는 부모님들이 결정해야겠죠.
만약 피피섬을 가신다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경우
일일투어보다는 숙박을 권하더라구요.
다만 푸켓은 이상하게 물가가 비싼 편이에요.
호텔이나 교통비나 방콕이나 발리보다도 더 비쌉니다.
그리고 4월부터 10월까지 우기에는 비수기라 호텔비가 좀 저렴하기는 하지만
바다에 파도가 세서 바다에서 수영하기 힘든 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우기 때에 갔는데 비는 이틀 정도 낮에 스콜 식으로 한시간 정도 쏟아지다 말았구요.
바다도 저희가 갔을 때는 참 잔잔하고 예뻤어요.
별로 안 좋다는 방타오 비치였는데도요.
날씨는 순전히 운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