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종주(6)
1.일시:'09. 2. 22
2.구간: 서산시 음암면/ 운산면/ 해미면, 예산군 덕산면
< 무르티 고개- 동암산- 모래고개- 가루고개- 206봉- 상왕봉- 일락산- 가야산 석문봉- 가야봉- 한티고개- 나본들고개
산행거리: 23.3Km / 산행시간: 10시간 / 인원: 셋이서 >
"해발 130봉에서 시작하여 678봉을 오르다"
2/22(일) 05:30 출발
오늘 구간은 장거리에 고도를 계속 높여 가야 하며 또한 암봉과 암릉을 거쳐야하므로 평소보다 일찍 출발한다.
조금은 어둑한 길을 차를 달려 행담도 휴게소에서 맛없는(?) 아침 식사를 드는 둥 마는 둥하고
서산IC를 빠져 나오자 마자 근처의 서산시 음암면과 운산면의 경계인 무르티고개(32번 국도)에 있는
서해컨벤션웨딩홀 주차장에 들어선다.
산행 준비를 갖추고 07:40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웨딩홀 주차장 우측의 임도를 따라 오르막을 오른다.
잔뜩 흐린 날씨에 바람이 약간 불기는 하지만 그리 춥지는 않다.
다만 오늘 전국적인 비소식이 있어 마음이 쓰이긴 하지만 그저 비가 안오길 바라며...
오른쪽에 여러 기의 무덤을 지나고 왼쪽에 쇠파이프 구조물과 경계표지가 되어 있는 길을 잠시 따르다
쇠파이프 아래로 통과하여 들어섰다 다시 그 경계를 벗어나 진행한다.
길은 잡나무와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다 오르막을 오르고 지나는 길의 양편으로 잡나무와 수풀을 베어내
제법 너른 길을 따라 또한차례 오르막을 올라 07:59 동암산(176.3m) 정상에 오른다.
예서 남쪽으로 완만하게 내려서 능선길을 따르다 08:07 173봉에 오르니 전방으로 전망이 트이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 다시 내리막 길을 내려선다.
왼쪽에 녹슨 철조망이 이어지고 08:13 왼쪽에 커다란 묘 1기를 지나 계속 내리막 길을 내려서다
좌측으로 큰 길을 버리고 들어서(길 주의) 내려서니 08:16 서해안고속도로 절개지 위에 이른다.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서니 오른쪽에 단지가 가득한 청기와 집이 나타나고
그 앞으로 지하통로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틀어 오르는 길가에
괜차뉴팀의 아크릴 안내판이 예가 모래고개임을 알려 준다.
절개지의 배수로를 따라 올라 여러 기의 무덤을 지나며 다시 마루금을 밟아 가며 전방의 철탑을 겨냥하며
진행한다.
08:30 철탑을 오른쪽에 두고 지나 방화선으로 구축된 넓은 길을 따르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내려서는 길. 왼쪽 아래로 넓은 초지가 조성되어있다.
08:34 시멘트 포장 도로로 내려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르다 삼거리에서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여
08:40 647번 2차선 지방도로가 지나는 가루고개에 이른다.
길을 건너기 전에 소중1리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돌로 된 소중1리 안내석이 서있는 곳.
우측으로 10여m 도로를 따르다 왼쪽의 녹색스레트 지붕 집앞으로 올라서 목장으로 연결되는 시멘트 길을 따른다.
입구에 철문이 굳게 닫혀 있고 출입통제 경고문이 표지판이 있는 곳.
철문 왼쪽으로 비집고 들어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른다. 오른쪽으로 넓은 목초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여름같으면 녹색의 초원이 더욱 시원할텐데...
08:50 상단부에 이르러 커다란 시멘트 물통을 지나고
내려서는 전방으로 민가와 그 옆에 커다란 축사가 보이는데 정맥길은 그 전에 좌측으로 철탑을 겨냥하여
시멘트길을 버리고 진행하다 목장 철조망을 왼쪽으로 조심스레 통과하여 밖으로 나가 잡목가지를 헤치고
완만하게 오르막을 올라 08:55 철탑을 통과하여 한차례 내리막을 내려서 시멘트 포장도로에 이르니
목장 후문인듯한 철문이 나오고 출입금지 표지판은 떨어져 잡목과 함께 뒹구는 곳.
철문을 뒤로 하고 곧바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오른쪽에 철조망을 두고...
활짝 열려 있는 철문을 지나 계속 임도를 따라 오르다 09:06 오르막 안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산길로 들어서
다시 철조망을 지나 잡목가지를 헤치고 올라서니 09:08 NO115 철탑 아래서 간식을 들고 가기로 한다.
예서 정맥길은 한차례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 206봉 그리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09:20 출발. 철탑 오른쪽으로 급한 내리막을 조심스레 내려서 다시 임도를 만나고...
< 철탑 왼쪽으로 내려서면 편할텐데...>
목장 철조망을 오른쪽에 끼고 진행하다 오르막길을 올라 09:28 NO116 철탑을 지나 목초지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올라 다시 임도와 만나고 <NO115 철탑에서 내려서 임도를 계속 따르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예서 좌측으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왼쪽으로 안전로프가 매여져 있는 오르막을 만나고
09:42 목장 철조망이 정맥길과 함께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나가는 206봉에 오른다.
철조망에는 예를 지나간 팀들의 정맥표지기가 가득하고 그 너머로 목초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예서 잠시 숨을 고르며 쉬었다가 09:52 다시 길을 재촉한다.
오늘 동쪽으로 진행하던 마루금은 이제 206봉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용트림하듯 그 고도를 높여 간다.
잠시 오른쪽에 시원한 목초지를 끼고 소나무 숲길을 진행하던 마루금은 09:59 다시 목장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 오르다 10:10 N0119 철탑을 지나 280봉을 오르고 또 한차례 올라 우측으로 진행하여
10:24 삼각점이 있는 상왕봉(309m)에 오른다.
잠시 내려서 두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 10:41 좌측에서 이어져 오는 넓은 임도에 내려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다 좌측으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서 오르막을 잠시 올랐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다시 임도를 만나고 전방으로 다시 산길로 들어서 임도와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니 또다시 임도와 만나고
< 처음부터 계속 임도를 따르는 것이 수월하다 >
10:57 전방이 훤히 트이면서 다시 넓은 목초지를 만나 철조망 안으로 들어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정맥길을 가늠하며 목초지를 가로질러 진행한다.
목초지 끝에 이르니 다시 임도로 이어지고
11:03 아침이 일러서 그런지 시원챦게 먹어서 그런지 벌써 허기를 느껴 일단 예서 이른 점심을 들고 가기로하고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11:36 다시 출발을 서두른다.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고 임도가 휘돌아가는 전방에 요란한 소리를 내고 달려오던
4륜 오토바이 4대가 멈춰 서 있다 우리가 다가서니 길을 묻는다.
해미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와 계속 예까지 온 모양인데 ... 일단 지도를 보여 주며 임도가 계속 이어져 간다고 일러주니
요란한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달려 나간다. 다만 목초지 철조망을 통과하는 것이 문제일텐데...
그나저나 저렇게 산을 헤집고 다니면 산은 얼마나 몸살을 앓을꼬?
길은 계속 넓은 임도로 이어지며 진행하다 11:56 좌측으로 용현2리로 내려서는 길을 지나고
예부터는 서산시와 서산소방서에서 세워놓은 지점표지목이 길가에 세워져 있고
산을 내려서는 사람들을 가끔 만나며 진행한다.
길은 편안한 임도로 이어지며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12:10 우측으로 개심사로 내려가는 화살표를 표시한 작은 코팅한 안내 종이가 초라하게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12:16 조금은 넓은 공터에 왼쪽으로 전망대 안내판과 그 위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 곳에 이르러 흔적만 남기고
갈길이 바빠 전망대는 오르지 않고 계속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니 삼거리에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차량 통제 차단기가 설치되어 차량통해을 막고 오른쪽 길가에 이정표가 길을 일러 준다.
다시 잠시 진행하니 또다시 삼거리. 이정표는 일락산 1.2Km, 보원사지터 2.8Km, 황락리라 일러주고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12:24 길은 우측으로 산길로 올라서 작은 돌탑 2개가 있는 412봉에 올랐다 내려서
다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길 양옆으로 나무 지지대와 함께 심어놓은 어린 소나무가 애처롭다.
오르막을 오르며 바위지대를 우회하고 왼쪽으로 시원한 전망을 조망하며 12:54 석문봉, 용현계곡, 일락사 주차장 갈림길인
일락산(521m)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지붕이 있는 평상의 쉼터와 의자들이 있다.
잠시 흔적을 남기고 석문봉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지나는 길이 서서히 암릉구간으로 이어지며 고도를 낮추며 사잇고개 널다란 공터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는 일락사로 내려서는 시멘트 임도가, 왼쪽으로는 용현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임도가 만나는 곳.
한쪽엔 서산MTB에서 세운 작은 돌로 만들어진 안전기원비와 그 옆으로 태극기와 안산두발로산악회 시산제 현수막도 걸려 있다.
전방으로 다시 우리가 올라서야 할 암봉과 그 옆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석문봉이 시커멓게 보인다.
이제 석문봉을 향하여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오르는 동안 사각으로된 정자와 평상도 만나고 철도 침목으로된 나무 계단도 오르며 내려서는 등산객과
인사를 나눈다.
군데군데 위험구간에는 안전로프가 매여 있긴 하지만 급한 오르막에 얼었던 길이 녹아 질퍽거리면서 미끄럽기까지한
길을 올라 13:38 일락사, 대곡리, 석문봉을 일러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오른다.
좌측의 진행 방향으로 석문봉정상에는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와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13:43 석문봉 바로 아래 삼거리 <좌측으로 옥양봉(621.4m)과 우측으로 가야봉으로 갈라지는 곳>를 지나
석문봉(653m)에 올라선다.
해미산악회에서 쌓아놓은 돌탑 한가운데 "백두대간 종주 기념탑"이라는 글귀가 씌여 있다.
정상에는 바람이 몹씨 세차 추위가 엄습한다.
몇몇 등산객들이 바람을 피해 점심을 들고 또 다른 팀들은 석문봉으로 오른다.
우리는 갈 길이 바쁘니 흔적만 남기고 걸음을 서두른다.
전방으로 군시설물이 있는 가야봉이 우뚝하고 그리로 이어지는 암봉과 암릉이 잔설속에서 위험스럽다.
우리는 가능한 위험한 암릉 구간을 우회하여 시간이 조금 지체 되더라도 안전하게 지난다.
14:08 삼거리를 지나고 < 주차장 3.21Km, 가야봉 1.65Km> 612m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고
또다시 609m 암봉을 우회하여 내려서니 14:35 삼거리 쉼터를 지난다. <주차장 3.12Km, 가야봉 0.42Km>.
그렇게 암릉 구간을 지나 14:53 오늘 구간중 가장 높은 가야봉(678m) 군부대 철조망에 이른다.
정상은 설 수 없고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우회하여야 하는데 우리는 오른쪽으로 우회 하기로 하고 바위아래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바위 지대에 잡목과 각종 잔해물과 파이프 등으로 헤쳐 가는 길이 힘들다.
15:15 우회길을 벗어나 부대 뒤 정맥길로 올라선다.
< 부대 뒤 철문에 가야봉 677.6m라는 준,희의 아크릴판이 걸려 있다. >
예서부터 정맥길은 우측으로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내려선다.
15:20 산불로 인해 키 작은 관목과 억새가 가득한 649봉에 이르러 그 이후로 계속 산불 지역으로 이어지며
그 뒤로는 오늘 마지막 봉인 뒷산이 우뚝하다.
오른쪽 아래로는 해미읍과 한서대학이 내려다보이고...
바람 속에서 가볍게 간식을 마치고 길을 재촉한다.
이후 643봉을 지나고 485봉을 올랐다 내려서고 다시 470봉, 427봉, 411봉을 지난다.
벌써 산행한 지 9시간이 넘어간다. 간만에 장거리 산행에 집사람이 페이스가 늦어진다.
억새가 가득한 넓은 공터를 지나 쏟아지듯 내려서 16:45 한치고개(일명:한티고개)에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해미읍성과 연결되는 해미 성지로 병인박해(1886년)때 수천 명의 순교자가 나온 곳으로
정맥길 오른쪽으로 간이 화장실과 왼쪽으로 넓은 지붕이 있는 평상이 있고 진행하는 방향으로는
시멘트로 된 제단과 나무 십자가 있는 곳.
예서 앞으로 2개의 오르막을 올랐다 내려서야 하는 구간으로 해지기 전에 산행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집사람이 오늘 구간 끝까지 가자 한다.
하긴 요즘은 해가 길어졌으니 서두른다.
16:56 나무십자가 오른쪽으로 오르막을 오른다.
385봉을 올라서서 다시 402봉으로 오르는 급한 오르막이 꽤 미끄럽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통사정(?)하며 기어올라 17:20 삼거리.
우측으로는 뒷산(447.6m)으로 오르며 갈산지맥이 이어져 나가고
정맥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꺾이며 뚝 떨어지듯 급하게 내려선다.
저 이래 45번 국도 건너로 다음 구간에 올라야할 덕숭산이 우뚝하다.
쏟아지듯 내려서 3기의 무덤을 지나고 17:34 오른쪽으로 파란 지붕이 보이고 전방으로 넓은 밭이 나타나며
나본들마을에 이른다.
마을 앞 길을 따라 내려서니 17:40 수덕사, 덕산온천 안내판이 있는 나본들고개에 이르러 간만에 10시간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한다.
때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다시 무르티고개 서해컨벤션 위딩홀 주차장에 이르니 택시비 \23,000.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타고 당진에 이르러 회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막혔던 고속도로가
뻥 뚫려 기분 좋게 차를 달려 10:00 인천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