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에구... 현재 나의 위치 김천의료원 병실에 들어 누워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병원에 입원이라는 것은 처음이지요...
안장군님의 따님 결혼식도 있는데.. 이거 우짜지.. 꼭 축하드리러 가야하는데...
이거 도저히 몸이 말을 듣지 않네... 9월쯤 되어야 ... 아무래도 움직일 수 있을거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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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있는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네요... 특히 가족들에게는 더하구요...
현재 입은 살아서.. 조잘거리지만.. 걸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이제는 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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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토) 영호남의료원 체육대회에서 사고를 치고 말았지요...
영호남의 10개 의료원이 모이는 큰 행사 였지요...
크~~ 이 나이에 축구선수로 뛰었지요... 체력이 않되니 골키퍼로 ㅎㅎㅎ
처음에는 신이 났습니다... 우리가 결선까지 같어니까요...
꼭 우승 할꺼라구.. ㅎㅎㅎ (에구..에구.. 나이를 생각해ㅆ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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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편의 공격에 골을 먹지 않어려는 맘에 다이빙을 하였는데... 크~~
그만 낙하 하면서 골절이 되었어요... 대퇴골절... 움직이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병원에 근무한다는 특혜를 톡톡히 누렸지요...
부상후(18:00)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후송... X-선 촬영후 응급조치...(대퇴골절로 판정..)
촬영한 사진을 메일로 김천의료원으로 보내지고..
원장님의 안부전화 무지 바뿌게 시간이 흐러더구만...
그 와중에도 축구 결과가 궁금하더만.. 우리가 이겼데요... 4:2로 ㅎㅎㅎ... 이겨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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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의사의 수술준비 할꺼니까.. 빨리 이송하라는 지시에..
바로 129구급차로 이송(1시간 소요) 되었지요...
옆에서 간호한 물리치료실장.. 간호과장.. 고생 많았습니다...
(2차사고를 예방한다고.. 골절된 부위를 다치치 않게 하려구... 다리 붙들고 움직이지 않게 하려구.. 에구.. 에구.. 미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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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송되고 있는 그와중에도 담배가 피고 싶두만...
"기사양반~~ 창문 열고 담배 한대만 피웁시다.... 기사양반 조금만 참어라네..(에구에구.. 미치겠다..)"
우째우째.. 빠른 시간에 김천의료원 응급실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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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응급실에 들어가기전..) 내가 한말....
"야~~ 잠깐만 담배 한대만 피우고 들어가자..."
구급차의 들것에 들어누워..담배 한대 물고 불을 당기려는 찰나...
응급실 수간호사 왈~~
곧 마취해야 하는데.. 담배는 않되요 하며.. 물고 있는 담배를 뺏아가네...에구에구.. 모리겠따..
곧 바로 수술준비...
정형외과 의사선생님 왈..
"살살하지 우짜다 이리 됐어요.. 암턴 수술을 해야 하니 수술합시다..."
그냥 수술실로 실려 들어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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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잘 마치고(23:00경) 수술방을 나오려는 순간 체육대회를 마친 동료들의 얼굴들이 보이네요..
모두들 걱정스러운 표정... 그래도 우리가 이겼다구... 승전보를 들려주네요...
사고후 5시간만에 수술을 마쳤어니... 특혜를 본거지요... 특히 주말인데도... ㅎㅎㅎ
그 시간 이후 계속 병상에 들어 누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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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주의 진단이 나왔네요.... 이참에 병상에 들어누워 호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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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주정도 지나고 나니 병상 생활도 적응이되어 여유를 가집니다...
심심하고 갑갑한 맘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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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 여러분~~~~~ 건강 조심하시고... 나이를 생각하고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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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도리 거시기는 무사하지 그람 됐찌 제수씨 가심이 우찌 놀랬겠노 다행이데이 암튼 뜨거운 여름 되시겠네 가보지는 몬하지만 빠른 쾌유바라네 축구 눈으로만혀....
진수씨 다른곳에 병이 세로 발병 하지 않앗으면 다행입니다 빠른쾌유를 바랩니다 시간이 된다면 문병 갈께요..
허~허 이거참!!!! 바쁘다는 핑게로 한줄메모방에만 잠간 들려다가 나가곤 했는데 무심하게도 오늘에야 보게 되었답니다 장선배님 참으로 죄송합니다만 우리사이 이런건가요? 전화는 뭣땀시 가지고 다니시는지도 뭇고싶네요 얼렁 나아서 담배도 실컷피우시고요 우리 는데,,,,에쿠~에구 무소식이 희소식은 커녕 그러지 맙시당 네 전화드리지여,,
되퇴부 골절 잘 낮지 않는 곳인데.... 조심하시지... 암튼 빠른 쾨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