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양 지역 서울 중랑구 묵동
반려인의 이름: 태능종합동물병원
연락처: 02-973-1953
병원에 있는 아이의 입양 글을 제가 올립니다^^
아이를 데리러 오실 때는 이동장을 갖고 7호선 먹골역에 있는 병원에 와주셔야 합니다.
아이 보고 싶은 분은 병원에 연락하고 방문하세요^^
2. 고양이의 종류
고양이의 성별 :남
출생일/나이:1년 반
업둥이라서 출생 일을 정확히 모릅니다^^
치아 상태로 봐서는 1년은 넘었고, 2년은 안되었다고 하십니다.
건강 사항(병원,질병 기록) :현재 건강하며 입양 전에 병원에서 진료해주시겠다고 합니다^^
출산과 교배 불임 여부 포함(성묘입양일 경우) : 중성화 수술 되어있음
3. 입양시 조건(특별히 원하는 조건이나 입양인의 조건 사항등등):
미성년자 입양불가(부모님이 허락하셔도 안됩니다^^;)
군미필자 입양불가
외출고양이로는 안되며, 집안에서만 키우는 것에 동의하시는 분
한 생명을 책임질 각오가 되어있으신 분
파양 불가
4. 분양시 책임비:/ 분양후 파양이나,재분양에 대한 옵션 설정 - 입,분양비가 미기재된 경우에도 삭제 하겠습니다.
책임비는 3만원이고 파양은 안됩니다^^;
파양 하실 분은 지금이라도 아이를 좀더 안정된 가정으로 보내게 양보해주세요^^
5. 고양이의 특기 사항:
(특별한 버릇이나,주의해야 할 것들 등등)
겁이 굉장이 많습니다.
허나 너무 순둥이 입니다 ㅠ ㅠ
병원에 지내면서 전화벨 소리에 놀란 뒤부터 예민해졌으나, 하악답지도 않은 하악을 하며 펀치한번 날리지 않는 아이에요^^; 보통 고양이라면 벌써 할퀴고도 남고, 벌써 물리고도 남았을 정도로 겁을 먹었던데 절대로 다른 이를 해하지 않습니다. 혹시 버려지기 전 가정에서 학대를 받지는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데려가시면 처음에 적응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듯 합니다.
6.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성묘 / 자묘의 경우 모두 적어주세요.
마포구의 어느 집 앞에 구멍 몇 개 뚫어놓은 밀봉된 귤박스가 놓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성묘 두 마리가 떨고 있었고요. 태능동물병원에서 TNR을 한다는 것을 알고 어느 분이 그 발견자분에게 냥이들을 받아와 병원에 놓고 가셨다고 합니다. 한 마리는 입양 갔고, 나머지 한 마리가 바로 이 턱시도입니다^^
처음 병원에 온 날, 덩치만 크지 너~무 순둥이였는데, 어느 날 병원에서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그 뒤부터 목소리도 살짝 변하고 소심함의 극치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병원 케이지는 좁아서 안그래도 갑갑할텐데, 병원 개들까지 짖고 있는 상황에서 이 턱시도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극도로 겁이 많아서 케이지에서 꺼내오는 동안에도 불안하다고 계속 울어대더군요.
이 턱시도는 보통 코숏에 비해 눈이 상당히 큰 편인데, 그 큰 눈 속에서 두려움이 가득가득 보였습니다.
두렵다고 발톱은 세우는데, 꼬리는 배쪽에 밀착시키고 몸만 열심히 뒤틀었습니다.
다른 고양이였다면 그 정도로 두렵다면 벌써 할퀴고 하악거리고 물고 했을 텐데, 하악이라기 보단 살려달라는 울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면서 입 모양만 하악이었습니다…ㅠ ㅠ
그래도 괜찮다고 달래며 같이 갔던 친구가 한참을 꼬옥 끌어안고 있었더니, 울음을 그치더군요.
그 사이 발톱을 깎아주시던 간호사언니;ㅁ; 힘이 워낙 장사인지라, 한번 겁먹은 이 턱시도의 발톱을 못 깎아주고 있었대요.
집에 와서 전화를 해보니 간호사 언니 왈, 턱시도가 냐옹~하고 부르길래 쓰다듬어 줬더니 좋아한다고 하네요^^
아까 꼭 안아주었던 것에 어느 정도 불안감이 해소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새끼 때 보통은 여아보다 남아가 더 순한 성격인 것 아시죠?
이 턱시도는 어릴 때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이른 나이에 하면 땅콩이 아예 없다고 하시더군요.
골격 및 기타 등등으로 봤을 땐 절대 여아는 아닌데 땅콩이 없는 턱시도.
이 겁 많고 너무 순한 아이를 데리고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같이 사실 분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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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서 처음 데리고 나올 때 무척이나 겁먹은 표정의 턱시도!
이때닷! 하고 발톱 깎아주시는 간호사 언니^^
눈 정말 땡그랗죠?-ㅁ-;;
'나 놔줘..' 라는 저 표정..ㅠ ㅠ
눈이 꼭 털속에 파묻힌 느낌이에요=ㅁ=
지금은 하악 + 겁먹은 울음 중
헌데 눈이 너무 똥그래서 위협이 전혀 안되고 있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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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안아주다가 만세~! 해주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응?-_-)
뭔가를 느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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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겁을 덜 먹었더라면 전체샷도 예쁘게 찍었을텐데, 아쉬워요^^
저 발톱 나온 것 좀 보세요 하하;
저래도 사람 다칠걸 아는지 절대 휘두르지 않습니다. (착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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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크기가 쪼~끔 줄어들었죠?^^;
계속 안아줬더니 조금 안정을 찾은 것 같아요.
힘만 세지, 순 겁쟁이 턱시도!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