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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의 개인 트레이너 임종필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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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를 아십니까? 『그야 김종필이지』 하면 구세대고, 『임종필』 하면 신세대라고 한다. 영화배우 배용준의 화보집용 몸매를 만들어 낸 林鍾弼(임종필·29)씨는 본명보다 「JP」로 불린다. 배용준의 개인 트레이너인 그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에서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그가 최근 발간한 「디자인 유어 바디」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출간기념 사인회에 일본 사람들이 몰려들고, 일본 방송사들이 따라다녔다. 「디자인 유어 바디」는 운동하는 요령과 식이요법, 배용준의 파워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JP는 『철저하게 내가 실험해서 효과를 얻은 내용만 담았다』고 했다. 『다이어트의 사전적 의미는 잘 먹는 걸 뜻합니다. 제대로 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해요. 2002년 12월에 배용준씨 개인 트레이너를 맡으면서 식이요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어요. 화보집 촬영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배용준씨가 먹을 음식을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배용준씨가 공부해서 제게 가르쳐 준 부분도 있어요. 운동과 식이요법이 병행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계속 공부하는 중입니다』 JP에게 『月刊朝鮮의 주 독자층인 40~50代들이 올여름 단시간에 술살·뱃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JP는 『두세 달 만에 몇 kg을 감량할 수 있다는 말에 절대 현혹되지 말라』며 『다이어트든 운동이든 기본 단위가 3개월』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최소 3개월 이상 감량된 체중을 유지해야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6개월은 노력해야 감량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우리나라 직장 남성들의 생활 패턴은 비슷하다. 격무에 시달린 후 밤에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한 채 아침은 굶고 피곤한 상태에서 출근을 한다. 일주일에 닷새 내리 술을 마시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술을 마시면서 살을 빼는 방법이 없느냐」고 묻자 JP는 『턱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술 자체가 칼로리가 높고, 칼로리는 도수에 비례합니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면 살은 빠져요. 술을 에너지로 변환시키기 위해 칼로리를 소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몸이 굉장히 나빠지죠. 한마디로 「죽음의 다이어트」입니다. 대신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시면 술부터 분해시키기 때문에 안주는 고스란히 지방으로 축적됩니다. 한마디로 뱃살을 빼고 싶다면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캔맥주(1캔) 168kcal, 막걸리(1컵) 110kcal, 소주(100㏄) 180kcal, 생맥주 (500㏄) 185kcal, 위스키(40㏄) 110 kcal이다. 러닝머신을 1시간 뛰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가 300kcal 정도다.캔맥주 두 개(660cc)를 마셨을 경우 1시간을 뛰어야 칼로리를 다 소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생맥주 2000~3000cc를 마셨다면, 술 마시고 밤새 뛰어도 안 된다는 얘기다. 어쩔 수 없이 매일 술을 마셔야 하는 사람에게 JP가 권하는 적정량은 소주 세 잔이다. 『하루에 소주 세 잔 정도면 신장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알코올 분해효소가 떨어지는 사람은 세 잔까지 마시면 안 되겠죠. 무슨 술이든 정해진 술잔으로 마셔야 합니다. 소주든 맥주든 세 잔을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간은 우리 몸의 정화조 역할을 한다. 알코올을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하는 데 사흘이 걸린다고 한다. 사흘이 지나지 않아 계속 술을 마시면 독소가 분해 안 된 상태에서 피로가 쌓이게 된다. 술을 많이 마시면 지방간, 간경화,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만병이 찾아오게 된다.
야채·두부·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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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은 JP의 도움으로 단시간에 근육질 몸매를 만들었다. |
『술을 안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안주에 목숨을 걸라』는 게 JP의 충고다. JP가 권하는 최상의 안주는 야채·두부·생선이다. 섬유질이 많이 든 야채는 얼마든지 먹되, 과일 안주는 삼가야 된다. 밤에 먹는 과일은 바로 뱃살로 가기 때문이다. 두부만 먹기가 힘들면 볶지 않은 생김치를 곁들이면 된다. 김치를 맛있게 볶기 위해 마가린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마가린에는 동맥경화와 지방간을 유발하는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생선은 반드시 그릴에 구운 것을 먹어야 한다. 기름에 튀긴 것은 지방 함량이 높다. 생선은 고등어·꽁치·삼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이 좋다.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준다. 절대로 피해야 할 안주는 찌개다. 술과 찌개를 함께 먹는 것은 독약을 섞어 먹는 것이나 다름없다. 찌개에 염분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근육의 70%는 수분으로 이뤄졌는데, 염분이 많으면 수분을 잡고 놔주지 않는다. 수분이 노폐물을 갖고 나가야 하는데 염분 때문에 순환이 안 된다. 결국 고인 물은 썩고, 몸은 산화하게 된다. JP는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술 마시는 양과 비례하여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 물이 용매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물과 함께 술을 마시면 술을 적게 마실 수 있다. 일단 술은 한 종류만 마시는 게 좋다. 섞어 마시면 빨리 취하고 숙취도 심하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고 나서 꼭 밥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알코올 때문에 대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서 심한 공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술에 취하면 밥을 먹으면서도 배부르다는 걸 못 느껴 폭식을 하게 된다. 그런 다음 바로 잠들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 건 당연지사다.
뱃살만 빼는 방법은 없다 술을 많이 마시면 집중적으로 뱃살이 찐다. 팔이나 허벅지, 뱃살만 빼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JP는 『몸의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빼는 방법은 결코 없다』고 못박았다. 어느 부위든 살을 빼고 싶다면 3개월간 전신운동을 하는 수밖에 없다. 몸의 여러 부위 중에서 뱃살은 내장비만의 위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빼야 한다. 뱃살빼기라면 많은 사람들이 윗몸 일으키기를 떠올린다. 윗몸 일으키기는 복근을 단련시키는 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집중적으로 윗몸 일으키기를 한다고 해도 뱃살만 부분적으로 빼는 건 불가능하다. 오히려 무리한 윗몸 일으키기 때문에 요통이 생기기도 한다. 뱃살을 빼려면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은 기본이자 필수. 음식 조절이 어렵고 운동할 시간을 좀처럼 내기 어렵다면 음식에서 염분만이라도 줄여 보는 노력을 해보자. 그것만으로도 몸은 달라질 수 있다. 뱃살을 빼고 싶다면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라. 보통 시작한 후 40분 정도가 지나야 지방 연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몸에서 열이나 땀이 약간 나려고 할 때까지 러닝머신 위를 걸어야 한다.
올바른 운동 순서 JP는 기왕에 운동을 하려면 제대로 순서를 지켜서 하라고 충고한다. 『유산소 운동은 지방이 연소되고, 웨이트 트레이닝은 주로 탄수화물을 소비합니다. 먼저 탄수화물을 소비한 후 지방을 태워야 합니다. 그런데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다 소비한 뒤 그제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계속 뛰고 달리면 관절이 나빠지고 힘만 들지요. 운동순서를 잘 알아야 합니다』 JP가 권하는 운동 순서를 살펴보자. 러닝머신을 10분 동안 하여 체온을 올린 다음 스트레칭을 5분간 한다. 이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40분 정도하고 다시 러닝머신, 사이클 등을 이용한 유산소 운동을 30분간 한다. 러닝머신을 할 때는 약간 숨이 찰 정도만 달린다. 너무 빨리 달리는 건 좋지 않다. 유산소 운동의 기본은 「低강도 長시간」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상체와 하체로 나눌 수 있는데, 하루에 두 가지를 다하기 힘들기 때문에 번갈아 한다. 상체 운동을 할 때는 큰 근육에서 작은 근육으로 옮겨가야 한다. 가슴-등-어깨-팔 순서로 해야 한다. JP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체계적으로 훈련받으라고 강조한다. 『수영을 못 하는 사람은 수영을 배우잖아요. 그런 것처럼 헬스클럽에서도 제대로 된 강사에게 따로 회비를 내고 배우세요. 그게 힘들면 좋은 책을 선택하여 참고하면 되겠지요.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을 말로 다 설명하기는 힘들어요』 JP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러닝머신으로 살은 빠질지 모르나 몸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근육이 있어야 대사가 활발해집니다. 근육 1kg을 유지하려면 300kcal가 필요합니다. 근육이 많으면 가만히 있어도 기초대사량이 늘어나 칼로리가 저절로 소비됩니다. 근육을 만들어야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근육이 울퉁불퉁해질까 봐 걱정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우락부락한 여자들은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고 하는 겁니다. 걱정 마시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매를 가꾸세요』 JP는 『남자들은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많이 하라』고 권했다. 나무로 치면 하체는 뿌리에 해당된다며, 뿌리가 싱싱하지 않으면 건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뱃살을 빼고 적당한 근육을 만들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배의 단전에 힘을 주는 것이다. 지칠 때까지 운동하지 말고 몸에서 땀이 조금 나면 쉬었다가 그 열이 식기 전에 다시 반복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도한 목표는 금물, 천천히 운동하라 JP는 운동이든 다이어트든 감량목표를 과도하게 세우지 말라고 충고한다. 『말도 안 되게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게 잘 안 되어서 운동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요. 올여름까지 10kg 뺀다 이러면 피곤합니다. kg의 노예가 되면 우울해집니다. 즐겁게 운동해야지요』 JP가 권하는 첫 번째 목표, 계단 3층까지 허덕이지 않고 한 번에 올라가기. 이게 달성되면 6층, 10층으로 높이라고 권한다.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목표를 세우면 쉽게 달성하고 즐거워진다고 귀띔한다. 뱃살이 많이 나온 사람이라면, 1개월 안에 서서 구두끈 묶기, 서서 운동화끈 풀었다 다시 묶기, 혼자서 발톱깎기 같은 목표를 세우라. 배 나온 아저씨들에게 꿈같은 얘기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월화수목 열심히 하고 금토일 쉴 바에는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하고 대신 주말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는 꼭 운동을 해야 합니다. 리듬을 깨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강사를 선택할 때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있는지, 운동은 얼마나 했는지, 보디빌딩대회에 나가 봤는지, 따위를 따져 보라고 권한다.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본 사람은 100%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입니다. 보디빌더는한마디로 예술가입니다. 똑똑하지 않으면 자기 몸을 조각처럼 만들 수 없어요. 유럽의 헬스클럽 강사들은 대개 보디빌더 출신입니다. 자기 몸을 만들어 본 사람이 잘 가르치죠. 석·박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전이 중요합니다』 JP는 운동을 천천히 하라고 권한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운동을 하다 보면 뱃살도 빠집니다. 운동은 생활화해야 합니다. 생리학적으로 3~4개월 하면 변화가 오고 1년만 꾸준히 하면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운동 안 하고 살 뺀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JP는 운동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 정도 했으니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절대 살이 안 빠진다는 것이다.
운동은 食前이 효율적 닮고 싶은 모델을 정해서 늘 그 사람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한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고 운동 후 피로가 잘 가시지 않는다면 운동을 좀 쉬는 게 좋다. 이런 현상을 예방하려면 하루 9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은 자제하라. 食前(식전) 운동과 食後(식후) 운동 효과를 따진다면 단연 食前이 우세하다. 食前 운동은 저장된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근육을 적절히 만들고 싶다면 食後 2시간쯤에 운동을 시작하라. 체중감량이 목표라면 공복 시에 강도가 낮은 유산소운동을 20분 이상 하라. 근육질의 멋진 몸 만들기는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JP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지방과 체중이 늘어납니다. 근육은 줄어들고 노화현상이 나타나죠. 중년에는 근육을 키우는 것보다는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50代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요즘 60代 이상이 하는 실버체육도 생겼습니다. 70代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합니다. 근육을 만들고 싶으면 전문가에게 코치를 받으면서 열심히 하세요』 JP는 밥을 잘 먹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食事(식사)의 事(사) 자가 「일 사」 자 입니다. 일을 잘 하면 칭찬받잖아요. 밥을 잘 먹는 것도 아주 중요하고 칭찬받아야 할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사는 대충합니다.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많이 먹습니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으니 저녁은 별로 안 당기죠. 대충 먹고는 밤 9시나 10시 넘어서 허기가 지니 그때서야 소주를 곁들어 야참을 먹습니다. 먹는 일을 이렇게 엉망으로 하니 살이 찔 수밖에 없죠』
아침식사를 해야 건강해진다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는 게 JP의 지론이다. 잠자는 동안 대사가 이뤄져 몸의 단백질과 탄수화물, 무기질을 다 소비하기 때문이다. 영양이 필요한데 아침밥을 굶으면 우리 몸은 「이러다 죽겠다」는 자각에서 비상태세에 돌입, 모든 영양소를 지방으로 전환시킨다. 아침을 먹어야 살도 빠지고 몸의 사이클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침을 먹으면 점심에 식탐이 생기지 않는다. 점심을 적당히 먹으면 저녁에 금방 배가 고프다. 오후 7시 이전에 저녁밥을 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 여기서 살을 빼고 싶으면 저녁 8시 이후에 운동을 하여 잔여 열량을소비하라. 회식 때 고기를 적게 먹어야만 살이 안 찐다. JP가 전하는 「삼겹살 먹는 요령」이다. 『일단 오이를 두 개 먹고, 밥을 반 공기 정도 드세요. 그 다음에 삼겹살을 야채에 싸서 먹으면 다른 사람 고기 열 점을 먹을 때 서너 점만 먹을 수 있습니다』 JP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이어트 관련 책은 다 읽는다고 했다. 『다이어트를 안 해보고 책을 쓴 사람들이 있더군요. 특히 「몇 달에 얼마 뺄 수 있다」는 식의 얘기는 위험합니다. 어떤 책에서는 우유를 먹으라고 하고, 어떤 책은 먹지 말라고 하는 등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단정적인 것이 많더군요. 무엇이든 과도하지 않으면 됩니다.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지 뭐는 되고 뭐는 안 되는 게 어디 있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JP도 단정적으로 말하는 게 있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커피·주스· 우유 같은 걸 많이 먹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혼합액을 마시면 그걸 분해하고 용해시키기 위한 물이 또 필요해요. 순수한 물을 많이 먹으라는 얘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1컵, 취침 전에 1컵을 꼭 마시고, 하루 8컵 정도 마시면 됩니다. 몸무게 25kg당 1ℓ의 물을 마시면 됩니다. 여자는 2~2.5ℓ, 남자 3ℓ 정도 마시면 되겠죠』 갈증을 참을 수 없을 때만 물을 마시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요소나 산 같은 노폐물은 물론 중금속까지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쉽고, 무력감도 개선될 수 있다. 많은 물을 마시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단, 식사 중간에 물을 마시는 것은 위액을 희석하여 소화에 지장이 있다. 또한 음식물이 살균되는 것을 방해한다.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도 좋으나 카페인 성분이 있으니 자기 전에 마시면 수면에 방해가 된다.
「5대 마약」 JP는 흰쌀밥·흰설탕·흰소금·밀가루·화학조미료를 「5대 마약」이라며 먹지 말라고 강조했다. 『보디빌더들이 대회를 앞두고 다이어트 할 때 먹지 않는 게 바로 이 5대 마약입니다. 평소 다섯 가지에 조심하면 뱃살 빼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흰쌀밥 대신 현미밥을 드시고, 밀가루빵 대신 호밀빵,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 정제염 대신 죽염이나 구운 소금을 드세요. 조미료는 아예 먹지 마세요. 소금과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에 무리가 옵니다. 인슐린을 과다분비하다 보면 췌장이 지치게 되고, 그러다가 당뇨병이 오는 겁니다. 현미처럼 거친 음식을 먹으면 오래 씹게 되어 폭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사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으라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30~40g을 섭취한다.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김치와 젓갈을 먹고, 국물에 밥 말아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싱거운 국물, 마요네즈 등 짠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음식에도 소금이 들어 있다. 무심코 섭취하는 다량의 염분은 고혈압·신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일단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음식을 가급적 차갑고 달지 않게 조리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짠맛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므로 소금 섭취 조절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즐겨 먹는 믹스 커피, 이른바 다방커피에는 다량의 설탕과 유지방이 들어 있으므로 줄여야 한다. JP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종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그 종류와 방법을 막론하고 몸에 좋지 않다고한다. 특히 단식은 절대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단식을 하면 짧은 시간 내에 살은 빠지지만 근육이 줄어들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예전보다 적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금방 체중이 늘게 된다. 보디빌딩 대회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들어가면 JP는 하루 5~6끼를 먹는다. 식사 사이사이 간식을 먹는데,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편이 몸을 가꾸는 데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JP가 다이어트를할 때 권하는 음식이다. 닭가슴살·연어·참치·고등어·꽁치·새우·달걀흰자(이상 단백질), 구운 감자·고구마·도토리묵·미숫가루·잡곡밥·김·미역·당근·고추·버섯·시금치·토마토(이상 비타민) 등이다. 뱃살을 빼고 건강해지려면 「술을 줄이고, 식사를 잘하고, 운동을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노력한만큼 건강하고 멋진 몸을 가질 수 있죠. 다이어트와 운동은 인생의 목표가 아닌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걸 항상 염두에 두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