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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오늘(5/4) 시험 봤습니다... 저는 도감도 많이 못 보고, 그랬거든요. 디비디 무척 당황스럽더군요... 시험 전에 다른분들 공부하는 모습 보니 제가 자격증을 거저 먹으려고 생각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도감책 가지고 오신분들... 칼라로 프린트 해서 분류별로 철하신분들...(전 그걸 보고 부러움 보단 저 만큼 프린트하려면 칼라잉크 두세개는 썼겠는걸 이란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ㅎㅎㅎ) 저는 고작 도서관에서 핸펀으로 도감 찍어서 틈틈히 봤는데요... 디비디 반타작 하면 다행이란 슬픈 생각을 하고 다음 작업형으로 넘어 갔습니다...
작업형은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 있었습니다...혼자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죠 *^^* 실험실 뒤쪽에 현미경 4개(충 하나, 병균 세개) 놓여 있구요, 앞쪽에선 병명-기주-농약명, 그리고, 농약 형태(조립식, 피복식, 흡착식)이 있구요, 입구쪽 측면엔 병동정 실험 도구가 있구요, 창문쪽에는 농약(수화제, 유제) 제조 기구 들이 있습니다...
우선 현미경에선 충으로는 진딧물, 병균으로 검은무늬병, 흰가루병, 도열병(저는 이렇게 썼답니다)이 나왔습니다...현미경 초보라서 단지 미세조절나사만 열심히 올렸다 내렸다 했는데 안보이더군요...그래서 잠시 뒤로 물러서서 보니깐 시험 감독관님이 다른 사람 본 다음에 배율렌즈를 옮기더라구요...아 그거구나 눈치채고 배율 돌렸더니 그 때서야 보이더군요...
그 다음 농약 조제, 농약을 하나 지정해 주고 피복식, 흡착식, 조립식 기입하고요, 옆으로 가서 유제와 수화제 하나씩 제시해 준 후 답안지에 배액과 1리터당 혼합량을 기입합니다...어찌나 나누기가 안되던지 계산기 없으니 머리 아프더군요...수화제가 20L에 33g인가 나왔거든요...요거 당황 스럽더군요...농약 조제는 수화제만 저울로 측정해서 1L 만들었구요...유제는 감독관님이 1L 만드는데 물 얼마하고 농약 얼마 넣는지 집요하게 물으십니다...그것만 대답하시면 되고, 만들진 않습니다...어떤 분한테는 계속 물으시더니 답변을 못하니깐 집에가서 곰곰히 생각해 보라는 충고 까지 친절히 하시더군요...
다음은 앞에 있는 병명-기주-농약명을 했습니다...병명은 답안지에 써 있고, 기주와 농약명이 A4 용지에 10개 정도 써 있었던 것 같습니다...세개는 알겠는데 두개는 때려 맞췄습니다...충은 유제, 병균은 수화제 이케 해서요...덩굴마름병, 귤굴나방 등등
마지막으로 병원균 동정...클린배지는 없구요 앞에 살균수, 소독액(?), 알콜램프, 샬레, 핀셋, 메스, 거름종이 그리고, 깻입 한장 줍니다... 실험은 이곳 자료실에 있는대로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거의 마지막 번호라 배고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6일날도 시험이 있는지 모르지만 열심히 하세요... 건승을 빕니다...
이상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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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타작도 다행입니다. ㅋㅋ 어제는요.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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