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추천도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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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책은? 정답은 교과서다. 이 답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 책은 국정 교과서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현장 교사로 일하는 다섯 명의 필진이 모여 만든 역사 교과서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방적인 지식의 체계적 정리가 아닌,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의 관점에서 내용을 제시한 것이 이채롭다.
과거를 보는 시점은 하나일 수 없다. 다양한 해석과 다양한 관점이 혼재하는 이 시대에 역사 교과서가 단 하나뿐이라면, 그것은 철저히 하나의 관점만을 주입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론만 제시하는 닫힌 교과서가 아닌 열린 교과서를 지향하고,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에 주목한 책.
역사라는 드라마에 사람이 빠져버린 지금의 교과서가 딱딱하고 고리타분했다면 역사 속 인물을 불러들여 눈앞에 펼쳐놓은 듯한 이 책은 일단 재미가 있다. 구석기인들의 일괄적인 특징을 나열한 것과 1983년에 발굴된 구석기인 흥수아이를 통해 구석기 시대 5살짜리 꼬마의 생활과 꿈을 유추해보는 것, 이것이 국정 교과서와 이 대안교과서간의 차이다.
근현대사의 비중을 높여 여성과 역사, 청소년의 삶과 꿈 같은 특별 꼭지가 있는 것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 책만의 특징이다. 책 속에 풍부한 사진과 편집 또한‘즐기는 책’이 아닌‘공부하는 책’교과서의 딱딱함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지은이 소개
전국역사교사모임 -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역사교사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1988년 창립하였다. 전국 2,000여 역사 교과서가 회원으로 참여하여 연구모임, 지역모임의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학생과 교육환경에 알맞은 진지하고도 새로운 역사교육의 방법을 모색해왔으며, 역사교육 전문지인 계간 ‘역사교육’고 각종 수업지도안, 자료집, 단행본 등을 발생하였다.
책 표지 글
한국사가 살아 있다.
교과서는 그 자체가 한 권의 역사책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나라에서 정한 교과서만을 읽어왔습니다. 교과서가 하나 뿐인 교실은 이제 다양하고 창의적인 내일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는『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읽는 학생들이 지은이의 생각에 모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르치는 교사의 뜻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고, 배우는 학생들이 저마다 다채롭게 익히는 과정에서 이 교과서의 의미가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ㅡ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