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송상 총무의 많은 노력 끝에 2009년 1박 2일의 가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수고해 준 권총무와 맛있는 저녁식사와 즐거운 저녁을 안내해준 손정희 친구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09년 10월 24일 만산이 홍엽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을 뒤로하고 남쪽 제주를 향해 모였다. 서울에서 나를 포함해서 재원 동호 경철 영일 오상 친구 6명은 정확히 비행기 시간에 맞춰 김포공항에 모였고 총무는 다른 일정으로 하루 먼저 제주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 공항은 같은 우리나라지만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후 도착한 상석 한철 승오 주은의 대구 친구와 혼자 부산에서 온 진두가 함께 모여 12명이 되었다. 골프장으로 가는길에 '모이세' 식당에서 소고기 해장국에 막걸리 한 주발씩하며 다소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크라운 씨씨가있는 북제주로 향한지 30여분, 도착하여 옷 갈아입고 바로 라운딩이 시작된다. 첫날은 비슷한 핸디가 모여 즐겁게 라운드 할 수있도록 조를 짰다. 첫조는 진두 재원 오상 상석이 둘째조는 영일 주은 경철 승오 셋째조는 송상 동호 종경 한철이가 한 조되어 출발을 하였다. 예상대로 실력이 비슷비슷하여 톡탁톡탁 재미있게 플레이가 되었지만 두번째 조에서,내 개인적으로 불행이도 같은 조를 못해 이번에는 구경은 못했지만, 아주 장타에 베스트 스코어를 낸 승오가 둘째 날 동호와 드라이브 자웅을 겨루보기로 했다.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내일 조를 편성하며 여기저기서 복수혈전 내지 오랜만의 탐색전을 위한 조편성을 요구한다. 언제나 총무는 괴로워!!!!
저녁은 손정희 친구가 안내해준 제주 흑돼지 집으로 향했다. 먼저 마중나와 친구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소주잔을 같이 부딪히며 마주 앉은 여자친구가 전혀 낯설지 않은것은 같은 동향이란 것과 몇몇 친구가 코흘리게 옆집아이 였다는것 외에도 친구가 반세기를 살아오며 묻어나는 묵향이 남녀의 벽을 넘어 진정한 따뜻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한라산 소주가 일순배 이순배 하며 취기가 오르니 가무를 좋아하는 25회 친구들이 급하게 가는 곳 - 노래 주점-으로 자연스레 이동하였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그래도 아쉬워 한방에 모여 도란 도란 얘기하며 경철이가 끓여 준 라면을 5 봉지나 게눈 감추듯 해치우며 또 심심한 한라산 소주를 몇잔하고서야 1시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6시 기상 !!!!
꿀맛같은 아침 잠을 부지런한 친구가 문을 두드리며 깨우네. 이 때는 꼭 훈련소의 기상 나팔 소리처럼 들린다.
둘째날, 코스를 달리하고 조도 달리하여 파이날 라운를 하였다. 예상대로 동호 친구가 82타를 치며 메달리스트, 오상이 친구가 84타로 우승을 하였다. 점심은 제주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배경음악으로 횟집에서 4개 시도에서 모인 25회 친구들의 '꿈의 대화' 가 계속 되었고 진두는 비행기 시간때문에 먼저 공항으로 향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못내 아쉬워하는 영일이는 편의점에서 소주 두병을 사들고 와서 각자 두잔씩이라며 파도에 엉키고 바람에 섞이는 우정의 용광로를 태웠다.
첫댓글 첫날 성적: 1조 - 재원 94, 오상 99, 상석 94, 진두 93, 2조 - 영일 95, 경철 90, 승오 85, 주은 98, 3조 - 동호 83, 한철 90, 송상 84, 종경 88 ........권 송상
둘째날 성적: 1조 - 동호 82, 승오 89, 경철 87, 오상 84, 2조 - 진두 94, 상석 92, 주은 **6, 종경 86, 3조 - 영일 **3, 재원 90, 송상 91, 한철 87 .........권 송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