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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고원
 
 
 
카페 게시글
** 화요논평 ** 화요논평 (2006년 9월 9일) 비평의 패배 : 편혜영과 이광호
소조(小鳥) 추천 0 조회 663 06.09.09 02:54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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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9.10 20:39

    첫댓글 이토 준지 정도는 되나요?

  • 작성자 06.09.10 21:28

    비꼬름합니다. 예컨대, <이토 준지 + 레지던트이블 + 큐브> 정도라고 할까요...

  • 06.09.10 22:07

    요즘 시쪽에서 제일 인기있는 해설(?)가는 이장욱이고, 소설 쪽은 우찬제 같더군요(이광호는 잘 모르겠고). 근데 우찬제처럼 쓸데없이 들뢰즈의 용어를 남발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뭐 다 비스무리하긴 하지만....저도 수사적인 발언이긴 하지만 이렇게 말을 섞어볼 순 있겠다 싶네요... <비평은 분석도 해설도 아니다. 비평은 해석학이 되어야 한다>...

  • 작성자 06.09.10 22:21

    제가 생각하기에 비평은 해석학이 되기보다는 문학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 06.09.10 22:28

    비평에 대한 소조님의 혐오는 '비문학적인 비평'에 국한되는 건가요?..

  • 작성자 06.09.11 13:40

    문학인 비평이란 일종의 이상이지요. 그러나 혐오하는 비평은 명백합니다. 예컨대, 분석대상이 되는 작품 없이는 존립할 수 없는 비평들이 그렇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비평은 텍스트에 대해 해석을 하고 설명을 하되, 그 텍스트 자체를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집>이 팔리지 않는 이유는, 거기에 실린 비평 대부분이 해당 작품 없이는 존립할 수 없는 것들이 때문입니다. 적어도 비평집이라면, 그 자체로 어떤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06.09.11 09:12

    제가 말하는 해석학은, 들뢰즈가 <프루스트와 기호들>에서 얘기한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이집트 학자"정도 겠군요... 소조님의 비평에 대한 생각은 대체로 공감합니다..

  • 작성자 06.09.11 16:09

    또 들뢰즈군요. ^^;; 어째든 공감입니다.

  • 06.09.11 17:48

    읽은 바탕이 그것밖에 안되서 그렇습니다..또 들뢰즈..ㅜ.ㅜ 딱 올해까지만 읽으려고 합니다. 칸트하고 벤야민을 읽기 시작했으니, 이제 그쪽으로 기웃거려봐야죠..^^

  • 06.09.14 00:56

    제 짧은 코멘트를 어떤 감상(문)으로 읽어주신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소조님은 매우 정확한 것을 당대의 비평가에게 집어내어 요구하고 있지만, 바로 그 요점을 처음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그것이 찌르기만 할 뿐이라고 말입니다. 요컨대 저 역시 비평가들의 글쓰는 습관(특히나, 인용 습관)에 문제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 06.09.14 00:59

    얼마전 소조님은 제가 고진을 사상가로 보고 소조님이 비평가로 본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관점은 차이는 핵심적인 차원에서 동일한 것인 한에서만 유효한 차이인 것 같습니다. 요컨대 우리는 칸트를 이렇게 패러디할 수 있지요. "철학 없는 비평은 맹목적이고, 비평 없는 철학은 공허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게 비평가에 대한 요구라면, 진정한 비평을 하라는 요구로서 좀더 철학적이 되라고 요구할 수 있지요. 저의 진단은 현재의 비평가들이, 그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비평가들이 돌파의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06.09.14 01:14

    우리는 찌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한탄도 해야 하지요. 자신에게로 돌아올지 모르는 깊은 한탄을 말입니다. 여하간 저는 예컨대 "주례사 비평"이나 "문단 권력" 같은 소규모의 도착증적 유행어들보다, 소조님의 "비평의 종언"이라는 탁월한 진단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런 진단을 해내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지요. 예컨대 그가 라캉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 작성자 06.09.15 17:16

    "철학없는 비평은 맹목적이고, 비평없는 철학은 공허하다"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비평가는 철학(정신분석)을 작품분석을 할 때 언젠가 '적당히 써먹을' 개념의 도구함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가 철학자들이 인용할 만한 개념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는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비평가든 철학가든 두 얼굴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번의 글이 '찌르기'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제 나름대로 이런 찌르기는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찌르기'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저 역시 제가 비판하는 사람과 같이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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