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올린날: 1999.12.04.
[맥시멈 리스크]는 [더블팀][하드타겟]과 함께 제가 가장 뛰어난 반담영화로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소개된 신문기사 2편을 올리겠습니다.
이 글은 동아일보 97년 1월 10일자 기사에서 발취했습니다.
[맥시멈리스크] 더이상의 액션은 없다
오우삼에 이어 할리우드로 진출한 임영동 감독이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과 손을 잡고 액션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맥시멈 리스크'(Maximum Risk)가 국내에 수입공개된다.(11일 단성사)
지난 해 9월 미국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맥시멈…'은 홍콩의 스타일 액션과 할리우드의 자본이 이상적으로 결합된 케이스로 평가된 작품.
실제로 육체미와 가라데로 탄탄하게 다져진 몸매에서 뿜어내는 무술액션을 앞세워 온 장 클로드 반담도 이번에는 무술솜씨보다는 숨돌릴 틈없이 전개되는 초고속 액션드라마에 무게를 둬 액션연기의 영역을 넓혔다는 찬사를 들었을 정도.
러시아로 입양된 쌍둥이 동생이 미국 마피아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난 뒤, 이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프랑스 경찰의 신분을 감추고 뉴욕 암흑가로 잠입한 쌍둥이 형의 분투가 영화의 내용.
단순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예측불허의 상황이 연속적으로 펼쳐지고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까지 가세, `맥시멈…'은 후련한 액션영화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장 클로드 반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긴박감은 이 영화 최고의 빅카드. 남프랑스 니스의 도심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카 체이스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달려오는 기차에 고속으로 돌진하는 장 클로드 반담의 액션은 아찔하기 짝이 없다.
`신용문객잔' `쌍용회' 등의 영화로 액션연출의 성가를 높였던 임영동 감독은 풍부한 자본의 물량투입에 힘입어 `원없이' 때려 부수며 화면을 기름지게 만들어냈다.
`007시리즈' 등 액션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이 영화에서는 `스피시즈'의 팔등신 미녀 나타샤 헨스트리지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창세 기자>
다음글은 일간스포츠 97년 1월 3일자에 실린 맥시멈 리스크 전면광고 중 포스터와 스틸 사진을 제외한 부분입니다. 역시 대작 액션답게 광고 스케일도 컸군요. 전면광고를...
Maximum Action for M/A/X/I/M/U/MR/I/S/K
<신용문 객잔><쌍룡회>의 임영동 감독
오우삼 감독에 이어 성공적 헐리웃 진출!
아놀드 슈왈츠네거, 실버스타 스텔론과 함께 빅3 액션스타로 그 입지를 단단히 굳힌 장 끌로드 반담이 헐리웃에 진출한 홍콩출신의 임영동 감독과 함께 97년 극장가를 슈퍼액션으로 융단 폭격할 태세다. <신용문객잔><쌍룡회><화소홍련사>등을 연출한 임영동 감독은 서극, 오우삼 감독과 더불어 홍콩영화계를 주도하고 있는 실력자. <브로큰 애로우>로 헐리웃 진출에 성공한 오우삼 감독에 이어 이제 그는 전세계 매스컴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것. 과연 임영동은 제2의 오우삼이 될 것인가?
전미흥행 1위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이 밖에도 이 영화에는 아주 특별한 스페샬 게스트가 있다. <스피시즈>에서 고혹적인 외계인 ‘씰’로 나와 섹시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나타샤 헨스트리지. <베티블루><니키타><쎄이예스>등에서 달콤하고 로맨틱한 연기를 선보였던 장 위그 앙글라드. 둘은 장 끌로드 반담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해 출연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이 둘은 장 끌로드 반담과 묘한 앙상블을 이루며 마피아, FBI와 팽팽하게 맞선다.
<하드타겟>장 끌로드 반담 <스피시즈>나타샤 헨스트리지의 고감도 액션 로맨스!
비장한 액션에는 진한 러브스토리가 눈에 띈다. 영화상에서 장 끌로드 반담과 나타샤 핸스트리지는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주는데, 영화라고 믿기에는 너무나 진한 러브씬, 실제 현장을 뜨겁게 달군 키쓰신 등으로 스텝진들은 두사람 사이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헐리웃 매스컴들은 그들의 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두사람은 아직까지 묵묵부답.
장 끌로드 반담, 스턴트맨 없이 온몸을 아낌없이 던졌다.
비정한 폭력세계를 사실적이고도 치밀한 터치로 그리고 있는 <맥시멈 리스크>. 장 끌로드 반담의 몸을 아끼지 않는 고난도 액션, 파리-니스-뉴욕, 3대 도시를 잇는 자동차 大추격전, 고속철도에서의 목숨을 건 총격전 등, 액션영화가 가져야할 모든 요소를 관객에게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어, 미국 개봉시 전미 1위의 흥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전면광고 글에 대한 나의 생각
1. 광고글답게 문장체가 좀 과장적이군요. 하지만 맥시멈 리스크가 명작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전미 흥행 1위 했던것도 의심의 여지없는 사실이죠.
2. 반담과 나타샤 헨스트리지 사이엔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이 광고글을 만든 사람이 혼자 지어낸 얘기거나 사소한 헛소문을 과장한 듯 싶네요.
3. 반담이 스턴트맨을 쓰지 않았다는 글 옆에는, 반담이 달려오는 열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철로로 뛰어드는 사진을 싣었습니다. 이 장면은 상당한 고난도 스턴트를 요하는 부분이라 정말로 반담이 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비디오 볼때 정지화면으로 자세히 살펴봤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반담인거 같기도 하구.. 얼굴이 흐릿하게 나와서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반담은 헐리웃 액션 배우 중에선 대역을 쓰지 않기로 유명한데, 다음 기회에 반담이 얼마나 대역을 쓰는지, 그와 스턴트와의 관계에 대해 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