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남훈 칼럼
즐겁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일년중 가장 기다려지는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 왔다.
여름휴가!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상쾌함을 안겨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만나는 이들마다 물어보는말 “올해는 어디로 휴가 가나요?” 이번엔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이 아닐수 없다.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섬이나 바닷가에서 여름의 절정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바다의 떠들썩함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계곡의 비경을 간진한 산, 휴향림, 강가에 가면 어떨까,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체험과 마을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 문화, 관광’이 결합된 농촌 체험 여행프로그램인 ‘팜스데이’도 있다.
돈만 있으면 하와이나 알래스카 또는 북구 스칸디나비아반도 또는 홍콩, 방콕 등 얼마든지 세계7대 경관지를 다녀올 수 있다. 문제는 돈이지만, 무전여행을하는 과감한 여름휴가도 생각하는 측도 있다.
청년시절 시골 봉사활동을 하거나 전도를 하는 경우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의 생각에 달려 있다. 위를 쳐다보면 한이 없다. 나보다 못한 아래를 쳐다보면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차라리 휴가를 반납하고 땀흘려 일하는 것도 더운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들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호젓한 곳을 찾아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하기 위해서 떠나는 휴가 퐁토는 이제 두명절(설, 추석)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표적인 대 이동으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그러나 전국의 거의 모든 도로는 밀려드는 차량 으로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이로 인한 연료 사용량 증가로 환경오염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전국 피서지는 산더미처럼 쌓이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렇듯 더위를 피해 재충전하며 즐거워야할 휴가철이 각종 낭비와 더러움으로 더 짜증나는 시간이 된다면 기다렸던 모처럼의 여름 휴가가 오히려 실망과 불쾌함으로 얼룩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약2000만명이 올해 여름 휴가를 떠날계획이고 1인당 평균 22만원 가량의 휴가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떠나는 휴가를 좀 더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기 위해서는 출발일로부터 충분한 여유 기간을 두고 날짜, 장소, 인원, 숙박지, 식단표, 개인준비물, 통합준비물, 상비약, 여행경비, 이동여행지에서 휴식을 즐기는 전 과정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야 여행지에서 낭패를 피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될것이다.
먼저 휴가를 떠나기 전 가정에서는 방범 못지 않게 절전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불필요한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냉장고는 최대한 비워서 불필요한 전력손실을 막는다.
아름다운 피서지에서의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플라스틱, 캔 등 재활용품의 분리배출로 자원을 절약하자. 음식은 꼭 필요한 만큼만 요리하거나 주문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지혜도 함께 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여행보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체험하고, 기도와 명상으로 세계를 품으며, 나만의 편리함을 생각하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좀 더 넓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즐겁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