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종(太古宗) 총본산(總本山) 신촌 안산(鞍山) 봉원사(奉元寺)를 찾아서
서울연꽃문화축제가 있음을 알리는 현수막
오는 7월 25일~ 8월 5일까지라고 합니다. 영산재 국악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제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대웅전. 조선시대 후기 작품으로 영조대왕의 하사품인 대웅전 현판이 있었으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갑신정변의 요람, 봉원사 연혁
봉원사는 한국불교의 전통 종단인 태고종의 총본산으로서, 신라 제51대 진성여왕 3년 (기유 己酉,889) 도선(道詵)국사가 현 연세대 터(연희궁)에 창건 하였다. 이후 고려말 공민왕대에 활약한 보우스님이 크게 중창, 도량을 화려 하고 아름답게 조성하여 당시 사람들로부터 크게 찬탄을 받았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는 한산군인 이색에게 명하여 태고국사의 비문을 짓게하고, 스스로 국사의 문도임을 자처하여 봉원사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태조 5년(1396)에는 원각사에서 삼존불을 조성하여 봉원사에 봉안하였고, 태조 사후에는 전각을 세워 태조의 어진(御眞)을 봉안하였다. 제14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당시 전각이 소실됨에, 17대 효종2년(1651) 지인대사가 중창 하였으나, 동, 서요사체가 다시 소실되어 극령, 휴엄 두 스님에 의해 중건되었다. 조선 제 21대 영조 24년(1748) 찬즙(贊汁), 증암(增岩) 두 스님 에 의해 지금의 터전으로 이전하였고, 영조는 친필로 봉원사라 현액하였으며, 신도들 사이에는 이때부터 새로 지은 절이라 하여 “새절” 부르게 되었다.
제22대 정조 12년에는 전국의 승려의 풍기를 바로잡기 위한 8도승풍규정소가 설치되었으며, 제25대 철종6년(1856) 은봉, 퇴암화상 등이 대웅전을 중건하였다.
제26대 고종 21년 발생한 갑신정변의 주축을 이룬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 개화파 인사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이동인스님이 5년간 계셨던 갑신정변의 요람지이기도 했다.
1911년 주지 보담스님의 중수와 사지의 확보로 가람의 면모를 새롭게 하였고, 1945년 주지 기월스님과 대중의 원력(願力)으로 광복기념관을 건립하였다.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 당시 방화로 광복기념관과 영조의 친필 현판 등 사보와 이동인스님 및 개화파 인사들의 유물이 함께 소실되었다.
1966년 주지 최영월스님 도화주 김운파스님과 대중의 원력(願力)으로 소실된 염불당을 중건하였는데, 이 건물은 대원군의 별처였던 아소정을 헐어 옮긴 것이다. 1991년 주지 김성월스님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삼천불전이 9년여 만에 완성 되었다. 삼천불전 건립도중 대웅전이 무너져 이를 1994년 복원 낙성하였고, 이때 명부전을 확장 이전하였다.
현재 봉원사에는 60여 스님, 신도 10만을 헤아리며, 중요무형문화재 제 48호 단청부분 인간문화재 이만봉스님(1909~2006), 제50호 범패 인간문화재 박송암스님(1915~2000)이 후학을 지도해 왔으며 주요전각들과 불상을 보수 및 수리를 통하여 천년의 사찰을 지키고 있다. (옮긴글)
우보처 지장보살님 본존 석가모니불 좌보처 11면관세음보살님
대웅전에 협시불로 11면관세음보살님을 모신 것이 특이합니다.
104위 신중탱화 만봉스님작
산신탱인데 호랑이가 참 유순하게 보입니다. 고양이처럼...
영단의 감로탱
삼천불전
1988년 기공하여 9년여 만에 낙성했는데 210평으로 규모가 참으로 큽니다.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모셨고 좌우로 삼천불을 모셨습니다. 대들보 무게만 무려 7t이며 알라스카산 수령 227년 된 나무라 합니다. 참배하고 잠시 앉았다 왔습니다.
석가모니불 진신사리탑
봉원사 풍경입니다.
수위안좌수인상(受位安座手印像)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곳은 조국근대화(祖國近代化)에 개화(開花)로 상량(上樑)하신 이동인(李東仁) 선사(禪師)께서 주석(駐錫)하신 자리다. 본 수인상은 수위안좌인(受位安座印) 으로서 존귀(尊貴)한 분을 모신다는 의미를 지닌다. 선사께서 머무시던 이곳에 입상(立像)하여 우국(憂國)으로 보여 주신 보살정신(菩薩精神)을 기린다.
불기 2552년 무자(戊子)년 8월 24일
봉원사가비. 북모양으로 되어있네요.
봉원사(奉元사) 무량수각(無量壽閣).
無量壽閣(무량수각) 글씨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선생의 스승인 청나라 옹방강(翁方綱)의 글씨라고 하네요.
명부전이 살포시 보이네요.
명부전. 주련은 나중에 해석해 올리겠습니다.
이 명부전 현판과 주련 글씨는 특별한 사람이 썼다고 하네요. 명부전 현판은 불씨잡변이라는 글을 지어 불교를 배척하는 숭유억불의 선도자격인 정도전의 글씨라고 합니다. 또한 주련의 글씨는 친일파 이완용의 글씨라고 하니... 글씨는 나중에 주련방에서 감상해 보세요.
한글학회를 여기서 창립했다니 유서 깊은 곳이네요.
극락전
만월전
칠성각
야외에 마련된 관세음보살 기도처
봉원사에 공헌하셨던 고승의 부도밭
화성만봉당(畵聖萬奉堂) 자성대종사 삼장법사 태고종 종정덕암(德菴) (慈性大宗師 1910~2006) 송덕비. 대화상 감로탑비명 불화단청중흥조.
봉원사를 지켜 온 고승들의 부도탑.
오랜만에 봉원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봉원사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가야 되는데 연꽃이 궁금하여 무작정 다녀왔습니다. 봉원사는 저하고는 인연이 있는 곳이라 오랜만에 찾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14년 전 산벚꽃이 흐드러진던 봄날 어머니 49재를 올렸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봉원사는 근대 개화의 선봉에 서셨던 이동인 스님이 주석하셨던 곳으로 유명하지요. 대웅전 뜰앞에 16나한 조각상이 모셔져 있어 모두 찍긴 찍었으나 사진의 여유가 없어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통상적인 16나한의 몇몇 분은 이름이 다르기도 해서 약간은 의아했네요.
연꽃이 피면 또 다시 한 번 다녀 오려고 합니다. 이번엔 혼자 갔으나 다음엔 같이 하고 싶습니다. 누가 가시려나요? ㅎㅎㅎ
연꽃이 아직은 안 피었으나 그래도 간 김에 몇 컷을 했으니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
첫댓글 연이 아직 만개한 연을 상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봉원사 지척에 있으면서도 발길이 닿지 않았었는데 한 번 발걸음을 하니 또 가 보고 싶네요. _()_
자세한 설명과 함께하니 더 가까이 다가오는군요. 요번주 가나요
봉원사에는 여러 역사와 관계된 시설물들이 많더군요. 이번 일요일에 다시 찾게 되니 또 기다려지네요. _()_
가고싶네요~~연꽃도 보고프고요~~~~
이번 일요일 다른 볼 일이 있다 하시니... 함께 하시면 좋을 텐데... _()_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곁에두고 그동안 못가봤으니 참으로 안타까웠네요 그림으로 보니 더욱더 방문하고 싶네요 백우님 일욜날 참말로 가는거지요 향 불교방 식구 여러분 많은 동참 합시다 _()_
사실 도심사찰 멋있는 곳 많이 있습니다. 이번 일요일 동참하시어 그 풍광에 빠져 보세요. _()_
처음 가본 곳인데 넘 좋으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나무묘법연화경()()()
처음이신가요 지척이 천리라더니... 천년 고찰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