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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의 한해 결실인 찰진 햅쌀이 나오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
이렇게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맛있는 제철 음식으로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식탁을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요즘 낙지 머릿속 먹물과 내장을 비롯,
나아가 꽃게, 문어 까지 카드뮴 검출 논란으로
가을 제철 먹거리에 비상등이 켜진 건 사실이지만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 가을 전어,
통통하게 살이 제대로 올라 쫄깃한 맛이 일품인 가을 대하,
씹히는 식감과 그윽한 향이 가히 가을 최고 별미로 뽑히는 가을 송이~
자~~~~ 가을이 선물하는 풍요로운 제철 음식을 어디 한번 맛있게 즐겨 볼까요~ ^^
가을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 구이,
특히 고요해진 가을 바다의 짙은 석양을 바라보며 직접 불을 피워 구워 먹는
대하구이는 가을의 호사스러운 별미 중 자연과 어우러지는 제일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는데요.
중국의 옛 의서에 "새우가 신장을 강하게 하여 남성의 양기를 복돋워주므로
혼자 여행할 때는 새우를 먹지 말라" 는 말이 전해져 내려올 정도로
새우는 스테미나에 좋은 음식이랍니다.
새우의 주성분은 단백질로,
체내에서 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꼭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요.
특히 필수아미노산 중 알기닌 성분은 어른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지만
어린이는 꼭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고요.
이 알기닌 성분이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의 합성에 관여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근육을 강화해 주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 영양식으로 꼭 챙겨 주어야 하는 식품이랍니다.
좋은 새우 고르기 - 껍데기가 단단하고 관절을 구부려 봤을 때 탄력이 있으며
머리나 다리가 제대로 붙어 있는 새우가 싱싱한 새우에요.
부득이하게 냉동 새우를 구입하셔야 한다면 포장에 성애가 낀 것은
얼렸다가 녹였다 했다는 뜻이므로 꼭 피하시고요.
그릴드 쉬림프 (Grilled Shrimp)
소금 자박하게 깔고 껍질 채 구워 먹는 대하 소금 구이가 가을의 명물이기는 하죠?
저 역시 가을에 꼭 해 먹는 요리이기는 한데요.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한 요리로 소개 드릴까 해요.
만들기는 간단하지만 막상 식탁 위에 올려 놓으면
은근히 폼 나는 그릴드 쉬림프~
쫄깃하고 달달한 새우 살에 새콤하고 약간 매콤한 맛이 들어
정말 맛있답니다. ^^
1. 저는 집에 있는 이탈리안 드레싱 가루
(여러가지 허브를 믹싱해 만든 일종의 종합 허브) 를 사용했는데요.
마늘, 양파, 당근, 소금, 설탕, 파슬리, 후추 등등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가지고 계신 다른 재료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답니다.
포테이토 크리미 파스타 (Potato Creamy Pasta)
얼마전 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영양 풍부한 제철 재료로 구성한 가을 메뉴를 새롭게 출시 했는데
그 중에 대하 파스타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한 제철 음식 가을 대하를 이용한 파스타~
참 영리하면서도 세련된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드실 수 있답니다.
참, 새우의 콜레스테롤을 많이들 걱정하시죠~
새우는 껍데기 부분에 동물성 식이섬유질의 일종인 키틴과 키토산이 있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며 장 속의 유해 물질을 흡수해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영양 성분이 농축되어 있는 마른 새우를 자주 드시거나
새우 튀김을 먹을 때는 되도록 꼬리까지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1. 포테이토 크리미 소스 (2인분) - 감자 중간 사이즈 한개 (물에 담가 전분기 제거)
대파 흰부분 1대, 샐러리 1대, 마늘 2쪽, 양파 중간 사이즈 한개
모두 송송 썰어 주세요.
2.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소금 후추 밑간) 위 재료들을 달달 볶습니다.
부드럽게 익어가면 우유를 조금씩 부어 가면서
감자가 무르도록 볶아 주시면 되요.
3. 한김 식혔다가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갈아 줍니다.
다시 팬에 넣고 우유 1Cup을 넣고 저어가면서 끓여 주세요.
부드러운 소스 농도가 나오면
생크림 1/2Cup을 넣어 포테이토 크리미 소스 완성~
4. 몸통만 껍질을 벗기고 칼집을 넣은 새우 (블랙 타이거 준비)를 팬에 넣고
소금, 후추 약간으로 밑간한 후
올리브 오일을 둘러 구워 주세요.
5. 센불로 지글 지글 구으면서 화이트 와인을
살짝 뿌려 주었는데
없으면 생략하셔도 무방해요.
6. 파스타는 봉투에 적힌 시간에서 1~2분 덜 삶아 주시구요.
소스에 넣고 잘 버무려서
소스가 충분히 베일 수 있도록 하시면 좋아요.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 포테이토 크리미 파스타 완성~
소스를 좀 넉넉하게 준비해서
새우도 찍어 드시면 정말 맛있답니다. ^^
양장피 (炒肉兩張皮)
새우와 오징어, 버섯 등 다양한 제철 식재료가 들어가 가을 음식으로 어울리기도 하지만
더운 여름 미루어 두었던 손님 초대상도 슬슬 많아지는 시기가 가을 인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시부모님 생신, 엄마의 생신이 전부 가을이거든요. ^^;;;;
손님 초대상에 올리면
보기도 좋고, 맛도 있고,
또 미리 만들어 둘 수 있는 푸짐한 냉채류라 편하기도 한
양장피 소개 드려볼께요~
1. 오이 2개는 돌려 깍아 속의 씨는 제거하고
껍질만 가늘게 채썰어 주세요.
당근 반개도 가늘게 채썰고요.
해파리나 해삼 놓으셔도 좋기는 한데
저는 그냥 게맛살 이용했답니다. (대략 10인 정도의 손님상 분량)
2. 계란지단 부치기 (5알) - 기름을 두른 후 키친 타월로 한번 닦아 주시고요.
팬을 약하게 달군 후 계란물을 부어 주세요.
가장자리가 팬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면
아랫면이 거의 익었다는 신호에요.
젓가락으로 사방면을 모두 잘 떼어 준 후 저렇게 들어 주세요.
3. 한참 식힌 후 썰어 주시는게
훨씬 예쁘게 잘 썰립니다.
4. 새우 (중하) 40마리
끓는 물에 레몬 약간, 샐러리 잎 부분, 새우를 넣고
대략 2~3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고 부드럽게 익혀 주세요.
5. 오징어 2마리 몸통 부분에 칼집을 넣은 후
몸통 부분을 먼저 데치고 다음에 다리랑 지느러미 데쳐 주세요.
6. 돼지고기 잡채용 300그램
페이퍼 타월에 올려 핏물 제거합니다.
고기는 생강즙, 후추, 청주, 간장
약간으로 조물 조물 밑간해 주시고요.
표고 버섯, 청홍피망, 죽순, 양파, 버섯 등은 모두 채썰어 주세요.
7.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 2T 넣고 볶다가
간장, 청주 약간 넣어 향을 내 주세요. (폭향)
밑간한 돼지 고기 넣고 빠르게 달달 볶습니다.
8. 양파와 굴소스 2T 넣은 후
다른 재료 모두 넣고 빠르게 볶아 주세요.
9. 마지막으로 불 끄고
참기름 한방울 넣어 주시면 중앙의 잡채 완성~
10. 겨자 소스 - 먼저 연겨자 6T를 식초 8T에 넣고 잘 개어 주세요.
간장 2T + 설탕 8T + 물 10T + 소금 1T
다진 마늘 4T + 레몬즙 2T + 참기름 2T
돌려 담을 때는 메인 아이템인 새우랑 오징어를 먼저 자리를 잡아 주시고요.
그 옆쪽으로는 서로 보색이 되도록~
새우 옆에 보색인 청오이랑 노란 계란 지단,
오징어 옆에 보색인 당근이랑 크래미 등등~
중앙에 데친 양장피와 볶아 놓은 잡채를 소복하게 올리면 완성~
유독 많은 속담을 지니고 있는 생선이 바로 전어죠~
"전어 한 마리가 햅쌀밥 열그릇 죽인다" "가을 전어 머릿속에는 깨가 서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 등등
그 만큼 전어가 제철 가을을 만나 맛이 최고조에 이른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선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면서 그 맛이 일품이잖아요~
"10월의 갈치는 돼지 삼겹살 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 값 보다 높다"는 속담도 있는 갈치,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이자 저렴해서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꽁치와 고등어,
가을부터 지방의 함량이 증가하면서 살이 올라 맛이 좋아져 이듬해 봄까지 좋은 맛을 유지하는 삼치 등등
치매, 심장질환, 우울증, 각종 암 예방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대표적인 장수 식품으로 꼽히는 생선~
가을 제철 생선으로 풍성한 식탁을 차려 보세요~ ^^
전어 구이
봄이 산란기라 그전 해 가을이 되면 여름에 비해 지방의 함량이 3배 이상 많아지면서
고소해지기 때문에 특히 가을에 유독 뛰어난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가을 대표 생선이죠.
조선 후기 서유구의 저서 <임원경제지>에는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 서울에서 파는데
귀족과 천민 모두 좋아하며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 라고 했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 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두뇌 건강,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주며
단백질 중 성장호르몬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아르기닌과 시스틴의 함량도 높답니다.
특히 전어 껍질에는 구내염 등을 예방하는 비타민 B군, 나이아신 등이 많이 들어 있어
껍질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해요.
좋은 전어 고르기 - 자연산 전어는 날씬하지만
양식 전어는 급성장시켜 배 밑이 다소 늘어지고 통통해요.
자연산 전어는 바다에서 다양한 먹이를 먹어 지방의 함량은 약간 떨어지나 고소한 맛이 깊은 반면
양식 전어는 기름진 맛이 강하답니다.
15~20cm 정도의 큼지막한 것이 먹기에 좋고
비닐이 많이 붙어 있고 윤기가 나며
배 부분은 은백색을 띄고 등 부분은 초록빛을 띄는 전어를 고르시면 좋아요.
1. 정말 살이 통통하죠~~
먼저 비늘도 긁지 않고 굵은 소금을 뿌려 1시간 가량 재워 주세요.
그러면 육질이 단단해지고 비린맛은 빠져서 훨씬 맛있답니다.
꽁치 간장 구이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은 식픔으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불포화지방산 중 EPA는 혈전이 쌓이는 것을 막아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며
DHA는 두뇌에 활력을 주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 시킨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 활동이 활발한 성장기 어린이나
뇌의 노화로 치매가 우려되는 노인분들이 많이 섭취하시면 좋아요.
가을 제철 꽁치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여름에 비해 훨씬 풍부하기 때문에
아주 우수한 건뇌 식품이라 할 수 있고
또한 꽁치의 붉은 살에는 철분과 비타민 B12의 함량이 놓아 조혈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빈혈에도 효과가 좋답니다.
좋은 꽁치 고르기 - 단단하고 윤기가 있으며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이 좋아요.
꽁치는 암컷이 더 맛있으며 주둥이와 꼬리가 노란색을 띄는 것이 좋고
여름철에는 제철에 잡아 냉동한 꽁치가 더 맛있어요.
1. 간장 소스(꽁치 3마리 분량) - 간장 4T + 맛술 1T + 청주 1T
올리고당 1T + 설탕 1T + 고춧가루1T
+ 다진 마늘 1T + 생강즙 1/2T + 후추
2. 꽁치는 머리, 지느러미 제거한 후 내장도 꼼꼼하게 제거해 주세요.
흐르는 물로 여러번 씻어 핏물이 나오지 않도록 해주시구요.
앞뒤로 칼집을 넣어 줍니다.
3. 소금, 후추로 앞뒤 고르게 밑간해 주세요.
4. 그릴로 대략 10분 정도 초벌로 구웠어요.
5. 한쪽에 양념장을 바른 후
다시 그릴에 넣고 7~10분 정도 굽습니다.
6. 뒤집어 다시 고르게 양념장을 바른 후
그릴로 5~8분 구워 주세요.
그냥 팬에 올려 애벌로 앞뒤를 반 정도만 익힌 후
양념장을 발라 가면서 조리듯이 구워 주셔도 되구요.
짭조롬한 양념과 쫄깃한 꽁치가 너무 맛있는
꽁치 간장 구이 완성이에요~ ^^
삼치 데리야끼 구이
고등어과에 속하는 삼치는 등푸른 생선으로
고등어 보다 수분이 많아 살이 부드럽죠.
또한 고등어에 비해 지방의 함량과 비린맛이 적고 잔가시가 없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생선이에요.
삼치 역시 EPA, DHA 등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가 많이 들어 있는
두뇌에 좋은 생선으로 기억력 감퇴를 저해하여 노인성 치매 예방,
성장기 어린이들의 뇌세포 구성에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좋은 삼치 고르기 - 푸른 등 부분에 윤기가 돌고
청갈색 반점이 있으며 탄력이 있는 삼치가 상품이에요.
눈이 맑고 투명한 삼치가 싱싱하고요.
눈이 혼탁하거나 뿌연 것, 아가미 속이 손명하게 붉지 않고 암갈색이며
배를 눌렀을 때 항문에서 즙액이나 내장이 밀려 나오는 것은 신선하지 않은 상태랍니다.
1.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 볼까요~
(삼치 한마리 분량) - 간장 4T + 물 2T + 청주 2T + 맛술 2T
설탕 1T + 유자청 1T + 다시마 2조각, 건표고 한줌,
생강 한톨 슬라이스, 마른 고추 5~6개, 통후추 약간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다가
바글 바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서서히 저어가면서 10분 정도 끓여 주세요.
2. 소스를 만드는 동안 삼치에는 소금, 후추, 맛술로 밑간을 해둡니다.
청주는 연육 작용을 하지만
맛술은 생선의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선 구이를 하실 경우는
청주 보다는 맛술 (조미술)을 사용하시는게 훨씬 좋아요~
3. 먹기 좋은 사이즈로 (대략 3등분) 큼지막하게 잘라 주세요.
앞뒤로 감자 전분을 고르게 뭍히고요.
감자 전분을 입히는 이유는
생선의 수분이 빠져 나가지 않아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맛있는 생선 구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4. 팬에 기름을 낙낙하게 두르고 달군 후
살쪽을 먼저 팬에 닿을 수 있도록 올려 주세요.
한면이 충분히 익으면 뒤집어 줍니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주시면 되요.
5. 준비한 소스를 반 정도만 붓고
센불로 바글 바글 끓이면서 졸여 주세요.
6. 나머지 소스를 모두 부은 후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소스가 고르게 코팅될 수 있도록 해 주시구요.
소스에 끈적해지는 농도가 나기 시작하면
불을 꺼 주세요.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정말 맛있게 먹을 만한 밥도둑 이랍니다.
아이들 먹기에도 아주 좋으니까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가을 버섯은 보약보다 좋다고 하잖아요.
물론 요즘 뉴스에서 독버섯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오곤 하니까
혹시 가을 산행길에 아무 버섯이나 절대 드시지 말아야 한다는 것~ 유의하시고요.
버섯은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고
풍부한 비타민 B와 아미노산은 피로회복과 신진대사의 활성화를 도와요.
또한 모든 버섯에 많은 베티글루칸 이라는 성분은 장에서 흡소되어 림파구를 자극,
면역력을 키우는 성분을 증가시켜 항암 효과는 물론
다른 질병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답니다.
송이버섯 전골
황금버섯, 숲속의 다이아몬드, 신비에 쌓인 영물,
참으로 아름다운 별명을 지닌 존재가 바로 송이 버섯 아닐까 싶은데요.
<삼국사기>에 진상품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예로부터 사랑받고 귀하게 여겨진 식품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송이가 귀한 이유는 양식으로 기르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서식지도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누군가 서양의 3대 진미 중 하나인 송로 버섯(트뤼플)과 송이 버섯을 겨누어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향이 짙은 송로와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오랜 여운으로 향을 남기는 송이 버섯은
마치 서양과 동양의 미학과 같은 차이를 보이는 것 같아 아이러닉 하죠~
좋은 송이 버섯 고르기 - 기둥이 굵고 통통하며
만졌을 때 육질이 단단하고 속이 꽉찬 송이가 상품이에요.
소나무 밭에서 자라 그 독특한 향이 주는 풍미가 아주 인상적인 만큼
향을 맡아 보고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1. 재료 (2인분) - 송이 버섯 3개, 쇠고기 불고기감이나 사태 약간 (사태 사용),
느타리 버섯 두줌 (다른 버섯 대체 무방, 새송이, 양송이 등등. 단 표고는 향이 강해 조금 안어울릴 것 같아요)
대파 반단, 양파 반개, 호박 1/3개
2. 사골 육수 + 다시마 육수 + 조개 육수를 1:1:1로 사용한다고 하던데
조개 육수는 없어서 생략했어요.
사골 1 1/2Cup + 다시마 육수 1 1/2Cup
3. 전골 냄비에 쇠고기, 느타리 버섯, 양파, 대파, 호박을
보기 좋게 돌려 담아 주세요.
쇠고기는 불고기감의 경우 국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추 약간으로
조물 조물 밑간해 넣으시구요.
저는 아롱 사태를 이용했구요.
4. 준비한 육수를 넣고 끓여 주세요.
5. 보글 보글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잘 제거해 주시구요.
재료가 거의 익었으면 국간장, 소금 약간으로 간을 맞추어 주세요.
6. 송이 버섯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잘 씻은 후
먹기 좋게 잘라 얹어 주세요.
한소끔만 살짝 끓여 송이향이 진동하면 완성입니다~~
참기름 소금장 준비하셔서
살짝 찍어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
간장 소스 버섯 샐러드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모두 버섯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냥 간단하게 야채 넣고 볶아서 반찬으로도 자주 만들어 먹지만
가끔 정말 입맛 없을 때는 이렇게 간장 소스를 곁들여
샐러드로 즐기기도 해요.
만들기도 쉽고 간장 소스와 어우러진 야채와 버섯 맛도 정말 좋으니까
건강식으로 자주 챙겨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간장 소스 (2인분) - 간장 2T + 식초 2T + 참기름 2T
+ 생수 1T + 꿀 1 1/2T + 다진 마늘 1T
2. 마늘을 노릇하게 볶아
페이퍼 타월에 올려 기름기 제거해 주시고요.
3. 베이컨도 노릇하게 볶아
기름기 제거해 주세요.
4. 야채는 집에 있는대로 준비하시면 되요.
청피망, 청홍 고추 준비했어요.
5. 표고 버섯, 느타리 버섯, 팽이 버섯 준비하구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약불로 표고 버섯 볶아 주세요.
느타리 버섯도 볶으면서
후추만 살짝 뿌려 주시고요.
불을 끄고 남은 열로 팽이 버섯 볶아 줍니다.
6. 야채도 약불로 볶아 주세요.
7. 한김 식혀서
볶은 재료를 볼에 담아 주세요.
소스를 2/3 정도만 뿌려 버무려 주시면
정말 맛있는 간장 소스 버섯 샐러드 완성이에요~
남은 소스는 따로 곁들여
입맛에 맞게 조절해 드시면 되요.
영양만점 버섯잡채
다가오는 추석에 가을 별미 버섯을 다양하게 넣고
푸짐하게 잡채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쫄깃한 당면과 불고기, 다양한 야채와 어우러진 버섯은
또 다른 매력과 맛을 전해 준답니다.
1. 양념장 - 간장 4T + 굴소스 1T
+ 올리고당 1T + 설탕 1 1/2T + 다진 마늘 1T + 다진 파 2T
+ 청주 1T + 맛술 1T + 참기름 1T + 후추, 깨소금
불고기감 150그램 (잡채용 무방) 정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후
준비한 양념장의 반을 넣고 조물 조물 밑간해 주세요.
2. 건표고 한줌, 건목이 버섯 반줌
따스한 물에 담가 불리고요.
남은 양념장 반을 넣고 밑간해 주세요.
3. 새송이, 맛타리, 팽이 버섯도 준비했어요.
야채로는 양파 반개, 청홍 고추 각 4개씩 채썰은 것,
사진에는 없지만 청경채 3뿌리 있길레 넣었고요.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먼저 넣고 볶아 주세요.
새송이 버섯, 맛타리 버섯을 넣고
소금, 후추 약간으로 간을 해 주세요.
버섯이 어느 정도 익었으면
마지막으로 팽이 버섯을 넣습니다.
5. 청홍 고추 살짝 볶습니다.
청경채 넣고 아주 살짝만 볶아
따로 접시에 담아 식혀 주세요.
6. 밑간한 불고기 넣고 볶습니다.
고기는 따로 담아 두고
고기 볶았던 팬에 그대로 양념한 버섯을 넣고 볶아 주세요.
7. 간장 1T + 굴소스 1T + 설탕 1T + 조미술 2T + 참기름 1T
넣고 보글 보글 끓여 주세요.
8. 물기 제거한 불린 당면을 넣고
위 양념장이 고루 배이도록 달달 볶습니다.
당면에 맛이 배어 정말 맛있어요~ ^^
9. 고기랑 표고, 목이 버섯만 넣고
한번 살짝 다시 볶아 주었어요.
10. 볶아 놓은 다양한 버섯, 청홍 고추, 청경채 넣고
잘 버무려 주시면
정말 맛있는 영양만점 버섯 잡채 완성입니다~~~ ^^
첫댓글 보기만해도 군침이 입안가득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