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봉호 !
74위안 우리돈으로 약 만 사천원 상당의 입장료가 필요한 곳이다.
물론 패캐지 여행객에게는 입장료의 별 의미가 없지만
실제 입장료가 이렇다고 인식하여두면
정말 비싼 구경을 하고 있구나 하고 느낄수 있을 것이다.
대륙의 자연을 관광하는 것이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이보봉호는
반 자연 반 인공 호수
해발 430m의 산의 중허리를 댐으로 막아 호수를 만들었다.
물빛은 비취색
2.4km 둘레를 둘러있은 산세는 기암과 수려한 풍경으로 그야말로 한폭의 동양화이다.
20여분을 입구에서 부터 걸어 올라 오면 유람선을 탈수 있는 보봉호
그 호수를 만날 수 있다.
유람선 선착장엔 60여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는 유람선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40여분의 선상 관광을 하게되는 것이다.
처음엔 수력발전과 양어를 목적으로 조성되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관광이...
이 72m 깊이의 물속에는 아기고기라는 희귀 어종이 산다고 한다.
밤이되면 애기 울음 소리를 낸다고 했다.
보봉호수에는 호남성4대가어-청어,초어,연어,화연이 생활하고있을뿐만아니고
국가2급 보호동물와와어 일명 아기고기(도룡농)도 있다.
와와어는 어둡고 침침한곳을 즐긴다.
그의 울음소리가 영아와 흡사하여 와와어라고도 불린다 한다.
그의 피부가 그을린 토가족납육과
흡사하여 또는 "납개"라고도 한다.
둥글둥글한 머리,가느다란 이,매끄러운 피부,이것이 바로 보봉호수 와와어이다.
이제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호수위를 유람선에 몸을 싣고 떠났다.
유람선의 오른 쪽에 탑승하는 것이 제대로 관광을 하는 것에 좋타.
멀리 두꺼비 바위가 보였다.
전설을 만들어 내기 좋아하는 대륙의 사람들은 저 두꺼비의 눈물이 이 호수를 만들었다고 .....
어쨋거나 이호수는 수력발전과 양어를 위해 인공으로 만들어진 호수라고 했다.
입구에서 보이던 폭포도 여기 물을 끌어 올려 석벽을 뚫어 인공으로 만들어진 폭포
관광객이 없는 밤 시간에는 전원을 끄면서 폭포 구경을 할수 없다는 ...
그런데 믿어지지않는 전설이 더 재미있고 오래 머리 속에 남아 있다.
호수 가운데 섬도 있었다.
호숫가에 보이는 세개의 섬은 "원앙도"이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따뜻하여 겨울에도 얼음이 얼지 않아
매년 10월이면 원앙새들이 찾아와 머물다 간다 하여 그 이름을 얻었다
반대편에서 보이는 또다른 유람선에선 흥에겨운 노래 소리가 들린다.
~~내 나이가 어때서~~
아마 저기도 한국 관광객이 ...
가이드가 .
열렬한 갈채를 날리면 토가족아가씨가 배밖으로 나와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토가족들은 노래로 뜻을 전달하고 사모의 정을 전달했었다 한다.
만약 토가족 아가씨와 세곡의 노래를 주고 받을수 있으시면 토가족아가씨를 집으로 모셔가도 된다고 했다.
만약 주고받을수 없으시면 현지에 남아서 3년노동, 장작3년을 패고,
3년 발씻은 물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배에탄 사람에게도 노래를 시킨다고 했는데
이가이드는 그런짓은 하지 않았다.
괜히 초면의 남들 앞에서 쭈볏거려야 할 상황이 벌어지지않을가 염려 했었는데
내심 편한 맘이 되었었다.
어쩌면 아내는 한 곡 하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
현지인들이 청소를 위해서인지 고기 잡이를 위해서인지 호수위를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토가족 총각이 노래를 하러 나왔다.
토가족 아가씨의 사랑가에 대한 답가를 하는 것일 것이다.
가이드 말로는 노래하는 총각이 세명이라고 했는데
그 중 제일 못생긴 총각이 나왔다고 했다. ㅋ ㅋ
이노래하는 친구는 공무원이라고 했다.
저런 공무원
하루내 노래하고 돈벌고.....
중국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 공무원이라고 하던데.
이친구야 말로 신의 직장을 가진 것이다.
공작의 뒷 깃을 펼치고 있는 모양을 닮아 공작 바위하고 했다.
두꺼비 바위 공작 바위 그리고 선녀 바위등을 지나 호수를 돌아서
승선한 곳의 반대편으로 나왔다.
유람선을 탑승했던 곳이 아닌 반대편에 유람선이 닿았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 내려가는 것이 었다.
대륙의 또 다른 술수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다.
이 길을 따라 내려 가면 토가족이라는 이 곳 부족들이 기념품등을 파는 상점을 만나게 되는것이다.
길은 그 상점 가운데를 통과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토가족 전통 복장을 한 총각 처녀들이 사진을 찍자고 소매를 잡는다.
이곳에서는 한국 관광객들에겐 모든 화폐의 기준이 천원이다.
천원에 대한 재미있는 그리고 가슴답답한 이야기는 차차 가면서 하기로 하겠다.
보봉호
여기는 이 무릉원 풍광의 작은 한 귀퉁이라고 가이드는 말했다.
맛 보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