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위염은 위의 안쪽 벽을 덮어 위산이나 음식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위염은 그 증상과 병의 경과에 따라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뉩니다.
만성 위염은 위의 점막에 만성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급성 위염과는 달리 분명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위염은 표층성 위염, 위축성 위염 및 비후성 위염으로 나뉘어져 왔으나 현재에는 표층성과 위축성 위염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연령이 많아질수록 위축성 위염의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만성 위염 중에 생검(조직검사) 소견을 보면 소화성 궤양 때는 표층성 위염과 같이 있는 것이 많으며, 위암에서는 위축성 위염과 공존하는 것이 많습니다. 또한 급성 위염에서 만성 위염으로 이행된다는 것이 시사되고 있고, 식이, 조미료, 약물, 알코올, 커피, 담배 등의 외인성 인자가 만성 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위장의 점액경 세포막에서 염증을 시작하여 표층상피의 미란, 벽세포와 주세포의 상실이 일어난 것
원인
급성 위염의 경우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잘못된 습관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에 생기는 외인성 급성 위염과,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등에 의해 생기는 내인성 급성 위염이 있습니다.
위에 계속적인 자극이 가해졌을 때 만성 위염이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자극을 주는 주요 원인은 술, 담배로 대주가나 애연가에게 만성 위염이 많은 것은 그 때문입니다. 또 뜨거운 것을 잘 먹는 경우에도 위염이 많습니다.
면역이란 몸에 해로운 물질이 체내로 들어왔을 때, 이것을 적으로 인식하고 항체라는 것을 만들어 몸을 지키는 작용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성분을 적으로 잘못 보고, 이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자가면역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면역의 이상으로 위핵이나 점막 세포에 대하여 항체가 생겨 만성 위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급성 위염의 경우라 해도 여러 차례 되풀이되거나, 염증이 완치되기 전에 식사에 조심을 하지 않으면, 만성 위염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종양이나 위궤양에 따르는 수반성 위염의 원인이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폭음, 폭식, 자극성 식품의 장기복용이나 노령화, 자율신경실조, 바이러스, 박테리아,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점액경 세포의 방어능에 손상을 입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됨
또한 위점막에 혈액순환이 되지 못하여 위벽이 얇아지고, 이 얇아진 위벽을 위 내용물이 자극하여 나타나는
저산성(위산분비가 적게 나오는 증상)위축성 위염과 위산과다로 인한 과잉의 산분비에 저항하기 위해 위점막이 두꺼워지면서 위산에 공격을 받아 나타나는 비후성 위염도 있다.
증상
급성 위염으로 인한 증상은 속이 더부룩해지는 복부 팽만감과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특히 급성 위염에서 주로 염증이 침범하는 부위가 위산을 분비하는 곳이므로 위액의 분비가 감소되고 소화장애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급성 위염은 원인이 된 것을 먹거나 마신 뒤 대개 6~24시간이면 증세가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복부의 불쾌감에서부터 시작되어 기분이 나쁘고 속이 메스꺼우며 식욕이 떨어집니다. 구토가 심하여 물도 마실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염증이 심할 때에는 복통을 겸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위의 통증은 별로 없고, 상복부의 압박감이나 팽만감이 주요한 증세입니다. 또, 구토가 일어나는 수도 있으며, 중증의 경우에는 구토를 되풀이하다 보면 피를 같이 토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 밖에 온몸이 나른하고 두통도 생깁니다. 보통 열은 없고 때로 미열 정도의 열이 나는 수도 있으나 곧 내려갑니다.
만성 위염의 증상은 다양하며 임상경과에 따라서 표층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으로 구분하여 설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표층성 위염은 상복부에 통증이 올 수 있는데, 식사 직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복부가 무겁게 눌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하여 소화성 궤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위축성 위염은 명확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고 소화 불량 증상이 있습니다. 기름기나 조미료(짜거나 매운 것)를 많이 넣은 식사를 하고 난 후에 소화가 잘되지 않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과식한 후에 상복부에 불쾌감이나 복통을 느끼며 식사 후에 바로 배가 불러지고 압박감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많은 예에서 체중감소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입맛이 떨어지고 메스꺼움과 구토, 전신 권태감,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토혈하는 수가 있습니다. 점막이 얇아져 위벽의 혈관이 찢어지기 쉽게 되므로 때로는 대출혈을 일으켜 상당한 토혈을 보이는 수도 있습니다.
치료
치료로는 약 2일 정도 금식한 후 죽 같은 유동식에서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리거나 일반식사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 위염의 원인이 폐렴, 독감 등의 합병증으로 생긴 경우라면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도 같이 동반하여야 합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위궤양의 치료에 준하여 항궤양제, 제산제, 진경제 등이 쓰입니다. 그러나 외인성 급성 위염의 치료에는 약보다 오히려 앞서 말했듯이 식사에 대한 주의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만성 위염은 발생 원인이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은 진행성 병변이므로 실제적인 원인요법은 없고, 대증요법이 시행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원인이 된다고 추측되는 알코올, 카페인 등이 들어 있는 음료, 향신료, 차거나 뜨거운 음식 혹은 음료 등과 아스피린, 항생제 등의 약물의 섭취 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식사는 위에 부담을 경감시키고 소화기능을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되며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 있는 음식으로 합니다.
약물요법을 쓸 경우 표층성 위염에서는 소화성 궤양에 준하여 제산제, 항펩신제, 진경제, 진정제 등을 사용하도록 하는 반면, 위축성 위염에서는 점막 보호제, 소화관운동 기능조정제가 사용되며, 때에 따라서는 정신 안정제가 병용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이 필요하지 않으나 빈혈이 있을 때는 철제나 비타민제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만성위염으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대량의 토혈을 되풀이하거나 약물요법을 계속해도 효과가 없을 경우, 또 위암의 의심이 강할 때 등은 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행하여지는 수가 있습니다.
한방요법
-이중탕:위점막에 영양 공급작용
-반하사심탕:항염작용, 위장 운동능 강화작용
생활요법
식이요법의 목적은 위의 보호와 영양유지가 목적이므로 양질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공급해야 합니다.보통 첫날 하루쯤을 금식하여 위를 쉬게 해 줍니다. 이틀째부터 미음, 스프 등의 유동식을 먹기 시작하여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나 기름을 쓴 요리 등은 피하고, 좀 싱겁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국물이나 차를 많이 마시면 만성 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합니다.증세가 사라진 뒤에도 한동안은 점막의 염증이 남아 있으므로, 1주일쯤은 부드러운 식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페인이 든 녹차나 홍차, 커피, 그리고 알코올류는 몇 주일 동안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위염의 예방에 있어서 일상 생활을 하는데 주의할 것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섭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성 위염은 경과가 긴 병이므로 식이요법은 장기간에 걸쳐 끈기있게 계속해야 합니다. 식사의 내용은 위산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에 따라 다소 달라집니다.
-과산증인 사람
자극이 강한 식품은 되도록 제한하여, 위산의 분비를 억제시켜 줍니다. 따라서 겨자, 후추등의 향신료나 커피, 홍차 등의 기호품은 좋지 않습니다. 고기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다량의 육식을 피합니다. 지방은 반대로 위산분비를 억제하므로 소화하기 쉬운 버터나 참기름 등은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산증인 사람
소량의 식사를 하며 영양가가 높고 식욕을 증가시키는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하기 위해 식사의 횟수를 늘려, 1회의 식사량을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저산증이든 과산증이든 술이나 담배는 위염의 발생이나 악화의 원인이 되므로 완전히 끊어야 합니다.
-저산성 위염은 위궤양에 준한 식이요법이 좋고, 과산성 위염은 십이지장 궤양에 준한 식이요법이 좋다.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는 거의 저산증인데 이 경우는 야채생식과 섬유질은 익혀서 먹거나
채소생식을 조금씩 하면서 양을 늘려나간다.
-담배는 산분비를 촉진하고 위혈류량을 감소시켜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좋지 않다.
-알코올, 커피, 고추, 겨자 등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피한다.
-저산증 위염의 경우는 식욕증진을 위해 소량의 고기국물, 향기로운 과일의 즙을 마시면 좋다.
영양요법
-플라보노이드(녹차 제품, 프로폴리스 제품, 포도씨유 제품)
-항산화제, 엽록소 함유제품, 베타카로텐 함유식품
-알로에 제품, 식이섬유질, 해조류 가공식품
-소맥 배아유 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