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심기

[학암]

 

감자를 심을 때입니다. 중부지방은 3월 중 하순에 심어야한다고 합니다.

감자를 심으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냥 심어지는게 아니지요. 먼저 거름을 주기 위해 포대거름을 손수레에 실어 운반해서 이랑을 만들 곳에 갖다 놓아야합니다. 20kg되는 거름을 추단하려면 좀 힘이 필요합니다. 세포대씩 운반하는데 잘못 운전하다간 바퀴가 하나뿐이라서 곧잘 넘어지기도 합니다. 한번 넘어지면 다시 실어야합니다. 난감하지요. 그래서 조정을 잘 해야하는데 지금은 숙달되어서 거의 넘어지는 법이 없게 되었습니다. 바퀴하나짜리라 잘 넘어지니까 두바퀴짜리를 쓰려고 하면 힘이 훨씬 더듭니다. 좀 힘들어도 한바퀴짜리가 훨씬 속도감도 좋고 운전하기가 편리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펼쳐놓아야합니다. 꽤나 허리가 아플 정도로 작업을 해야하지요.

그리고는 이렇게 삽으로 이랑을 파 흙을 뒤집어서 거름과 잘 섞이도록 합니다. 이 과정이 제일 힘드는 작업입니다. 삽질을 계속해야하기 때문에 이 정도를 하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완전 하루를 잡아도 될까말까할 정도입니다.

삽으로 판 다음엔 이렇게 고르게 정리를 해야 감자를 심게되는 것입니다.

 감자는 하얀 것 분홍색 보라색 빨간색 이렇게 네가지를 심었습니다. 대구에 거주하시는 경북대교수님이 농사를 잘 하시는데 블로그 친구라서 몇년전에 보내준 것을 지금까지 계속 심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하면 이런 좋은 점도 있답니다. 글라디올러스 구근도 보내주셔서 해매다 꽃밭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구요.

이렇게 해서 올해 감자농사도 다 지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심는 것이 어렵지 키우는 것은 제 업무영역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잘 키워주시니까요. 실제 심어놓고는 거의 가꾸는 일이 힘들지 않습니다. 꼭 한가지 풀매는 작업이 힘이듭니다. 일체 약이라고는 주질 않으니까 호미질을 꽤나 많이 해야합니다.

하지께 가면 감자포기 밑의 이랑 속에 실한 감자가 주렁주렁 달려있을 것입니다.

그 때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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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삽으로 넓은 땅을 어떻게 파는지? 대단한 친구구만.. 열심히 노력하니 6월에는 풍성한 감자수확이 이루어지겟지...

[학암]

삽으로 흙파는 일이 오래 하다보니 이젠 일상이 되었습니다. 요령은 너무 빨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천천히 세월아 하면서 하면 그리 힘들지 않고 언젠가는 완전히 다 파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