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역시 체르니 100번 딱 떼고 30번 책 사고 난 다음 그만뒀거든요...;;
그 뒤로 저도 한 3.4년쯤 지난 것 같은데요...(참고로 저도 이제 고등학생이요..)
전 처음부터 피아노 배우게 된 동기가 교회반주 때문이었거든요...
그래서 전 그 찬송가 책에 나온 그대로 양손반주를 하거든요.(쫌 챙피한 얘기지만요..)
근데 이제 찬송가 책을 한 4년쯤 치니깐 너무 쉽게느껴지고.(거의 외워집니다..)
반주법에 관심이 쏠리게됬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학을 이용해 학원을 다녔죠.
근데 여긴 학원 선생님이 전공한 게 아니고 그 남편분이 전공하신 분이신데 그 남자선생님이
개인 사정상 여기 안 계시기 떄문에 전공도 아닌 여자 선생님이 초등학생만 기초적으로
가르치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거의 혼자 2시간씩 치고 한달에 7만원돈을 냈습니다.
교회 가서 연습하면 되지만 춥고..(난로를 저 혼자 떄문에 켤 수도 없고..교회도 좀 멀고)
그래서 학원을 갔는데 선생님께서 알려주신건 하나도 없답니다.. 교재만 사주시고..
그저 선생님이 계시니까 제시간에 하루도 안빼고 연습을 한 거죠..
그러다 이제 3월달이 다 되니까 학교 때문에 또 학원을 그만뒀습니다..
총 2달을 다녔는데
체르니100번 처음부터 체르니 30에 10번까지 친것 같거든요... 하농도 10번쯤까지..
소나티네는 7번 4번 6번.8번.9번까지 쳤구요.(이런식으로 표현하면 모르시려나..?)
부르크뮐러는 한번도 안 쳐봤구요...(이 점은 님과 반대네요...;)
반주법은 하나도 못 배웠구요..
이제 진짜 혼자서라도 반주법을 마스터해야하는데.....
(너무 내 말만했군요..ㅎ)
지금 고민이 어디서 시작하냐.. 뭐 이런것 같은데.
간추린 체르니 100번 있죠..? 그걸 이용하세요..
그걸 될 수 있다면 하루에 한 장씩 하시구요...(그럼 한 한달 안되서 끝날걸요..)
그리고 체르니 30번 들어가면 악보 보기가 좀 편하더라고요..
또 소나티네는 치는 순서가 있더라구요.. 그건 저도 주인장님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저번에 게시판에 올려놓은 걸 본 듯한데. 저희 집 한글97로는 안 열리고 이상한문자가 나오더라구요.)
또 저는 피아노소곡집(고급용 말고요..)을 치는데 처음부터 하나씩 치면 괜찮을 듯 싶구요..
(그래서 전 월광.들에핀 장미.즐거운 농부.보케리니 미뉴엣 이런 곡까지 쳤어요..)
책을 한권만 붙잡고 하시면 아마 금방 실증(?)(딱히 단어가.. 적합한것 같진 않지만..)나실수도.
저는 하농ㅡ 한 10분. 소곡집-20분쯤 체르니,소나티네ㅡ 한 30분.
그래서 2시간 못되게 했거든요...(그래도 팔이 좀 아프더군요..)
근데 저의 고민은.. 반주법은 어떻게 공부하느냐에요.
이론적으로 나온건 또 너무 전문적인게 많고.. 대충 코드 CDEFG...간단한건 아는데.. 활용이 안되요
책이 -12주반주완성 성인용 1권-(한국음악교재연구회)이 있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지금 반주가 문제가 아니라 계속 체르니랑 치는것도 문제긴 한데..
(학원 안다니는 지금 악보 보고 땅에다 손가락 대놓고 연습한답니다.....불쌍모드..ㅡㅡ;)
피아노 갖고 계시다니 부럽네요.. 뭘 하든 열심히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머리도 안 쓰면 굳을테고.. 손도 안 쓰면.. 굳겠죠.?
제 글도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아. [수지]님 혹시 어디사세요? 저는 전북인데.. 굉장히 친해지고 싶은 느낌인걸요..
카페 게시글
* 생활속의 이야기방 *
고민...
Re: 아.. 제 경우와 비슷 .. 아니 거의 흡사하시네요..
목련꽃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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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3 16:1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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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 피아노 연습시간은 저랑 거의 같네요, 처음 일주일은 2시간 정도 꾸준히 연습했는데, 요즘은 잘 안돼네요,ㅎ
반주법을 어떻게 공부하는냐..글쎄요, 저도 이론은 잘 모르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거랑 출판사가 다른지라 잘 모르겠는데요. 응용패턴..이라고 나와있나요?, 그거 그대로 연습하시면 될듯, 그리구요, 패턴이 한가지만 나와있다면 여러가지로 응용해서 해보세요, 아르페지오,, 이런거..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
코드만 잘 아신다면 혼자공부하는데 별 무리는 없을듯,, 아, 그리고 저는 충남에 살아요,ㅎ 친해지도 싶으시다니, 기분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