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출장으로 후쿠오카를 다녀왔는데, 비행기 시간이 뜨는 바람에... 무려 6시간을 하카타역에서만 놀았다.
그러나, 6시간으로도 부족할 만큼 하카타역은 무궁무진한 재미가 있는 곳이라...
08:10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 출발
09:25 후쿠오카 도착
10:06 하카타역에서 쯔바메 탑승
이래저래 일보고
12:22 하카타역으로 돌아옴
이 다음 20:20 대한항공편으로 귀국예정인 터라 17:30까지 하카타역에서만 놀았는데...
우선, 짐은 코인라커에 넣어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돌아다니기 시작.
하카타역은 치쿠시구찌와 하카타구찌 양쪽으로 나갈 수 있는데,
우선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하카타구찌로 나와 바로 좌회전하면, 퓨전 레스토랑(이름 까먹음!)과 요시노야가 있다.
하여튼, 이 퓨전 레스토랑에 가면 [히가와리 란치 세토](날마다 바뀌는 런치 세트)란 게 있는데, 대량 6~800엔 사이.
이 날은 테리야키 치킨이었는데, 잘 먹고 있던 밥에서 실이 나오는 통에 매니저를 불러 살짝 얘기해 줬다.
나중에 나갈 때, 밥값은 안 받겠다고, 650엔짜리 세트메뉴를 450엔... 내심 밥값을 받을까 하는 기대는 있었는데
역시나... [밥값]만 안 받는 센스!!
이후, 하카타구찌를 나와 왼쪽으로 보면 하카타 우체국이 있는데,
국제전화가 가능한 공중전화가 있다. 그렇다고 우체국에서 전화카드를 사면 바보.
우체국을 지나 조금 더 가면 큰 삼거리길이 보이는데, 우체국과 그 삼거리 사이에 하카타 빌딩이라고 있고
그 1층에 각종 상품권, 티켓을 파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전화카드를 사면, 500엔짜리(50도수)가 420엔!
재생카드긴 하지만, 멀쩡히 전화가 잘만 되는 카드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이후 길을 건너 북 오프에서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10권 세트와 단편 2권을 더 사고...
이후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치쿠시구찌로 나와 오른쪽에 있는 요도바시에 들렀다.
동료한테 부탁받은 디카를 하나 사기 위해 한 2시간 정도 이것저것 비교도 하고
고민도 하다가 디카를 산 다음, 내가 쓸 렌즈 필터와 흑백 필름을 아까 디카살 때 받은 포인트로 좀 사고...
명품시계와 장난감 코너에서 빈둥거리다가....
새벽부터 뛰어다녔던 다리가 불평을 하길래 요도바시 앞의 도토루에 가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1시간쯤 졸다가...
하카타역을 구경했다. 하카타역 지하 식당가와 1층의 각종 기념품 매장만 구경해도 시간 보내기가 괜찮다.
만약 그게 싫다면, 하카타 출구 오른쪽에 있는 키노쿠니야 서점에서 시간을 떼워도 충분할 듯.
하여튼, 움직이기가 귀찮았던 것도 있지만, 대략 6시간 정도를 하카타역 주변에서만 놀았는데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이니... 나름 알찬 코스가 될 듯.
물론, 후쿠오카의 즐거움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교통비 걱정이 없는 최적의 동선!
그리고 온갖 맛집이 몰려있기 때문에 메뉴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는...
아울러, 하카타 역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많이 팔고 있는 히요코(병아리) 케익이나, 하카타 토오리몬(단팥빵) 같은 건
면세점보다 싸게 팔고 있으니, 선물하거나 자기가 먹을 거라도 역에서 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답니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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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름에 하카타역안에 있는 곳에서 디카샀는데우체국 뒷쪽에인가 전자상가에 보니3000엔니 더 비싸더군여 어찌 기분이 좋던지 일본어도 모르는 내가 싸게 쌌으니.....기분 좋아 비싼 커피 마셨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정보 스크랩 해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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