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 ~ 11일 이틀간 밀양에서는
얼음골 사과축제가 제10회째 열리고 있다.
이번주가 야간근무라 11일 아침 6시30분에 근무를 마쳤다.
토요 특근하는 날이라 특근 인원수가 적어 회사 통근버스가 지원 되지 않는 관계로
아침 퇴근시 일용직 근로 아주머니 일곱분이 통근 버스가 없어 걱정하고 있을때
흔괘히 창원에서 부산 사상 학장동 까지 승용차 봉사를 자청하여 목적지 까지 바래다 주고 왔습니다.
전날 저녁 집사람과 얼음골 사과사러 가자고 약속이 있은지라
차량봉사후 바로 준비하여 9시에 밀양으로 출발하였다.
그냥 사과 사러 가는 목적이 아니고 가지산 자락에 물든 단풍구경도 겸한 떠남이라
첫 코스로 밀양성당에 들러 주일 미사참례를 계획하였다.
밀양성당에 도착하여 성모동산에 기도하고 계신 성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중심미사 시간은 10시30분에 시작되었다.
본당에서 중심미사를 참례하는게 기본인데 타 본당에서 미사를 참례하게 되어 좀은
본당에 죄스러움이 없지 않다.
밀양성당은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성당이라 겉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다.
성전 바닥이 평면이 아니라 극장식처럼 제대를 중심으로 신자들 의자 자리가 극장식처럼
높이가 있는 (표 나지 않은)계단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윤 준 원(미카엘)신부님과 신자분들이 중심이 되는 미사를 참례하고나서
성당을 두루두루 살펴보았다.
이날이 레지오 마리애 상급평의회인 꼬미시움이 있는날이라
꼬미시움 회합 장소도 둘러 보았다.
회합실도 극장식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소극장에 온 느낌...
밀양 성당의 특징이라면 신자들이 모두 성경책을 지니고 미사에 참례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주임신부님이 강론에 함께 할 성경 구절도 게시판에 적혀 있고
그 구절들을 신자분들이 주보에 받아적어 미사에 참례하고 있었다.
강론중 그 구절들을 같이 읽는시간이 있으니
성경책이 강론의 중심이 되어 신자분들이 모두 성경책을 미사참례에
가지고 다니는 점이 보기에 좋았다.
매일미사책은 시작전 기도에 쓰일 뿐이고 나머지는 성경책이 중심이 되어있는 본당이라 느꼈다.
미사참례후 본당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얼마전 우리본당처럼 미사후 점심판매를 성모회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신부님 수녀님 포함하여 스무분 남짓한 신자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우리 부부도 점심을 따로 계획한 것이 없었는지라 준비된 추어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신부님 미사 마지막 부분에 처음 오신분 소개 코너가 있었는데 네분이 손을 들어 인사 소개도 했었다.
우리 부부는 머뭇거리는 바람에 그냥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점심식사때 주임신부님 눈치가
보통이 아니어서 자꾸만 바라 보시는것 같아 무안 스러웠다.
식사후 우리의 여행코스인 얼음골로 가기전 밀양 긴늪에 잠시 들려 보았다.
몇해 전 본당의 날 행사를 한 곳이기도 하여 발검음을 잠시 멈추고 아직은 만추에 못미치는
긴늪 풍경을 가슴에 안았다.
배우 전도연이 열연한 영화 " 밀양"의 촬영지라고 입간판도 큼직하게 붙어 있었다.

사과축제는 알고 간것도 아닌데
어제부터 오늘 양일간 밀양시에서 주최하는 사과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길가에 농원 주인들이 판을 펼친 것들이 홍보의 전부였고
우리 본당이 치른 한마음 축제 (바자회) 분위기 이상가는 특별한 것은 없어 보였다.


얼음골 꿀사과도 엄청 비싸 보였다.
물론 농부의 구슬땀에 비한다면 그리 비싼편도 아니었지만...
10키로 짜리 한 박스를 사고나서 얼음골로 향했다.
그 계곡에 물든 단풍을 보기위해 ....
입장권 어른 인당 1,000원을 받고 있었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는 볼수 없었든 단풍을 보니 마음이 한결 낭만적이다.




위에 설치된 안내문처럼 여름이 아니고는 고드름을 볼수 없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가마불 폭포와 단풍 사진이다.



하산길에 발견한 다람쥐
청설모와는 구별되는 토종 다람쥐입니다.

보이나요 !!!
숨은그림 찾기입니다.
취급 부주의로 카메라 받침대도 부서지고시리 ...
석남사에서 배내골로 하여 돌아오고자 했으나 길이 막혀 왔던길 되돌아 오는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상. 허접한 글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