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6일 지리산 노고단(1507m) (뱀사골9km) 138차
오늘은 큰맘 먹고 지리산 18km 뱀사골 산행을 하기로하고 "바우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늦게 출발한 관계로 오전 11시반 쯤에 성삼재에 도착하니 여름 햇살이 무섭도록 내려 때린다.
모두들 땀이 비오듯 솟아지며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30분쯤 걸었다. 노고단 휴게소에 가까우
니 비포장 또는 돌계단이 나온다. 모두들 바짝 긴장을 해야 했다. 오늘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여름 산행은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는 안되는데 하면서......
그래도 노고단 정상에 오니까 시원한 바람이 우릴 반갑게 맞아주어 한결 수월했다.
그리고는 임걸령으로 또 노루목 . 시간관계상 반야봉(1732m)은 다음에 보기로하고 삼도봉으로.
삼도봉은 이름답게 경치도 끝내주게 좋았다. 화개재로 550개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예전 장터라
라며 화개재가 나온다. 그곳에서 종주코스는 직진으로 토끼봉을 향하지만 뱀사골은 왼쪽사면으
로 내려선다. 뱀사골 대피소는 수리중이라 사용중지되여 있었다. 그곳서부터 반선 버스주차장까
지는 계곡길만 내라막길로 9km이다. 다리도 무척 아팠지만 크고 작은 소(沼)와 폭포(瀑布)를 보
며 힘든 산행을 잊을수 있었다. 정말 한국의 몇안되는 이름난 계곡이라 할만하다고 스스로 인정
하고 싶다.
2008년 7월 13일 거창 금원산(1352m) 139차
요즘같이 더운날은 높지 않은 산을 타야 되는데 계곡 폭포에 놀러가는 맘으로 갔다가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 않은데 싶어 이왕 온거 정상을 밟고 싶다고 해 모두 정상을 향했다.
군립공원이라 입장료도 받고 차가바로 계곡까지 들어오니까 계곡으로 피서 나온사람들이 매우
많다. 거창이라면 온통 산밖에 보이지 않고 모두가 높은산이다. 험악하지만 단거리코스로 2코스
를 택했다. 주차장~ 유한청1폭포~정상까지 3시간. 왕복4시간30분 정도. 짧은 최단거리코스라
매우 가파르다. 비구름이 가득하다가 가끔 가랑비를 뿌리기도하니 길이 매우 미끄럽다.
바로 옆 기백산은 다음에 또 오기로하고 일행이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바로 직행. 내려오는길에
소나기도 잠깐 만났다.
2008년 7월 20일 기장 삼각산(1352m) 140차
아침부터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삼각산으로 갔다. 비맞으며 산행하는 재미도
볼것이라며... B팀은 삼계탕으로 올여름 초복을 보내고자 준비를 많이 했다. 장안사 계곡을
올라가니 물이 많지 않아 별로다. 산행할 사람들은 출발을 했고 B팀은 삼계탕 음식준비에 들어
갔다. 처음 30분이 완전 된비알인데 비까지 억수같이 내린다.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가니 했볕이 따겁게 내리쬔다. 머리가 따가울 정도다. 삼계탕이 먹고싶어
빠른 하산길을 택했다. 계곡물에 발담그고 삼계탕 한그릇씩 먹어봐. 그맛은 정말이지.......
첫댓글 소나기가 막 때렸다가 했볕이 쨍쨍 따겁고..정말 야시 거시기 같은 날씨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