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을 보다가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그러고는 제목처럼 멘붕이 와서 오랜만에 회사일 뒤로 미루고 오랜만에 글을 한 번 올려봅니다.ㅋ
두 문장으로 멘붕 일으키기...
① 고기가 안빠지는 식사가 없다.
② 고기가 빠지는 식사가 없다.
같은 뜻인가요? 다른 뜻인가요?ㅋㅋㅋ
2번은 '식사때마다 고기를 먹는다'로 쉽게 해석이 되는데, 1번은?
2번 글에 비해 부정인 '안'이 더 첨가 되었으므로 '식사때마다 고기를 안먹는다'라는 말인가요?
- 고기가 안빠지는(빠지지 않는 = 있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있는 식사가 없다 = 식사때마다 고기가 없다.???
그냥 쉽게 읽기로는 둘다 항상 고기를 먹는다로 이해가 되는데, 그러기에는 문장에서 '안'의 차이가 무색해져 다시 생각해봐도 머리가 굳어서 그런지 잘 안돌아가네요~ㅋㅋ
이 글에 대한 어느 댓글 중...
1번의 문장은 '안'과 '없다'의 두 부정(이중부정)으로 긍정을 의미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분명히 '식사때마다 고기를 먹는다'로 해석이 되는 2번과 같은 문장이라는 말씀?
부정어 '안'의 존재를 먼저 두고, 확실한 해석의 2번을 기초로 했을 때, 1번은 문장은 '식사때마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로 해석을 해보지만 문장 자체가 어색해서 그런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1번 문장을 '고기를 안먹는 식사가(날이) 없다'로 하면 아주 쉽게 '끼니마다(매일) 고기를 먹는다'로 쉽게 해석이 되는데...
중간에 '빠지는'이 들어가니 헷갈리네요~
여기서 헷갈리는 원인이 되는 '빠지는'을 좀 더 살펴 봤을 때...
그리고 이중부정으로 강한 긍정을 나타낸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없다'로 끝나는 2번의 문장이 '항상 먹는다'로 해석이 된다는 것은 앞의 단어 중 부정의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문장내에서는 '빠지는'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흔히 이중부정이라하면, '안하지 않는다 = 꼭 한다', '못하는 게 없다 = 모든 것을 한다'처럼 앞에 확실한 부정어인 '안'이나 '못' 따위가 부정서술어와 이어져 긍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아는데...
'빠지다'와 같이 단어의 의미상에서 부정(존재하지 않음, 결핍 등)의 의미가 있는 것 또한 이중부정의 요소 됩니까?
'최진성을 빼고 즘게를 논할 수 없다' (죄송~ㅋㅋ)
'병선이는 매주 술을 거르지 않는다'
위 두 문장도 부정서술어로 끝나지만 '즘게를 논할 땐 항상 최진성이 있다', '병선이는 매주 술을 마신다'의 긍정으로 해석되니 이중부정으로 봐야 하나요?
'보금이는 매일 아침마다 사과를 안 빼고 먹는다'
'영지는 아침에 스쿨버스 안 놓치고 탔다.
위의 두 문장도 '안'이라는 부정어가 포함 되어 있지만,
'아침마다 사과를 먹는다', '아침에 스쿨버스를 탔다' 와 같이 '안 빼고', '안 놓치고'를 뺀 문장과 같은 뜻이니 이중부정이 되나요?
그렇게 되면...
'오늘 놀때 유권형은 빼자'
'찬조가 어젠 술을 걸렀다'
'준형이가 아침에 버스를 놓쳤다'
위 문장들은 부정서술문(이런 말이 있나?)인가요?
다시 처음으로 올라가 '고기가 안빠지는 식사가 없다'는 '안', '빠지는', '없다'의 부정어 3개로 인해 그냥 부정서술문장이 되나요?
이렇게 되면, 1번 문장은 '끼니때마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로 해석을 해야한다는 이야기인데...
다들 그렇게 쉽게 되나요?
누가 의견이나 답변 좀...ㅋㅋㅋ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 (__)
***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름을 빌려준 유권형, 진성님!, 병선이, 준형이, 찬조, 보금이, 영지에게 감사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