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이 그리 말한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화방이 크고 화려한 꽃들이 많지만
너무 작아서 핀줄도 모르고 스치는 꽃도 많습니다
산에서 집으로 시집온 아주 작은 꽃 몇가지 중에서
세 종류를 소개 합니다
산자고 입니다
야산 초입에서 주로 살아가고요
피었다 지는 순간이 짧은지라 시기를 알아 두고 보아야
볼수 있지요
여섯개의 꽃잎으로 뱅 돌려 오무렸다 피는데
성질 급한 하나가 피어 사진으로 담았네요
중의 무릇 입니다
이 꽃 역시도 산 초입에 있고요
어찌나 작은 구근을 가졌는지 자리를 옮겨 줄땐
생각보다 깊이 파야하고
자칫 구근이 유실될지 모르니 최소의 흙만을 계산하고 파야해요
무릇이라 하면 선운사에 불갑사에 서식하는
붉은 상사화 즉.석산화를 꽃 무릇이라 하는데
그 무릇과 랍니다
어찌나 작은지 새끼손가락 은반지보다 작습니다
이렇게 예쁜데 어쩌다 이름은 중의 무릇 일까요
시기를 잘 기억했다가 살펴야만 볼수 있는 꽃이네요
번식력은 약한듯 합니다
우리집에 온지 4년째인데 여전히 숫자는 같으니까요
괭이눈 꽃입니다
씨를 맺는 모양새가
마치 고양이가 좋아서 눈을 실금 감은 모습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 입니다
괭이눈꽃도 비슷한 종류들이 많다지요
씨로인한 번식이고요
습을 좋아하여 환경만 맞으면 잘 번집니다
그새 오전 반이 지나네요
봄이면 꽃들에게 일일히 눈맞춤하다보면
이레 시간이 훅 지나네요
슬슬 준비하여 산으로 꽃놀이 가야 겟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어 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