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사의 심법
(1)한울님
대신사께서는 神신을 높고 먼데서 찾지 않고 우리 마음에 모시고 있다고 하였다.
<나는 도시 믿지말고 한울님만 믿었으라. 네 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 하단말가>라고 하시고 <侍天主시천주>를 말씀하셨다.
한울님은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는 영의 부모이다. 무궁으로 생명을 삼고 무궁으로 체를 삼은 한울님은 오직 깨닫고 믿음으로써만 알 수 있다.
우리가 믿는 한울님이라는 이 명사는 한국말에 가장 부합된 바른 명사라 할 수 있으나, 세상에는 신을 부를 때에 천주님, 한우님, 하느님, 하나님 하는 것은 한국말의 어원으로 보아 의미가 부족하다 할 수 있다.
한울님의 ‘한’은 우리말에 크다는 뜻이요. ‘울’은 시간과 공간전체를 범위로 하고 쓰는 것이므로 ‘한울’이라면 곧 우주전체를 가리키는 뜻이 말 속에 스스로 드러나고 또 ‘울’은 울이라는 뜻인즉 이는 ‘우리들’이라는 의미가 되므로 한울은 大我대아 즉 큰 나로 해석한다.
요컨대 한울님은 유일의 영적 존재로 나타나서는 천지만물의 형상이 되며 안으로는 천지만물의 정신이 되고 합하여보면 만물속에 품부되어 있는 만유신이 되는 동시에 일신도 된다. 그리하여 주재의 지위로서는 한울님은 만물의 창조주가 되는 동시에 만물의 부모가 되는 것이다.
참고로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한울님의 개념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아래 글은 故월산 김승복님의 설교자료에서 펌)
한울님이 어디에 계시는가?(天在何方천재하방)
한울님이 어디에 계실까요? 대신사님께서 도를 깨달은 경신 사월 초 오일 이전 선천 오만년 동안 많은 성현들이 출현하였지만 분명하게 가르쳐 주신 분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천은이 망극하여 다행스럽게도 대신사께서 우리나라에 태어나시어 온 인류에게 처음으로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내려 주셨습니다.
대신사께서는 교훈가에서 " 하염없는 이것들아 날로믿고 그러하냐 나는도시 믿지말고 한울님만 믿었어라 네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 하단말가"라고 분명히 사람마다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진리가 밝혀짐으로 해서 용담가에 보면 “한울님 하신말씀 개벽후 오만년에 네가또한 첨이로다 나도또한 개벽이후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만나 성공하니 나도성공 너도득의 너의집안 운수로다”라고 한울님께서 직접 대신사님께 말씀 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사람이 모두 한울님을 모셨다는 진리는 앞으로 오만년이 가도록 변할 수 없는 영원한 진리이며, 모든 이웃종교에서 바라고 있던 인류의 새로운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진리는 도탄에 빠져 암흑 속에서 헤매는 인류에게 광명을 주고 구원을 주신 한울님의 뜻입니다.
우리들은 스스로가 한울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내유강화지교로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게 되는 것이며 또한 일동일정이 모두 한울님께서 시키시는 것입니다.
신사님께서는 베 짜는 부인을 보시고 한울님이 짜는 것이라 하셨고 새 소리를 들으시고 시천주의 소리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은 우리들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유일무이한 한울님께서 만유를 성출하시어 만유 속에 계시면서 만유를 간섭하고 만유를 명령하시며 만유를 통일하시니 대소간의 모든 것이 한울님이 하시는 일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 정신, 숨쉬고 사는 것, 먹고 마시고, 일하고, 굴신동정을 하며 , 오장육부가 스스로활동하며 자용하고, 혈맥과 신경이 통하는 것 모두가 한울님이 하시는 바입니다.
대신사님께서는 도덕가에서 “사람의 수족동정 이는 역시 귀신이요 선악간 마음용사 이는 역시 기운이요 말하고 웃는 것은 이는 역시 조화로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귀신, 기운, 조화라 함은 한울님의 所使로 되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천지만물은 본연한 진성인 법상이 색상으로 된 것으로 다시 말씀드리자면 무형한 한울님이 유형한 한울로 화한 것입니다.
성사님께서는 법문에 “너는 반드시 한울이 한울된 것이니 어찌 영성이 없겠는가. 영은 반드시 영이 영 된 것이니 한울은 어디에 있으며 너는 어디에 있는가. 구하며 이것이요 생각하면 이것이니 항상 있어 둘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울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이 법문에서 명확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은 일원이요, 심은 일천이요, 법은 일체이므로 사람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원동력, 그 뿌리가 바로 한울님의 권능이므로 사람과 한울은 둘이 아니요,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울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이 법문에서 그 답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은 일원이요, 심은 일천이요, 법은 일체이므로 사람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원동력 그 뿌리가 바로 한울님 권능이므로 사람과 한울은 둘이 아니요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무형한 한울님이 유형화되었다고 해서 습관된 마음을 한울님 마음으로 생각하면 믿음도 없고 공경도 없고 정성도 없는 망상에 사로잡혀 동물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물욕, 감정, 아집, 자존심, 의구심, 미망심에서 초탈되어 거듭날 때 한울님을 모시게 되고 한울님을 공경하게 되어 한울님의 모든 이치를 알게 되고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아 인내천의 진경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습관된 마음이 아닌 본래의 마음을 찾으면 그 마음이 바로 한울님 마음인 것입니다. 그 마음을 찾아서 오직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 생각을 하면 기차가 철로를 달리듯이 순탄하게 잘못이 없이 참다운 길을 걷게 되어 순리순수하게 될 것입니다.
한울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이 지은 명사로 이 외에도 하나님, 한우님, 부처님, 성심, 이기, 성령, 산제, 천, 신 등 나라마다 각각 다른 이름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일무이한 대우주 대생명, 대정신, 우주의식, 우주의 본체, 궁극실체를 우리 천도교에서는 한울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울님은 무시무종, 무상하, 무의무립, 무루무증, 무선무악, 불생불멸, 청정무구, 무궁무한하며 무사불섭, 무사불명하는 절대자요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일원의 무형한 성령으로 완전원만하며 무진장인 보물창고와 같아서 무엇이든지 무한공급을 하시며 자유자재하며 만물의 부모요, 스승입니다.
한울님은 불택선악 하시므로 세상사람들은 육신관념에 빠져 한울님을 등지고 한울님의 이치를 모르고 한울님의 뜻을 어기면서 한울님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울님은 생각하면 있는 것이요, 생각지 않으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사님께서 육신관념을 성령으로 개벽하라고 하셨습니다. 육신관념을 성령으로 개벽할 때 끝없이 일어나는 잡념을 끊으려고 불가능의 심력을 허비하지 말고 다만 내 속의 내가 아닌 어떠한 내가 있어 굴신 동정하는 것을 가르치고 시키는가 하는 대소사간 일마다 생각하여 오랜 습성을 지니면 성품과 육신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주체요 어느 것이 객체인 것과 같이 어느 것이 중하고 어느 것이 경한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니 이것은 곧 육신개벽을 뜻하는 것입니다.
성사님께서는 이신환성은 대신사의 본뜻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은 사람의 한 평생 주체요, 육신은 사람의 한 때 객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도교를 믿고 행하는 우리들은 어떠한 어려움이 가로막더라도 육신관념을 성령으로 개벽하여야 자신의 운명도 가정의 운명도 국가의 운명도 민족의 운명도 다 같이 개벽할 수 있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우리 천도교가 바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신환성 됨으로써 한울님이 어디에 계시는가를 깨닫게 되어 참다운 신앙 즉 시천주의 생활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육신적인 괴로움이나 정신적인 괴로움도 마치 불빛이 나타나면 어두음이 저절로 사라지듯 이신환성이 되면 그 어떠한 병도 스스로 낫는다는 것은 이미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바 있고 많은 교인들이 체험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바르게 믿으면 영력이 발동되어 우리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시천주의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웃과 화목하게 될 수 있고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져서 지상신선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참다운 신앙생활이란 만사여의, 만사지가 되어 한울님의 지혜와 능력을 얻어 세상에서 가장 참되고 지혜롭고 어질고 용기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포덕122(1981)년 7월 신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