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5/07 철도여행기10(정선)
제 목:[여행기] 2000.05.07 정선
보낸이:박준규(전북현대) 2000-05-10 12:16 조회:55 1/20
정선 여행기!(정선 5일장 열차)
전날 시계의 알람을 6시로 맞추어 잤지만 4시 30분에 일어나 버렸다.
평소 같으면 피곤해서 다시 잠을 자는데 잠이 잘 오지 않아
6시까지 인터넷과 통신을 하였다.
드디어 출발!
집 앞에서 129번을 타고 신촌까지 신촌에서 134번을 타고 청량리역까지
갔다.
청량리역에는 7시 10분정도에 도착한 듯 싶다.
일단 청량리역 철도회원전용창구에서 신용카드와 철도카드를 이용하여 예약해
놓은 왕복으로 표를 각 2장씩을 구입하였다.
그러면서 미리 사 놓았던 표 2장 중 1장을 반환하였다.
8900원*2를 각 2장씩 구입한 것이다.
그리고 시간도 남고 무엇보다 아침을 안먹고 나와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는데
특별히 이 시간에 음식을 하는데는 없을 거 같고,
일단 약속 장소인 롯데리아 앞을 갔는데 여기서 아침을 빨리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문을 연지가 얼마 안된 시간이라 음식이 나오려면 기다려야
한다고 하지만 뭐 기다려야지.
한 10여분 기다렸다가 라이스버거, 해시포테이토, 포테이토, 콜라를 먹을 수
있었다.
먹고 나니 7시 40분!
한번 약속된 사람이 왔는지 확인해 보려고 전화를 하는데!
생각지 못한 일이 생겼다.
정석님이 그제서야 일어났나보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그러면 해원님은?
다행히 청량리역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일단 다시 표 1장을 반환해야 한다.
그러면서 해원님에게 연락을 해서 철도회원전용창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역 안에서 반환을 하고 해원님을 만났다.
그리고 열차출발안내에는 구절리라고 쓰여 있었다.
오늘 구절리까지 가는 구나!
그리고 여행을 위해 개표 후 플렛폼으로 들어가 열차를 탄다.
열차안에는 거의 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라
처음가는 곳이라 무척 기대도 되고 들뜬 마음이다.
열차는 3391 청량리-정선 08:20 - 12:50분 무궁화호 이다.
정차역은 원주, 제천, 정선 이렇게 된다.
구절리는 확실히 가는지 모르겠다.
기관차는 그냥 디젤기관차이고(확실히 전기기관차는 아니었음)
열차는 발전차까지 9량이며 까페객차가 달려있었다
까페객차는 전에 정동진갈때 타고 간 기억이 있다.
(참고로 까페객차는 관광열차에만 연결되어 운행 중)
중앙선은 단선이라 여러번 교행하면서 가느라 대기하는 시간도 많이
있었다.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양평역 부근의 강가를 바라다 보며 열차는 어느덧 강원도에 들어왔다.
원주역에서 드디어 첫 정차를 하고 손님들이 탑승한다.
그리고 열차는 서시히 올라간다.
치악역 전의 신기한 또아리굴을 지나서 계속 올라간다.
계속 올라가다보니 이제 아래의 경치가 조그맣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열차는 어느덧 충북선을 만나고 봉양역, 제천조차장을 지나
제천역에 들어선다.
제천역에서는 예상대로 기관차를 바꾸고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그러나 제천역도 그렇고 원주역도 그렇고 타고 내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내 생각에 열차에 타신 분들은 거의다 청량리-정선 구간의 표를
구입한 듯 싶다.
제천역을 출발하여 열차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태백선 구간에
들어간다.
열차는 멋있게 서강과 동강을 보며 영월을 지나고 예미를 지나며
계속 올라간다.
열차는 객차를 끌어가느라 힘이 없는지 제 속도가 나지 않는다.
평균 40킬로 미터 정도로 간거 같은데!
하긴 영동, 태백선은 제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 아니었다.
가끔은 옛날 석탄을 날랐던 철로가 보이고, 함백역(?)
그러다 증산역에 가까워 지면서 왼쪽 아래에 정선선이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열차는 증산역에 들어서고 그러면서 안내 도우미들이 팜플렛을 가지고
탑승한다.
이제부터 나에겐 새로운 여행이다.
열차는 중앙선과 헤어지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을 한다.
이제 좌측의 위에는 중앙선이 보이면서 진행이 되고 있다.
새로운 여행이라 바깥의 경치를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밖을
계속 바라 보았다.
옆에 강산이 있는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나라라는 생각이 들며
열차가 다리에 들어서는데 어디서 많이 본 다리 같다.
구절리역 스템프 다리 비슷하게 생겼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이윽고 여러 건물들이 보이는 곳으로 열차가 들어가고, 정선역에
3분정도 지연되어 도착하였다.
우린 정선역에서 안내리고 구절리까지 가려고 했는데 구절리까지
안가고 정선이 마지막 종착역이라는 것이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열차에서 하차하였다.
정선역을 나와 매표소 앞에 보니 스템프가 있었다.
앞에 정선역 스템프와 또 다른 하나가 있었다.
구절리역 스템프가 아닌 듯 싶었다.
예상은 맞았다.
구절리역이 무인역이라.
그래서 왕복표에 모두 찍어버렸다.
그리고 정선역을 나와서 어딜갈까 생각을 한다.
버스는 우릴 위해 마중나와 있었고 사람들은 버스를 타거나 택
시를 탑승한다.
우리는 화암동굴을 가기로 잠정 결정하고, 버스를 탑승
정선터미널까지 가기로 했다.
버스비는 1인당 500원
버스는 만원이다.
그러나 7분정도 진행 후 시내안 5일 장터가 보이니 사람들은 다 내려버렸다.
버스 안은 썰렁!
그러면서 장터에서 할머님들이 타는데 다들 할머님이라 자리를
양보한다는 개념자체가?
다행히 버스의 좌석은 할머님들이 타기에 여유가 있었다.
버스는 20분 안걸려서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터미널에서 화암동굴을 가려고 차를 타는데 화암동굴은 6월 4일인가
개장한단다.
정선은 차가 1시간 간격정도로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교통이 별로 안좋은 편임.
13:35분 차를 탑승했음.
요금은 1인당 1300원
그래서 해원님이 가보았던 화암약수를 가보기로 했다.
정선에서 22킬로미터정도니까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약간 위험해 보이지만 칼을 뽑으면 해야지.
화암약수 입구 까지는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였다.
한 40분정도 걸린 듯 싶다.
일단 점심을 못 먹은 관계로 근처식당에서 비빔밥을 빨리
먹었다.(2인 9000원)
그리고 화암약수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800원씩 해서 청소년
표를 끊고 입장.
차들이 많이 지나가지만 걸어가는 사람은 거의 아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들 약수터까지 그냥 차로 왕복 하는 듯 싶다.
그런데 정말 공기좋고 한데 걸어가는 것이 더 나을 듯 했다.
아무튼 20분정도 걸었나?
쌍약수가 나타났다.
물을 마시고, 다시 조금더 올라가 화암약수를 마셨다.
오색약수하고 맛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빠진 사이다? 흐흐
그리고 다시 내려와서 농협에서 음료수를 먹고 쉬면서 3시 58분
다시 정선으로 가는 차를 탑승하였다.
시간이 애매하고 해서 정선장터에서 내려서 구경하였는데, 일반
보다 나물등이 좀 있는 것 빼고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일반 시장하고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래도 시간이 남으니까 전부 구경을 하고 뭐가 있는지 유심히
바라 보았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정선역에 1300원 기본요금으로 총알 같이
갔다. 5분도 안걸림(진짜로!)
3392 정선-청량리 17:30 - 22:00 무궁화를 타야 한다.
플렛폼으로 나가서 열차 사진도 찍고 등등.
열차 시간이 되어서 열차를 탑승.
역시 열차안은 시끄럽다.
그런데 정말 열받는 것은 어떤 할아버지께서 열차 안에서 담배
를 피는 것이었다.
내가 열차를 많이 타보았지만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열받아서 차장님한테 이야기를 해서 경고를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또 핀다.
그냥 어쩔 수 없이 넘어가는데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소란을 피시고
역시 애들이 마구 돌아다니고 혼란 스럽다.
일단 피곤해서 잠을 잤다.
영월정도에서 잠이 깬듯 싶은데 열차는 이제 제천시내로 진입하고
있었다.
제천에서 기관차를 바꾸고 열차가 진행.
도시락을 파는 듯 싶다.
그래서 도시락을 사려는데 도시락을 안판다.
알고 보니 3391 열차에서 이미 도시락을 주문해 놓은 사람에게만
파는 것이었다.
그래서 못먹는가 싶어서 까페객차에 가서 먹을 것을 사려는데 이 곳
역시 동났다.
일단 오징어라도 먹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도시락이 2개 정도 남아 있어서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원주에 도착!
이미 밖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하행 열차와는 달리 제천, 원주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탑승한다.
이윽고 청량리에 도착하는데 10시 03분정도!
지연을 하였다.
덕분에(?) 10시 강릉으로 가는 열차가 3분 늦게 출발하였다.
청량리역에서 131번 버스를 타고 아현동까지 갔다가 해원님은
마을버스를 타고 가시고 난 똑같이 129번을 타고 집으로!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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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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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강원도)
[박준규] 17th 2000년 5월 7일(정선)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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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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