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25 철도여행기14(부산6)
이번은 6월 25일의 기차여행에 관한 여행기? 입니다.
여행의 목적은 새마을 1호 열차를 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부산에 도착할 수 있는 열차이기 때문입니다.
꼭 타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요.
먼저 철도회원 홈페이지에서 표를 예약하는것이 중요하였습니다.
의외로 일요일 부산-서울 상행선의 표가 많이 보이는군요.
쉽게 상행선 예약을 하고 바로 하행선 예약을 하고 출발.
아침식사를 안한 관계로 서울역 롯데리아에서 라이스 버거 세트를 먹습니다.
이제 배가 좀 부르군.
그리고 철도회원전용창구에서 표를 구입했습니다.
새마을호 서울 -> 부산 출발시각 08:00 도착시각 12:10
차실 일반실 차호 좌석 05-자유석 영수액 26000원 요금 0
이렇게 되는군요.
26000원이란 돈이 장난이 아니지만 워낙에 꼭 타보고 싶은 열차라.
열차에 타려고 내려가니 옆에 10분뒤에 가는 제목없는 열차(신록순환열차)가
왼쪽에서 대기중이군요.
열차는 안 밖은 썰렁하다고 해야 할 정도.
자유석에 10명도 안탄거 같은데 당연히 내 옆에 앉은 사람도 없고요.
아무튼 너무 사람이 없군요.
이제 열차는 저에게 무엇인가 기대감을 주면서 08:00 정확히 출발합니다.
기관사님이 인사를 하고(새마을호는 정기관사가 2명 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무궁화호는 정기관사하고 부기관사가 같이 타죠?)
여 승무원이 인사를 하고 객실을 순회합니다.
자유석이니까 뭐 당연히 열차표 확인하겠죠?
언제나 열차를 탈때 처음에는 기대가 되고 내릴때는 허무하면서 아쉬워 했습니다.
뭐 영등포역을 그냥 지나치는데 느낌이 새롭군요.
지하철 구간을 지나
수원도 그냥 지나치고, 앞으로 설 역은 대전과 동대구 그리고 종착역인 부산역이었습니다.
딱 3군데만 서는 열차죠.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날씨였으나 그런데로 괜찮은 날씨 였습니다.
햇빛이 많으면 커텐을 쳐야하고 하면 밖의 풍경을 제대로 못보니까요.
수원역을 지나면서 녹색의 모습이 들어오는데 이런 이제부터 비가 내리는군요.
언제 봐도 밖의 풍경은 멋있게만 느껴집니다.
밖의 경치를 보는 순간은 다른 곳의 모습은 생각이 안나고 현재의 멋있는 모습만이 생각이 나게 됩니다.
수원,평택,천안,조치원,신탄리를 그냥 지나치니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쉬어가는 맛이 없다고 해야 하나?
특히 평택, 성환은 정말 엄청나게 빨리가는군요.
속도감이 팍팍 느껴집니다.
그런데 새마을호는 확실히 무궁화호보다 객실에서 느끼는 열차의 소음도가 적군요.
(더 조용하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경부선 선로가 보수가 잘되어 있어서 그런것도?)
아무튼 신탄진을 지나 오른쪽 옆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그러면서 대전조차장에서 고가로 있는 호남선 철로 밑으로 통과하여 첫번째 종착역인 대전역에 도착합니다.
대전역에 도착하기전 전도역이 없어서리 승무원이 차표 확인도 어렵지 않을 것 같군요.
경치 감상중 남자 승무원 몇번 지나가고 홍익회 아가씨?하고 여자 승무원이 몇번 지나간 것 같군요.
대전역에는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고 손님 몇명을 태우고(역시 많이 안타는군요) 정확히 09:32분 출발합니다.(1분 정차했습니다.)
옆으로 대전 시가지를 보면서 갑니다.
조금 더 가서 대전지하철 판암기지가 왼쪽으로 보이고 하는데 열차의 속도가 아까의 속도만큼 안되는군요.
그리고 그 동안 여자 승무원이 또 표 확인을 하고.
열차는 옥천,영동,추풍령을 지나갑니다.
솔직히 오르막길도 거의 없으니 열차는 빨리가죠.
밖의 고속도로와 산과 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갑니다.
이런 날씨는 비가 더 오고 흐려지는군요.
이 구간은 도시가 거의 없는 곳이라 경치감상으로는 딱이네요.
이제 열차는 경북구간에 들어갑니다.
고속도로가 보이고 김천을 들어서면서 좌측으로 뻗어있는 경북선 철로를 바라보며 지나가고 그리고 전자공업도시 구미에 들어갑니다.
다 지나가버리니 어색함은 느껴지는군요.
여태껏 무궁화 탈때 새마을호가 무궁화호 추월하는 것을 보면 남 이야기 같았는데 막상 그렇게 해보니 좋은 점도 있고 어색한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구미를 지나 철교를 건너자 마자 왜관에 들어갑니다.
이제 대구광역시도 얼마 안남았군요.
왜관을 지나 고속도로가 왼쪽으로 가면서 열차는 대구시내에 들어갑니다.
대구역을 그냥 통과하고 난 좌측의 대구종합운동장을 봅니다.
예전 갔던 곳이라 기억을 회상해 봅니다.
마침내 열차는 동대구역에 정시에 도착합니다.
2분간 머물고 11시 06분 출발합니다.
여긴 타는 사람이 좀 많군요.
대구를 지나 이제 경산,청도를 지나갑니다.
또 아까처럼 표 확인을 하고 전 경치를 봅니다.
또 녹색의 풍경이 보이는군요.
이제 점점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부산이 1시간 약간 넘게 가면 바로니까요.
박씨의 고향 밀양을 지나 삼랑진 경전선이 시작되는 곳.
이제 부산시내에 들어옵니다.
수 많은 목욕탕 굴뚝!
구포역도 그냥 통과하여 지나가면서 마지막역에 대한 안내방송을 합니다.
열차는 정확히 12시 10분에 부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려서 부산 공기 한번 마시고(별로 좋은 공기는 아니지만).
개찰구를 통해 나갑니다.
역 밖을 나왔다가 다시 부산역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예약해 놓은 표를 사야하니까요.
밥먹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사실 그것보다 아침에 햄버거 먹은게 아직도 배부르군요.
그래서 스넥카가 있는 차니까 스넥카에서 간식을 먹기로 하고 일단 철도회원코너에서 가서 표를 구입합니다.
무궁화호 부산 -> 서울 출발시각 12:45 도착시각 18:06 차실 일반실 영수액 15900원(무궁화호 이하는 학생할인 20% 되잖아요!)
이것 역시 먼저 예약해 놓은 표라 쉽게 구입을 마쳤습니다.
이제 12시 20분 좀 넘으면 개표를 할 것 같아서 개표하는 곳까지 왔습니다.
다시 올라가야지.
다른 사람같으면 부산에 겨우 35분 있을 것을 무엇하러 왔을까 생각하는데.
나 역시 열차타는 것을 더 즐기는 편이라.
뭐 개성이라고 해야줘.
아무튼 개표소를 통해 표 확인을 마친 후 열차에 탑승하려고 했는데 7량 열차인데 이런 식당차가 없어졌네요.
나중에 철도청에 물어보니 식당차를 일반실로 바꾸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런 간식을 먹겠다는 생각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하여간 열차를 탑니다.
제 좌석에 앉고 열차는 출발.
옆 좌석에는 신경 안쓰고 난 또 경치감상을 합니다.
부산을 출발하여 달리는 열차는 구포역에 도착하고 많은 손님을 태우고 출발하지만 별로 입석손님들이 안보이네요.
그래도 좌석은 빠짐없이 다 앉았습니다.
구포역을 출발하여 이제 왼쪽으로 낙동강을 보면서 갑니다.
물금,원동,삼랑진까지 좌측의 낙동강을 보며 지나갑니다.
밀양역에 정차하고 그리고 계속 진행해서 경산에 잠시 정차합니다.
경산역을 출발하여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타는데 열차가 약간 지연운행하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가는 것도 좋습니다.
동대구, 대구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열차는 약간 입석으로 가시는 손님들도 계시곤 합니다.
열차는 다시 진행해서 왜관,구미,김천에 차례로 정차합니다.
아까와는 확실히 속도가 느리고 많이 섭니다.
김천을 지나 황간이라는 곳을 서는군요.
으아 1명 탑승.
황간을 지나 영동에 서는데 MT갔다온 사람들인지 많이도 탑니다.
그리고 이제 대전역에 도착합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지만 입석 손님들이 더 늘어났습니다.
하긴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거의 2시간 거리정도인데요.
대전에서 신탄진을 지나가고 조치원에 정차하여 학생들이 좀 타고 천안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탑니다.
그런데 조치원에서 천안역 사이 상행선 전동-전의구간이 무슨 공사중이라고 엄청서행하는 군요.(그 덕분에 나중에 엄청 늦게 도착했지만)
그리고 평택, 수원(의외로 많이 타는군요.)
영등포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역인 서울역에는 4분정도 지연된 18:10분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여행은 끝.
2000.06.26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http://members.tripod.co.kr/~sakaman
카페 게시글
기차여행(경상도)
[박준규] 24th 2000년 6월 25일(부산6)
박준규
추천 0
조회 72
01.12.15 00:4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