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23-24 (전주8)
이번 역시 전주입니다.
목적은 역시 축구장
이번에는 471 13:59 영등포 전주 17:20분을 하려고 예약을 마친 상태에서
PC 정비사 실기시험을 1등으로 보고 나왔습니다.
결과는 알아서들 상상하세요.
아마 아주 쉽게 풀어서 일찍 나왔거나 아에 몰라서 일찍 나왔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영등포역에서 같이 가기로 한 친구와 만났는데 이런 비 때문에 선로가
유실되어 난리가 났다는 군요.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열차가 4시간 이상 늦게 다닌다는 둥.
개표소를 보니 아에 전광판 다 꺼 놓고 방송으로 하더군요.
열차가 어떤 것이 언제 정확히 도착한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라, 호남 개표소에 보니 으아 오전 7시 14분 출발하는 XX행 XXX호가
개표한다고 글씨로 써 있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신문지를 깔고 있고 하여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경부선 어떤 구간이 비 때문에 선로가 유실되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하여간 난 오후 7시 전까지 전주로 가야했기에 할 수 없이 고속버스를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예약해 놓은 471 열차를 취소시키고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6100원 나왔군요.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거리가 거리인 만큼.
고속버스는 한동안 타본적이 없어서리 호남선은 센트럴씨티인가 안에 있던데 안은 정말 깔끔하더군요.
전주가는 표를 8900*2로 하고 14:10분 동양고속(일반)을 타고 출발
현재까지 수도권의 날씨는 정말 맑습니다.
밑의 지방은 비 온다고 난리던데.
약간 답답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무궁화호보다 의자가 좁고, 차가 작으니까요)출발.
그러나 사람이 6-7명정도 밖에 탑승을 안한지라 정말 넓게 자리 잡고 간다는 것은 좋았습니다.
영등포역의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과는 정말 대조적이었습니다.
너무 한가하다 못해......
시험공부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잠이와서 좀 졸았는데 어느덧
청주쪽을 지나가는데 어느새 날씨는 흐리다 못해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엄청나군요.
오늘 축구경기는 다 글렀다 생각을 하고 전화를 하는데 계속 하는 것으로
밀어붙인다고 아무튼 전주 기껏가서 경기 취소되면 어떻게 될려나 생각을 하고 갑니다.
잠시 또 졸고(밖에 흐리고 비와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옥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또 출발 해서 또 잠을.
어느덧 보석의 도시 익산 옆을 지나 전주에 도착합니다.
전주 톨게이트를 지나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는 17:20분 정도에 도착하고
경기장에 갔는데 기다리는데 한다 안한다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경기 시작
이 7시인데 10분전 쯤 결국 입장료를 환불합니다.
빌어먹을!
경기가 취소되다니 아무튼 다시 올라갈 것을 생각하니 갑갑한 일입니다.
뭐 철도는 지금 난리가 났으니 제 시간에 열차가 못올 것 같고 또 표도
없을 것 같고 해서 고속버스를 생각을 했으나 죽어도 싫다는 친구의 말에
예약해 놓은 7.24 01:46 490 05:22 영등포로 그냥 밀어 붙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같이 축구장 왔던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해서 저녁, 술, 게임방에
서 놀다보니 시간이 01:00가 되었습니다.
사실 전 술하고 담배 거의 안합니다.(친구들도 술하고 담배 안하는 것 보면
신기하다고 하는데)
게임방에서 스타하는데 하필 왜 내가 타켓이 되는지 저만 2게임 다 먼저 죽더군요.
역시 난 컴퓨터 게임하고는 상관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아무튼 01:00에 24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게임방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택시로 전주역까지 2600으로 갑니다.
전주역도 사람이 많이 있는데 열차가 아직도 정상운행 되지 못하나 봅니다.
표를 예약해 놓은 것을 사려고 하는데 이런 20:50분 전주역을 지나가는 480 열차도 아직 안지나갔네요.
01:46분은 언제 올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약간 당황을 했지만
지금 시간에 고속버스는 없고 다시 고속터미널로 가자니 그것도 그렇고 그래서
열차를 타기로 결정하고 아무튼 가장 빨리 가는 열차인
원칙상 20:50분 전주 출발 영등포 00:07분표를 샀습니다.
그런데 표에는 50분이상 지연하여도 지연료 반환을 아니합니다라는 문구가 있는 도장을 꽝 찍어주더군요.
아무튼 기다리려는데 이런 벌써 열차가 오네요.
재빨리 뛰어서 열차를 타고 갑니다.
5호차 안은 정말 텅텅 비었군요.
하긴 00:07분 도착열차가 01:20분에 전주역에서 출발하고 있으니 정말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군요.
열차는 01:20분 전주역을 출발합니다.
신기하게 저에게 이런 일이 다른 열차를 타게 되는 일이 생기는 군요.
전주역을 출발한 열차는 송천역에서 다른 여수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와 교행
후 갑니다.
느리게 가는 느낌이 나지만 아무래도 아직 선로 유실 구간이 아닌만큼 빨리
가는 편입니다.
열차가 제가 타고 나서 실제로 전도역에 도착한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주 01:20 출발
삼례 01:30 - 01:31
익산 01:42 - 01:45 (기관사 교대가 의심됨)
강경 02:05 - 02:06
논산 02:14 - 02:15
서대전 02:47 - 02:48
조치원 03:14 - 03 :15
천안 03:36 - 03:37
평택 03:51 - 03:52
수원 04:40 - 04:41
영등포 05:03
열차 안 손님이 거의 없었으며(분명 비로 인한 피해가 손님들에게도 꽤 영향
이 있었을 듯)역시 타는 손님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을 하려고 힘을 쓰나 결국 평택을 지나 03:57분 부터
꽤 오랜 시간을 그냥 정차하는 사이 하행선 열차가 빠른 시간으로 지나가고
시간으로 봐서는 정상적으로 다니는 열차 일 수가 없죠.
열차 몇 대를 보내고서야 조금씩 가고 그러더군요.
하여간 오산-병점 구간은 엄청 천천히 간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런 중요한
구간을 약간 졸아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수원이후로는 정상적인 운행을 했습니다.
집에는 22번 김포교통 버스를 이용해서 도착했습니다.
연기된 경기를 언제 할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못갈 것 같다는 생각이 팍 드는군요.
끝.
2000.07.23-24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http://members.tripod.co.kr/~sakaman
카페 게시글
기차여행(전라도)
[박준규] 28th 2000년 7월 23일 - 24일(전주8)
박준규
추천 0
조회 47
01.12.16 00:07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