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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구조
피부의 구성은 크게 표피, 표피 부속기,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표피는 맨 아래부터 기저층, 유극층, 과립층, 투명층, 각질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피의 구성 세포 중 각질 형성 세포는 표피의 95%를 차지하는 구성 성분이며, 케라틴을 형성하는 기능을 하며,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멜라닌 세포는 멜라닌을 합성하여 각질 세포에 멜라닌을 전달하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며 염증 반응에도 관여하며, 피부색을 결정한다. 랑게르한스 세포는 면역기능을 담당하여 알러지성 접촉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감염성 질환, 피부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표피 부속기로는 에크린 한선, 아포크린 한선, 한관, 모피지 단위, 조갑이 있다. 에크린 한선은 모든 피부에 있으며 특히 손바닥, 발바닥, 이마 및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열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땀을 분비하여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아포크린 한선은 겨드랑이, 외이도, 유방, 눈꺼풀에 존재한다. 분비 당시에는 냄새가 없다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냄새가 난다.
동물에서는 성적 기능을 하지만 사람에게서는 기능이 확실하지 않다. 모피지 단위는 모낭, 피지선, 모발로 구성되어 있다. 모발이 성장하는 기간을 생장기라 하는데 성인의 모발에서는 5년간 지속된다. 모발이 성장하는 속도는 하루에 0.3.mm로 한달에 약 1cm 정도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장기가 끝나면 퇴행기(3주), 휴지기(3개월)로 이행하며 빠져나가게 된다. 피지선은 손, 발바닥을 제외한 몸 전체에 분포하며 얼굴과 두피에 가장 많이 존재한다. 거의 대부분 모낭과 연결되어 있으나 모낭과 연결되지 않은 피지선도 존재한다. 조갑판(손발톱)은 보통 피부의 각질에 해당한다. 각질형성 세포에서 각화 과정에 의하여 생산된다.
진피에는 유두 진피와 망상진피가 있다. 유두 진피는 표피 바로 밑에 존재하며 얇은 교원질 섬유가 드문드문 성글고,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고, 많은 수분을 함유하여 피부의 팽창도와 탄력도에 영향을 준다. 망상진피는 피부의 표재성 혈관층 이하에서 피하지방층 표면까지를 말한다. 깊이 들어갈수록 섬유 성분이 더욱 굵어지고 교원질 섬유는 두터운 다발을 형성하여 피부 표변에 평행하게 나열한다. 혈관, 림프관, 신경, 땀샘 등이 복잡하게 분포하고 있다. 탄력성과 팽창성이 크다.
진피층 밑에 위치하는 피하지방층은 지방세포와 결체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세포는 주로 중성지방으로 된 다량의 지질을 함유하며, 핵은 한쪽에 납작하게 밀려 있다. 피하지방층은 부위에 따라 두께가 차이가 난다.
피부의 생리기능
-장벽의 역할
◎수분이 들어오는 것과 손실되는 것을 막아준다.
◎세균이나 유해한 물질로부터 보호한다.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
-체온 조절 작용
◎땀 분비를 통해 일정 체온을 유지해 준다.
-기계적 작용
◎외부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면역학적 기능
◎몸 안으로 들오는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감각을 느끼는 기능
-약물 저장소 역할
◎피부연고제 등 외용치료제를 바르면 치료효과를 높이고 일정한 시간 동안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약물 저장소 역할을 담당한다.
피부에 대한 한의학적 이해
한의학에서는 '피부는 내장(오장육부)의 거울이다'라고 말한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영양을 흡수하여 필요한 구석구석에 재분배하여 주는데 이때 피부에 충분한 영양과 튼튼한 세포를 구성하게 하려면 결국은 내장이 튼튼해야 한다. 그러므로 여드름이나, 아토피 피부염, 습진, 건선이든 간에 근본적으로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튼튼한 세포를 만드는 한약을 쓴다. 황제내경 소문대론 제4편 음양응상대론에 보면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피부는 폐가 만들고 직접 관리한다.' 그러나 폐 역시 다른 오장육부의 도움 없이 건강할 수 없으므로 모든 내장을 도와서 피부에 영양이 많이 가도록 하면 어떤 피부염이라도 쉽게 이겨 낼 수 있게 된다.
여드름
1. 개념 및 증상
여드름은 모낭-피지선 단위를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며, 증상은 면포, 구진, 농포, 낭종, 결절, 반흔 등의 증상이 얼굴, 등, 어깨, 목에 주로 나타난다. 특히 면포가 여드름의 진단에 중요한 원발진이다. 여드름은 크게 면포성 여드름(자잘하게 만져지는 것)과 염증성 여드름(농포, 구진)으로 나눌 수 있다.
면포는 피지가 노출되지 않은 것을 백색 면포(백두)라고 하고, 노출 된 것을 흑색 면포(흑두)라고 한다. 흑두는 모공이 열려 있어 비교적 쉽게 기름덩어리가 쑥 빠져나오지만 백두는 모공이 심하게 좁아져 있어 압출기를 이용하여도 힘을 주어야 깊이 박힌 기름덩어리가 배출된다. 면포가 더 악화되면, 빨갛게 부어오르게 된다. 심해지면 고름이 차고, 단단하게 만져지고, 이 상태가 오래 지나면 흉터가 남게 된다.
2. 원인
◎피지분비의 증가
여드름은 사춘기가 시작되어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게 된다. 피지선은 털 옆에 붙어 있는데, 남성 호르몬이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의 분비를 증가시키게 된다.
◎피지 배출이 안 되는 구조
피지는 모공을 통하여 피부 밖으로 배출되게 되어 있는데, 여드름이 생기는 부위에서는 피지의 배출이 잘 안 되는 구조를 형성하게 되어 모낭에 피지가 고이고 이차적으로 세균의 증식을 불러오고 세균은 다시 염증을 야기한다.
◎세균 증식
모공이 폐쇄되면 정상 피부에도 소량 존재하는 Propionibacterium acnes가 과다하게 증식되어 염증을 일으킨다. 즉 세균에서 지방분해효소를 분비하여 피지를 분해하여 지방산을 유리시키고, 지방산은 모낭벽을 자극한다. 모낭-피지선이 풍선처럼 부풀다가 터지면 지방산에 의해 진피내 염증이 심화된다.
3. 치료 원칙
한의학의 음양사상, 장부 이론, 경락 이론에 근거하여 먼저 내장기관의 부조화를 한의학적 치료(한약, 침, 뜸, 약침)를 이용하여 치료하며, 외부적으로 한의학적 외치법을 이용하여 피부 관리를 한다. 보통 여드름은 스트레스, 소화장애, 월경장애 등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4.관리요령
◎세안
피부에 쌓인 피지와 더러운 것들을 하루에 2-3번 정도 비누로 깨끗하게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세안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가 상할 수 있다.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여드름을 악화 시킨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여드름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어떤 약보다도 잠이 보약일 경우가 많다.
◎화장
메이크업 제품은 oil-free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헤어 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한다. 얼굴에 닿으면 화장품에 기인한 여드름양 발진을 야기할 수도 있다. 가능하면 색조 화장은 금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짜지 않는다.
손으로 여드름을 함부로 짜게 되면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소독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세균 감염이 되기 쉽고, 염증 부위를 밖으로 배출 시켜야 되는데 잘못하면 오히려 피부 안쪽으로 밀어 넣게 되어 오히려 염증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전 인구의 15-20%는 일생 중 적어도 한 번 이상 두드러기를 경험한다고 한다. 두드러기는 담마진이라고도 하며 피부의 상층부의 부분적인 부종에 의해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팽진(wheal)과 홍반(erythema)을 특징으로 하는 피부소견을 나타내며 갑자기 생겼다가 1-2 시간 후 사라지거나 24시간 이상 지속된다.
항원이 체내에 들어와서 항체가 생기고 또다시 같은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항원- 항체 반응(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결과 체내세포에서 히스타민 등의 물질을 분비하여 두드러 기가 생기기도 한다.
급성 두드러기는 수일 또는 수주 계속된 후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비알러지성 접촉성 두드러기의 원인으로 나방 모충의 털, 곤충에 물리거나 알코올등과 알러지성 접촉성두드러기의 원인으로 땅콩, 도마도, 조개류, 딸기류, 생선 고기(생간등) 같은 음식물, 페니시린, 설파제, 항경련제, 아스피린, 페노바비탈 같은 약물, 여러종류의 나무, 의복에 포함된 포름알데하이드등이다. 물리적 알러지는 찬 온도, 압력, 따뜻함, 감정 스트레스, 운동, 햇볕, 물, 땀등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여러 가지 두드러기 원인 중 약 20-30% 정도에서 그 원인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몸통, 손, 발, 입술, 혀, 귀 등에 잘 생긴다. 각 병변은 24시간 이상은 지속하지 않으며 없어지면 합병증을 남기지 않고 회복된다. 피부 병변 외에도 비염, 천식, 복통, 두통,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습진
습진은 피부염과 같은 말이다. 기계적, 물리적, 화학적 자극, 체내로부터 피부에 작용하는 약물, 음식물 등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의 질환이 습진이다. 습진(피부염)이란 가려운 피부병이며 원인이 불확실하고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형태와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피부병의 모양이 습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습진이라는 병명이 붙은 것이다.
습진을 크게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나누는데 급성과 아급성 병변의 경우에는 홍반(빨간 반점), 구진(좁쌀이나 쌀알 크기로 튀어나는 것)을 거쳐 수포(작은 물집)가 나타나는 경우는 누가 보아도 축축하게 보이지만, 이런 경우는 사실 많지 않고, 만성 습진의 경우에는 축축하기보다는 오히려 바짝 마르고 건조하게 보인다.
습진중 흔한 것들 몇 가지만 들어보면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건성 피부염, 접촉 피부염, 화폐상 피부염 등이 있다.
원인은 복잡하며 체질적인 요인과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증상은 급성시기에 환부를 보면 그 곳의 피부가 빨개져 있으며 그 위에 좁쌀 모양의 울퉁불퉁한 작은 물집을 보게 된다. 증상이 심할 때는 진물이 흘러나오고 부스럼 딱지가 생긴다. 만성의 습진이 되면 물집은 없어지고 피부가 두껍게 굳어지고 표면이 거친 상태가 된다.
건선
환부가 건조하여 인설(鱗屑)이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염증성 각화증(炎症性角化症)의 일종으로, 여러 가지 크기의 붉고 평평한 병변이 생겨 그 표면에 은백색의 돌비늘같이 보이는 각층이 두껍게 겹쳐 쌓여서 저절로 떨어지나, 그 밑에서 잇달아 생겨난다. 주로 사지의 바깥쪽, 즉 팔꿈치나 무릎 등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에 생기나, 몸체 ·얼굴 ·머리에도 생기며, 머리에서는 심한 비듬같이 보인다. 서양 사람에게 많은 것으로 보아 체질이나 영양이 문제점이라 하겠으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체로 내분비장애, 신진대사장애, 특히 지방대사장애에 의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 피부에 의한 기계적·온열적·화학적 자극도 들 수 있다. 이것은 지방의 섭취를 줄이거나 치료에 의해서도 되지만 재발하기 쉽다.
한포진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뚜렷한 원인 없이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대개 진찰 받으러 올 때는 이미 물집이 터져서 껍질이 벗겨진 상태로 오게 되지만 농포로 변할 수도 있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만성적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중요한 유발인자로 추정되며, 다한증도 관련이 있다고 보인다. 대개는 1년에 한 차례 정도 발생하여 한 달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가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는 1년 내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보기 싫은 것 외에는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지만 많이 벗겨지는 경우는 손이 아플 수 있고, 가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수부 백선(손 무좀)이나 주부습진, 아토피성 수족부 습진과 구별이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 임해야 한다.
다한증
다한증이란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말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손,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수장족저 다한증이라고 부르며, 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에 작용하여 땀이 과다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의 경우, 시험을 볼 때 손바닥에 땀이 줄줄 흘러서 펜을 잡기가 어렵고 시험지에 땀이 뚝뚝 떨어져 다 적셔버리는 경우도 있다. 손수건을 몇 개씩 상비하고 다녀도 악수하기가 두려워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율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적인 방법이 개발되어 많은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교정이 되어 땀이 아예 안 나서 불편한 경우도 있고, 재발하는 경향도 있다. 또한 세월이 흐르다 보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술적인 방법은 다른 치료방법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 국한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피부부속기 질환
1. 탈모증
탈모증은 비정상적으로 털이 많이 빠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대개는 머리털이 빠지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염이나 눈썹, 음모, 겨드랑이 털 기타 부위의 털이 비정상적으로 빠지는 경우도 탈모증이라고 말한다.
비정상적으로 많이 빠진다고 얘기하는 것은 누구든지 정상적으로도 털이 빠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머리털은 대략 10만개 정도이며 하루에 50개 내지 100개까지 빠지는 것은 정상범위에 속한다. 그 이상 빠지기 전에는 대체로 매일같이 조금씩 새로 나고 자라는 머리털에 의하여 원상회복이 된다. 하나의 모발이 빠질 때는 그 모낭(털구멍)에서 새로운 모발이 다시 나서 자라게 된다. 머리털이 자라는 속도는 대략 한 달에 1센티미터 정도인데, 나이가 들면서 성장속도는 느려지게 된다. 빠지는 털은 이미 많이 자란 것이기에 눈에 띄기 쉽지만 새로 나고 자라는 것은 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빠지기만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정상 모발의 성장을 위해서는 머리털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적정한 양만큼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편식을 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편이라면 탈모가 된다고 하여 특정 영양소를 추가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2. 원형 탈모증
원형 탈모증은 어느 날 갑자기 동전만한 크기로 머리털이 빠지는 경우이며 대개는 한 두 군데만 빠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회복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매우 심한 경우는 머리털 전체가 빠지는 전두 탈모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원형 탈모증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 스트레스라고 알려져 있다. 질병 외모적인 콤플렉스 때문에 탈모증 자체 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지만, 치료는 잘 되는 것이 보통이다. 사춘기 이전에 발병하는 탈모증, 사행성 두부 탈모증이나 전두 탈모증(머리 전체가 빠지는 경우)은 치료가 쉽지 않은 편이다. 전신 탈모증은 특히 예후가 불량하다. 그러나 아무리 심한 탈모증이라도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고, 전문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회복이 될 가능성이 많다.
3. 남성형 탈모증
(대머리)
남성형 탈모증은 보통 대머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정상인도 나이가 들수록 점차 머리가 빠지게 되므로, 나이에 비하여 일찍 머리가 벗어지는 경우가 치료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으로 인한 탈모는 대개 정수리 부위의 머리털이 점점 벗겨지고 또한 이마의 양쪽 귀퉁이에서부터 점점 벗겨지면서 이마가 넓어진다.
남성형 탈모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남성 호르몬이나, 그렇다고 해서 대머리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남성호르몬이 피부에서 작용하는 메커니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메커니즘에 왜 차이가 나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남성 호르몬을 제거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4. 모낭염
모낭염이란 피부 모낭의 감염에 의한다. 말 그대로 머리털의 뿌리인 모낭 주변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병변은 주로 두피에 많이 발생하나 털이 있는 부위라면 우리 몸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처음에 모낭을 중심으로 홍반이 생기면서 털이 있는 부위에 고름이 잡히기도 하다가 나중에는 그것이 터지면서 딱지가 앉는다. 또, 그 부위를 누르면 불쾌할 정도로 아프기도 한다. 일부분만 생기다가 치료가 늦어지면 전신으로 퍼지기 쉽다. 피부와 피모의 청결이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 신체 피부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팔, 다리, 얼굴 등 노출된 부위에 많이 생긴다. 피부에 약간의 외상을 입은 후 감염되는 경우, 오염된 뜨거운 물통을 사용하여 감염되는 경우에 발병한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7일내에 일단 농포가 없어졌다가 새로운 것이 다시 생겨 피부 깊숙한 곳까지 감염이 진전될 수도 있다. 치료를 하면 2주내에 완전히 회복되나 재발하는 것이 보통이다.
피부질환 치료원칙
한의학의 음양사상, 장부 이론, 경락 이론에 근거하여 먼저 내장기관의 부조화를 한의학적 치료(한약, 침, 뜸, 약침)를 이용하여 치료하며, 외부적으로 한의학적 외치법을 이용하여 피부 관리를 한다.
출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산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