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먹거리는 가라! 재료와 조리, 유통과정까지 모두 정직한 레시피로 무장한 착한 식당이 있다.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선정한 착한 식당을 소개 ②편.
☞'방금 지은 밥’ 고집하는 백반집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일미식당'은 손님 테이블이 5개에 불과한 작은 식당인데도 밥솥은 서너 개나 된다. 30인분 밥솥에 밥을 할 때 딱 절반, 15인분만 앉힌다. 밥을 한꺼번에 많이 하면 밑에 있는 밥이 눌려 맛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이 식당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단골손님이다. 아내, 혹은 어머니가 해준 집에서 먹는 것 같은 갓 지은 ‘밥맛’에 중독이 됐다는 게 이들의 이구동성.
▲사진출처: 채널A |
MENU 청국장찌개 6천원, 동태찌개 1만4천원(2인분), 오징어볶음 1만4천원(2인분) ADD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4-6 낙원상가 지하 OPEN 11:30~21:00
☞100% 국산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
강원 횡성군 '삼군리 메밀촌'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하얀 색의 100% 순메밀국수를 내는 착한 식당이다. 식당주인인 이복재 씨 부부가 매일 화롯불에서 메밀전을 부치고, 1시간을 들여 묵을 쑤는가 하면, 메밀국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손으로 반죽해 면을 뽑는다. 하루 종일 품을 들여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이 씨는 “쉽게 성질이 변하는 메밀의 맛과 향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렇게 직접 수고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출처: 채널A |
MENU 밀국수 6천원, 메밀묵 6천원, 메밀부침 6천원 ADD 강원 횡성군 공근면 삼배리 1번지 OPEN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직접 캐거나 구입한 국산 채소로만 차린 나물밥상
경기 여주군 '걸구쟁이네'는 직접 산에서 캐거나, 국산 나물들만 구입해 나물밥상을 차리는 집이다. 식당주인 윤보연 안서연 부부는 17년째 멀리 강원도 횡성 5일장을 찾아가 물걸음때나물, 미나지나물 등 산에서 채취되는 귀한 나물을 구해오고 있다. 제철 나물을 쓰다 보니 밥상에 오르는 나물 종류는 그때그때 다르다. 안주인 안서연 씨는 매일 마당 장독대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간장 등을 퍼와 나물 본연의 향긋한 맛을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간으로 나물을 무친다고.
▲사진출처: 채널A |
MENU 나물밥상 1만3천원 ADD 경기 여주군 강천면 간매리 496-5 OPEN 11:00~19:00
☞자연에서 기른 토종닭으로 삶은 닭백숙
경기 용인 '학마루'는 식당 뒷산에서 풀어 키운 토종닭으로만 닭백숙을 끓인다. 이 식당의 닭들은 병아리 때부터 산과 들을 돌아다니며 나무 열매, 지렁이 등을 잡아먹으며 자란다. 저절로 면역력이 강해져 항생제를 쓰지 않았음에도 일반 육계보다 뼈가 굵고 튼튼하다. 식당주인 김성칠·유숙경 씨는 손님이 오면 그때 닭을 잡아 마늘과 각종 한약재를 넣고 50분가량 끓인다.
▲사진출처: 채널A |
MENU 토종 닭백숙 5만원, 장닭 7만원, 옻닭 5만5천원, 닭볶음탕 5만원, 오리백숙 4만5천원 ADD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551-9 OPEN 10:00~22:00
☞통밀 직접 갈아 천연효모로 ‘느리게’ 만드는 빵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윈도우 베이커리 '뺑드빱빠'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건강한 빵을 파는 곳이다. 이곳 주인 이호영 씨는 매일 새벽 3시에 출근해 스무 여 가지가 넘는 빵을 혼자 만든다. 이스트 대신 천연효모를 사용하고, 전남 장흥에서 생산한 우리 밀을 외국산 유기농 밀가루와 섞어 쓴다. 매장 한 켠에는 제분기까지 있어 직접 신선한 통밀을 갈아 사용한다. 이래저래 느리게, 건강하게 정성으로 빵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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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채널A |
MENU 통밀로 만든 식빵 4천500원, 호밀빵 8천원, 치아바타 2천200원 ADD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8-5 OPEN 09: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