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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연춘리 시골손두부 - 우리콩으로 만든 입맛 개운한 역마을 한 끼
양효성 추천 0 조회 120 10.04.18 06: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연춘리 시골손두부 - 우리콩으로 만든 입맛 개운한 역마을 한 끼

 

 

 

독립기념관으로 이름난 목천인터체인지를 나와 병천으로 나가는 21번 구도로의 북면입구에 연춘리라는 마을이 있다.

조선 세조때 538개의 역 가운데 하나였는데 역마을은 용화사(龍華寺) 입구에 있는 들판으로 역골이라 부르며 1970년대 초까지도 마을이 있었다는데 이 새마을은 몇 년 사이 급격히 통행이 잦아졌다. 인근의 산업대와 해양경찰대학 때문인지 병천순대를 찾는 사람들인지 아무튼 한가하던 개울가의 마을은 상가가 들어서고 제법 신식 장이 서게 되었다.

 

지나치는 사람들은 의외로 이 부근에서 요기할 때를 찾기 어려웠고 부득불 천안이나 병천으로 나가야했다.

 

6000원 청국장 - 우리 콩으로 만든 두부는 우리 그릇과 이 동네 채소로 개운한 맛이다. 왼쪽에 콩잎과 비지가 보인다.

 

 

시골손두부집은 이 동네 할머니의 손으로 시작된 것으로 듣고 있다. 후덕한 여주인은 밭에서 콩을 타작해 신선한 연두부에서 비지까지 콩으로 메주를 쑨 청국장 들을 만들었다. 손님이 늘어나고 한 칸 집을 두 칸으로 늘렸는데 점심때면 줄을 설 지경이 되었다.

이 집에서 무엇보다 좋은 점은 ‘먹고 나면 입맛이 개운하다’는 것! 어떤 고깃집을 나서면 계속 물이 켜고 혀가 타는 것 같을 때가 있는데 무슨 까닭일까? 이 집은 그런 일은 없다. 콩잎에 누런 비지를 싸서 먹고 나면 개운한데 어떤 사람들은 비지를 된장으로 잘못보기 일쑤다. 새우젓이나 나물 등 반찬들은 질그릇에 정말 조금씩 나오는데 부탁하면 더 준다. 또 한 가지 가마솥에서 끓은 숭늉이 구수하고 운이 좋으면 누룽지도 얻어먹을 수 있는데 물론 밥을 찰지고 맛있게 한다.

 

 

삼삼오오 손님들은 점심 때면 잠시 문밖에서 기다리기도 한다. 벽시계가 12시 37분을 가리키고 있다.

 

메뉴는 두부전골이 단연 인기다. 대부분 짝을 지어 4-8-10 등등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나홀로 손님은 순두부나 청국장을 시키면 된다. 6천원 정도면 싼 것 아닌가?!

이 집에는 지날 때마다 들렸었다. 요즘 큰 마님이 교통사고로 불편하시다고 한다. 쾌차하셔야 새벽에 들판에서 자라는 콩을 돌보고 갈무리한 콩을 불려 두부를 만드실 텐데...<*>

 

주소 : 충남천안시동남구북면연춘리107

전화 0415569946

대표 : 박상배

 

 

21번 구도로의 북면입구 시골 손두부 - 주차장은 길 건너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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