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밍쿠스 (Minkus, Ludwig 1827 ~ 1907) 돈키호테 바리에이션스(변주곡)Minkus- Don Quixote- Variations 40 & 41 / Royal Opera House, Covent Garden영국에 있는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중 하나인 로얄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발레 <돈 키호테>는 스페인춤의 매력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경쾌한 춤들이 펼쳐진다. 빨간 망토를 휘날리는 투우사 들의 춤, 발레로 보는 스페인 민속춤, 발랄하고 기교 넘치는 주인공의 2인무는 압권이다. 그 밖에 조역들이 연기하는 희극적인 마임도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돈 키호테>의 원래 내용은 퇴역한 늙은 기사 돈 키호테가 시종 산초판자와 함께 자신의 이상형 둘시네아를 찾아가는 무용담이다. 그러나 발레로 만들어지면서 내용이 대폭 각색되어 이들의 무용담 대신에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2002년에 올린 <돈 키호테> 공연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자랑하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제롬 카플랑 Jerome Kaplan이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맡아서 화제가 됐다. 그는 2000년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 의상을 맡았던 사람이기도 하다. <돈 키호테>공연을 위해 당시 스페인 사람들의 옷을 철저히 고증한 후 발레 의상화 시켰다. 무대는 전체적으로 간결하지만 소품은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제작했다. 그의 기본 아이디어대로 영화처럼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발레가 탄생되었다. <돈 키호테>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스페인춤의 매력과 유쾌한 마임의 성찬이라 하겠다.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발레화한 작품으로, 프랑스 태생의 무용가이면서 안무가인 프티파는 일찍이 에스파냐를 여행하면서 익인 그 고장의 춤을 이 작품에 재현하였고, 밍쿠스의 밝은 음악은 에스파냐의 춤을 효과적으로 살렸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작곡가이자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솔리스트이기도 했던 밍쿠스는 1868년 이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1886년까지 러시아 황실 발레단의 공식 작곡가로도 활동하였다. 볼쇼이 발레단이라는 이름 하나로 작품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관객들에게 기대감과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그 명성이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듯 하다. -풍월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