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행에 따른 결혼(= 계약결혼)>, 첫번째 이야기, 호가드, 캔버스에 유채, 런던 국립미술관.
2. <유행에 따른 결혼(= 계약결혼)>, 두 번째 이야기, 호가드, 캔버스에 유채, 1743년경, 런던 국립미술관.
1. <유행에 따른 결혼(= 계약결혼)>, 첫번째 이야기, 호가드, 캔버스에 유채, 런던 국립미술관.
- 18세기 궁정이나 귀족의 살롱을 중심으로 화려하고 장식적인 미술이 그 세련미를 더해가던
가운데 한 편으로는 겸손과 미덕을 강조하는 교훈적인 미술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반 로코코적인 미술은 자연과 이성을 중시하는 계몽주의 지식인들과 교양을 갖춘
중산층이 등장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 호가드는 뛰어난 초상화가였으나 그의 주된 관심은 생활장면에 있었다. 사람들에게 감동 을 주기 위해
예술은 분명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고, 따라서 권선징악적인 소재의 그림을 주로 그렸다.
- 이 그림은 귀족들과 부유한 계층의 탐욕과 무절제가 맞게 될 비극을 주제로 하였다.
첫 번째 이야기는 사치로 재산을 탕진한 귀족이 자신의 아들을 부유한 상인의 딸과
정략 결혼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
- 오른쪽에 앉은 귀족은 짐짓 위엄을 가장하고 있으며, 돈은 많지만 교양 없는 상인은
중앙에 그려져 있다.
2. <유행에 따른 결혼(= 계약결혼)>, 두 번째 이야기, 호가드, 캔버스에 유채, 1743년경, 런던 국립미술관.
- 철없는 젊은 부부는 결혼 직후부터 무절제한 생활을 계속한다.
향락가에서 밤을 지세고 아침에야 돌아온 남편의 옷매무새는 흐트러져있고,
안주인 역시 밤사이의 카드놀이로 지쳐있다.
각종 청구서에 집사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 결국 두 부부는 파산하고 남편의 때 이른 죽음과 여주인의 자살로 비극적인 삶을 마무리한다.
- 이 그림은 사치와 방종, 무절제한 생활이 결국 어떠한 결말에 이르는지 알려주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