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브랜드로 익히 명성 높은 남해에서 요즘 심상치 않은 대역사가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대중골프장 건설현장이다. 그것도 콘도미니엄(호텔식 공동별장)까지 겸비해 국제적인 리조트로 비상하기 위한 용틀임을 틀기 시작했다. 남면 바닷가 한켠 담금질이 한창인 건설현장을 찾았을 때 그 열기는 추운 겨울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건설 역군들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은 단내를 풍기며 바닷바람에 실려 인근 지역으로 솔솔 풍겨 나간다.
지역의 숙원이자 군의 야심작인 힐튼 남해골프 & 스파리조트(Hilton Namhae Golf & Spa Resort). 맑디맑은 바다, 수려한 절경, 신선한 공기 등 자연의 최상위 조건에서 만끽하는 관광휴양은 현대인이 꿈꾸는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이게 바로 보물섬의 보물이 아닌가’란 생각이 퍼뜩 머리속을 헤집고 지나간다. 버려진 땅을 옥토로 일궈가고 있는 천혜의 자연휴양지 ‘한국의 몰디브’탄생 현장엔 지역경제 활성화의 꿈과 희망이 잉태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골프장이 탄생하기까지=1987년부터 88년까지 광양만 국제항로 개설을 위한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된 남면 구미·덕월·평산지구. 그 매립지는 버려진 땅이었다. 황무지나 다름없는 매립지를 개간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들게 마련. 예산부족이란 장벽 앞에 쓸모없는 땅으로 전락한 매립지는 10년 이상 장기간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눈 밖에 난 그곳엔 파리, 모기 등 해충서식으로 인근 마을주민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잠시 진해 신항개발에 따른 해충과의 전쟁 후유증으로 초토화된 동네 광경을 떠올려 보라. 끔찍하고 살 떨린다. 그같은 피해를 매립지 주변 마을에서 고스란히 떠안아야만 했다. 따라서 여러차례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군의 재정으론 엄두도 못낼 형편이어서 개발이 정처없이 표류되기만 했다.
그러다가 희망의 빛줄기가 내리쬔 건 지난 2000년 7월이었다. 문화관광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에 덕월·평산지구가 거점지역으로 결정됐다. 이에 국·도비 220억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재일 향우기업 MK택시 회장을 비롯 향우출신 기업가에게 투자유치 상담을 활발히 벌이는 등 백방으로 뛰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2003년 10월 에머슨퍼시픽(주)과 골프장을 포함, 콘도, 요트 등 종합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하고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아마추어와 프로’ 시선 집중=천덕꾸러기 매립지 때문에 애꿎은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인근 마을에는 골프장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 그 속엔 설렘과 희망도 담겨 있으리라. 눈길을 밖으로 돌려보면, 아마추어와 프로골퍼들의 가슴 두근거림 기미도 엿볼 수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세워지는 시사이드(Seaside) 골프 코스, 이 하나만으로도 골프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해안을 감싸고 펼쳐지는 백구의 향연에 마음은 벌써 남해로 달려가고 있을지 모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 삼고, 청정바다 건너 칠 수 있는 유일한 시사이드 골프장은 사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화한 남해지역 기후 특성상 사계절 골프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물 건너 샷 등 까다로운 코스가 프로골퍼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만만찮은 코스에서 라운딩하고픈 속성을 지닌 게 프로 아니겠는가. 일반 아마추어도 관심이 가긴 마찬가지.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8홀 비회원제 퍼플릭 골프장이기 때문이다. 대중 골프장의 빗장을 연 것이다. 게다가 정규 홀 라운딩을 마친 아쉬움을 채워 주기 위한 서비스 19번홀(바다에 떠 있는 거북선 형상)이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주게 된다.
◇머무는 관광휴양지로 발돋움=총 1020억원(공공 220억원, 민자 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 공정률 60%로 올 9월 오픈예정인 골프장에는 관광휴양시설인 콘도미니엄(156실)이 설치됨으로써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치고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을 추구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터에, 18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축구장 등 체육시설(22만여평)에다 콘도미니엄(2만여평)까지 갖춘 총 24만여평의 리조트 개발사업은 ‘머무르는 관광’으로서의 기대감을 한껏 모으고 있다.
주 5일 근무제가 업무 효율과 자기계발, 레저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여행문화도 변혁의 바람을 맞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등 소위 ‘거리’가 풍성한 곳은 고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곤 한다. 이에다 숙박시설을 겸비는 관광객들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선결조건임은 두말 할 나위 없다. 그래서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조성으로 체육과 휴양을 동시에 누리면서 관광객들을 묵게 할 요소를 갖춰가고 있다.
◇지역경제에 효자구실 ‘톡톡’=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고용창출은 시작됐다. 공사 투입현장에 절반이 지역민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향후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등에 군민 200명 이상 근무하게 되면서 고용창출 효과를 보게 된다. 또 연 골퍼 내방객들의 지역 횟집 이용, 농·수·특산품 구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재정을 튼실하게 하는 세입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예상 기대치다. 덧붙여 유일한 시사이드 코스가 휴가철이면 외국으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해외 골프족을 국내 남해로 불러들이는 매력을 지닌 것도 지역경제에 보탬을 줄 것이다.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내로라하는 해외파 골프족의 씀씀이를 상상해 본다면 말이다.
■하종준 재무과장 -골프장 조성 계기와 배경은. ▲광양만 국제항로를 준설하면서 나온 뻘을 남면 덕월·평산·서상리 일대에 매립했다. 그런데 매립지에 모기·파리떼가 들끓는 등 주변환경이 열악해지자 덕월·평산 1,2·구미·오리마을 주민들이 개발을 건의해 왔다. 하지만 예산부족으로 10년 이상 방치됐다. 그러던 중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이 추진되면서 덕월·평산리 일대가 거점지역으로 결정돼 예산확보가 이뤄졌다. 이에 민자유치를 활발히 펼친 결과 에머슨퍼시픽(주)과 투자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황무지를 옥토로 만든다는 심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 사업은 군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버려진 서상 매립지를 기름지게 일군 남해스포츠파크가 이미 한국 스포츠장의 요람으로 각광 받고 있듯이, 골프장이 또 하나의 남해 걸작품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세울 만한 특색은 뭔가. ▲먼저 한국 최초로 시사이드 골프 코스가 탄생된다는 점이다. 청정바다를 품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파도를 가르는 샷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한 시사이드 코스인 셈이다. 게다가 기후조건이 적합해 사계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눈에다 강풍이 잦은 제주도에 견줘보면 이곳은 바다를 낀 골프장 좌우에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바람막이가 용이하다. 또한 남해는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도 퍽 온화한 편이다. 남해가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임을 삼척동자라도 알 정도로 이름나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8홀 대중골프장이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회원 위주와 고가인 멤버십 골프장보다 가격이 저렴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운영된다. 이에다 콘도미니엄까지 갖춰 이용객들의 편익도모는 물론 머물게 하는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파급효과와 활성화 계획은.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기고 있다. 1일 300여명이 공사장에 투입되는데, 절반 정도인 150여명의 지역주민이 사업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또 골프장이 정상 운영될 때도 일정 수의 지역민들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정착으로 여행문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교통과 통신발달로 1일 관광(무박 2일)이 많아졌다. 스치고 지나가는 여행이란 얘기다. 따라서 관광객이 며칠간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보물이 필요했다. 콘도미니엄이 이를 커버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이곳을 드나드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비롯 농·특산물, 명소 등을 알리고 찾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활기와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운 남해를 그려본다.
보물섬에 ‘한국의 몰디브’ 들어선다
현장기동취재-힐튼 남해골프 & 스파리조트
/ 남해/차정호·허훈기자 / 2006-01-18 21:19:01
‘보물섬’ 브랜드로 익히 명성 높은 남해에서 요즘 심상치 않은 대역사가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닌 대중골프장 건설현장이다. 그것도 콘도미니엄(호텔식 공동별장)까지 겸비해 국제적인 리조트로 비상하기 위한 용틀임을 틀기 시작했다. 남면 바닷가 한켠 담금질이 한창인 건설현장을 찾았을 때 그 열기는 추운 겨울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건설 역군들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은 단내를 풍기며 바닷바람에 실려 인근 지역으로 솔솔 풍겨 나간다.
지역의 숙원이자 군의 야심작인 힐튼 남해골프 & 스파리조트(Hilton Namhae Golf & Spa Resort). 맑디맑은 바다, 수려한 절경, 신선한 공기 등 자연의 최상위 조건에서 만끽하는 관광휴양은 현대인이 꿈꾸는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이게 바로 보물섬의 보물이 아닌가’란 생각이 퍼뜩 머리속을 헤집고 지나간다. 버려진 땅을 옥토로 일궈가고 있는 천혜의 자연휴양지 ‘한국의 몰디브’탄생 현장엔 지역경제 활성화의 꿈과 희망이 잉태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골프장이 탄생하기까지=1987년부터 88년까지 광양만 국제항로 개설을 위한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된 남면 구미·덕월·평산지구. 그 매립지는 버려진 땅이었다. 황무지나 다름없는 매립지를 개간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들게 마련. 예산부족이란 장벽 앞에 쓸모없는 땅으로 전락한 매립지는 10년 이상 장기간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눈 밖에 난 그곳엔 파리, 모기 등 해충서식으로 인근 마을주민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잠시 진해 신항개발에 따른 해충과의 전쟁 후유증으로 초토화된 동네 광경을 떠올려 보라. 끔찍하고 살 떨린다. 그같은 피해를 매립지 주변 마을에서 고스란히 떠안아야만 했다. 따라서 여러차례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군의 재정으론 엄두도 못낼 형편이어서 개발이 정처없이 표류되기만 했다.
그러다가 희망의 빛줄기가 내리쬔 건 지난 2000년 7월이었다. 문화관광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에 덕월·평산지구가 거점지역으로 결정됐다. 이에 국·도비 220억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재일 향우기업 MK택시 회장을 비롯 향우출신 기업가에게 투자유치 상담을 활발히 벌이는 등 백방으로 뛰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2003년 10월 에머슨퍼시픽(주)과 골프장을 포함, 콘도, 요트 등 종합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하고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아마추어와 프로’ 시선 집중=천덕꾸러기 매립지 때문에 애꿎은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인근 마을에는 골프장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 그 속엔 설렘과 희망도 담겨 있으리라. 눈길을 밖으로 돌려보면, 아마추어와 프로골퍼들의 가슴 두근거림 기미도 엿볼 수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세워지는 시사이드(Seaside) 골프 코스, 이 하나만으로도 골프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해안을 감싸고 펼쳐지는 백구의 향연에 마음은 벌써 남해로 달려가고 있을지 모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 삼고, 청정바다 건너 칠 수 있는 유일한 시사이드 골프장은 사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화한 남해지역 기후 특성상 사계절 골프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물 건너 샷 등 까다로운 코스가 프로골퍼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만만찮은 코스에서 라운딩하고픈 속성을 지닌 게 프로 아니겠는가. 일반 아마추어도 관심이 가긴 마찬가지.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8홀 비회원제 퍼플릭 골프장이기 때문이다. 대중 골프장의 빗장을 연 것이다. 게다가 정규 홀 라운딩을 마친 아쉬움을 채워 주기 위한 서비스 19번홀(바다에 떠 있는 거북선 형상)이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주게 된다.
◇머무는 관광휴양지로 발돋움=총 1020억원(공공 220억원, 민자 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 공정률 60%로 올 9월 오픈예정인 골프장에는 관광휴양시설인 콘도미니엄(156실)이 설치됨으로써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치고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을 추구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터에, 18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축구장 등 체육시설(22만여평)에다 콘도미니엄(2만여평)까지 갖춘 총 24만여평의 리조트 개발사업은 ‘머무르는 관광’으로서의 기대감을 한껏 모으고 있다.
주 5일 근무제가 업무 효율과 자기계발, 레저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여행문화도 변혁의 바람을 맞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등 소위 ‘거리’가 풍성한 곳은 고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곤 한다. 이에다 숙박시설을 겸비는 관광객들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선결조건임은 두말 할 나위 없다. 그래서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조성으로 체육과 휴양을 동시에 누리면서 관광객들을 묵게 할 요소를 갖춰가고 있다.
◇지역경제에 효자구실 ‘톡톡’=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고용창출은 시작됐다. 공사 투입현장에 절반이 지역민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향후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등에 군민 200명 이상 근무하게 되면서 고용창출 효과를 보게 된다. 또 연 골퍼 내방객들의 지역 횟집 이용, 농·수·특산품 구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재정을 튼실하게 하는 세입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예상 기대치다. 덧붙여 유일한 시사이드 코스가 휴가철이면 외국으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해외 골프족을 국내 남해로 불러들이는 매력을 지닌 것도 지역경제에 보탬을 줄 것이다.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내로라하는 해외파 골프족의 씀씀이를 상상해 본다면 말이다.
■하종준 재무과장 -골프장 조성 계기와 배경은. ▲광양만 국제항로를 준설하면서 나온 뻘을 남면 덕월·평산·서상리 일대에 매립했다. 그런데 매립지에 모기·파리떼가 들끓는 등 주변환경이 열악해지자 덕월·평산 1,2·구미·오리마을 주민들이 개발을 건의해 왔다. 하지만 예산부족으로 10년 이상 방치됐다. 그러던 중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이 추진되면서 덕월·평산리 일대가 거점지역으로 결정돼 예산확보가 이뤄졌다. 이에 민자유치를 활발히 펼친 결과 에머슨퍼시픽(주)과 투자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황무지를 옥토로 만든다는 심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 사업은 군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버려진 서상 매립지를 기름지게 일군 남해스포츠파크가 이미 한국 스포츠장의 요람으로 각광 받고 있듯이, 골프장이 또 하나의 남해 걸작품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세울 만한 특색은 뭔가. ▲먼저 한국 최초로 시사이드 골프 코스가 탄생된다는 점이다. 청정바다를 품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파도를 가르는 샷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한 시사이드 코스인 셈이다. 게다가 기후조건이 적합해 사계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눈에다 강풍이 잦은 제주도에 견줘보면 이곳은 바다를 낀 골프장 좌우에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바람막이가 용이하다. 또한 남해는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도 퍽 온화한 편이다. 남해가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임을 삼척동자라도 알 정도로 이름나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8홀 대중골프장이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회원 위주와 고가인 멤버십 골프장보다 가격이 저렴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운영된다. 이에다 콘도미니엄까지 갖춰 이용객들의 편익도모는 물론 머물게 하는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파급효과와 활성화 계획은.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기고 있다. 1일 300여명이 공사장에 투입되는데, 절반 정도인 150여명의 지역주민이 사업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또 골프장이 정상 운영될 때도 일정 수의 지역민들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정착으로 여행문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교통과 통신발달로 1일 관광(무박 2일)이 많아졌다. 스치고 지나가는 여행이란 얘기다. 따라서 관광객이 며칠간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보물이 필요했다. 콘도미니엄이 이를 커버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이곳을 드나드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비롯 농·특산물, 명소 등을 알리고 찾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활기와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운 남해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