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인터내셔널의 마틴 콜스 사장은 14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중국 남부 베트남-라오스-미얀마 접경인 운난(雲南)성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중국 내 체인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스타벅스가 진출한 49개국에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가 중국 브랜드 커피원두 생산을 위해 지난 3년 간 중국 측과 협조해왔다면서 초기에는 운난 커피와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를 혼합한 제품을 내놓다가 운난성에서 슈퍼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도 생산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및 마카오를 총괄하는 스타벅스 차이나의 왕지룽 사장도 생산지 명칭을 따 '운난'으로 명명된 새로운 브랜드를 5천년 전통 중국차 수준의 고급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난은 원래 중국의 대표적인 茶의 하나인 보아차의 집산지이며 라오스,베트남과 접경한 고산지대로 아라비카커피의 산지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지난 1999년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26개시에 모두 350개가 넘는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에 40개 점포를 새로 열었다.
스타벅스의 중국산 원두 생산은 중국시장 활성화 전략의 하나로 미국 등 다른 지역의 사업이 타격받고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600여 체인점이 문을 닫았으며 호주에서도 지난해 61개 체인점이 폐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