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윤종훈교수)
본서는 조엘 비키 박사를 종심으로 일곱 신학자들의 집필로 완성된 칼빈주의 최대의 역작으로 손꼽힌다. 역사적이며 체계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서술된 칼빈주의 교과서로 적합하다. 비키 박사는 청교도 운동의 전문가이자 후기 종교 개혁 시대를 연구한 학자로서, 칼빈주의의 출발을 존 칼빈에 머무르지 않고 신구약성경을 시발점으로 하여 초대교회 성경적 교부들을 중심으로 중세의 피터 왈도를 위시한 왈도파와 영국의 존 위클리프, 보헤미아의 요하누스 후스, 토마스 브래드워딘, 리미니의 그레고리 등에서 그 연원을 찾고 있다. 즉, 칼빈주의는 칼빈 한 사람의 신학 사상의 총체가 아니라, 성경주심주의이자 개혁신학의 신앙과 사상과 삶의 총체임을 강조하고 있다.
칼빈주의 심장- 청교도!
비키 박사를 위시하여 여덟 명의 개혁주의자들은 칼빈주의가 영미 청교도 시대를 맞이하여 칼빈주의 심장으로 발전하였음을 지적하고 있다. 청교도들은 칼빈의 제네바학교를 통해 양육된 가장 이상적인 개혁주의 신앙인들이었다. 이들은 영국의 로마 가톨릭 신학과 알미니안주의적 잉글리칸 신학에 반기를 들고, 가장 성경적이고도 개혁주의적인 신학과 신앙과 삶을 이루어 가기 위해 투쟁하며 헌신하였으며, 화형의 형틀을 천사의 얼굴로 맞이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의 전사들이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모토로 삼은 칼빈의 신학 사상을 기초로 하여 청교도 신학자들은, 구원의 서정 중 소명, 믿음, 회개, 거듭남, 칭의, 양자의 영에 대하여 성경에 입각한 구체적인 설명과 아울러 신자의 사상과 삶의 열매로서의 성화를 강조함으로써 칼빈주의가 거듭남과 예정에 국한된 사상적 체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삶임을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성화의 시대적 사명과 책임의 막중함을 적시해 주고 있다.
칼빈주의의 핵심 - 하나님 영광! 그리스도의 삶!
본서는 칼빈주의의 핵심은 ‘하나님 영광과 아울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함 데까지 이르는 삶’을 이루고자 성화의 삶을 추구하며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의 삶을 구현’하는 것임을 여실히 보여 준다. 또한 이처럼 성도가 성화를 이루어감에 있어서 성화의 주체이자 조성자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성화의 가장 중요한 수단임을, 성경을 근거로 논증하고 있다. 신자와 그리스도의 신비적 연합으로 베풀어 주시는 복음적 은혜의 통로를 통해서만 신자의 성화가 점점 아름답게 이루어져 간다는 절대 진리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칼빈주의의 결실 - 예배의 갱신과 회복!
본서는, 개혁주의, 성경주의, 칼빈주의가 동일한 사상이며, 칼빈주의 신학은 예배의 중요성에 강조점을 두고 있음을 자세히 그려 주고 있다. 마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적인 미사를 수정하여 보완된 예배를 제시하고자 하였음에 반하여, 칼빈주의자들은 초대교회의 공동체 중심적인 예배와 성령의 임재와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고 삶 속에서 이를 확증하는 역동적인 산 예배를 구현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예배의 일환으로 말씀의 중요성과 설교 중심적인 예배를 추구하였다. 청교도였던 리처드 백스터는 적용이 없는 설교를 생명력을 상실한 것으로 일축하였다.
칼빈주의-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임하도록!
본서는 성경에 기초한 삶의 신학의 일환으로서, 칼빈주의자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실천적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자녀들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양육하여 가정과 교회와 지역사회와 전 세계에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키워 낼 수 있는지 그 방법도 상세하게 묘사해 주고 있다. 또한 노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수단의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칼빈주의 정치관과 윤리관을 성경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면서, 도덕적 율법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율법폐기론자 또한 비성경적임을 논증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을 위시한 성경적 사람들이 숙고해야 할 필독서!
오늘날 한국교회를 위시하여 세계교회들이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다원주의 등 현대사조에 물들어 죽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혼란기에 가장 성경주의적, 칼빈주의적인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세워 줄 수 있는 영혼의 교과서인 본서를 독자들이 숙독하게 될 때, 신앙과 삶에 대변혁을 불러 일으키는 놀라운 결과를 산출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이다.
부디 몇 번에 걸쳐 숙독하시고 묵상하여서 정확한 신앙고백에 입각한 삶의 신학과 신앙관을 수립하여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는 은혜의 역사가 불같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바이다.
- 조엘 비키, 『칼빈주의』, pp 12-16 |
출처: 청교도의 길 원문보기 글쓴이: 강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