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치 및 제도에 관해, 이런 저런 상황에 구애됨없이 가장 실랄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놓는 사람은 아마도 라오 몽 하이 박사일 것이다. 라오 박사는 국제적 언론에 자주 등장해 캄보디아에 관한 폭넓은 주제들에 대해 발언해왔고, 그 분야 연구의 전문적 학자이기도 하다.
1991년 10월 파리평화협정이 체결된 직후 캄보디아로 돌아온 그는, 파리평화협정의 체결 당사자(시하누크파, 손 산 파, 헹 삼린 파) 중 하나인 손 산(Son Sann)의 KPNLF(크메르민족해방군)의 대표로 이 평화협정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1988년부터 1992년 사이에는 태국국경에 있는 난민캠프 "사이트 투"(Site 2)에서 거주하며 난민들을 위해 활동한 지도적 인물이기도 했다.
크메르 루즈가 집권한 197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영국에 체류하며 웨일즈대학(University of Wales)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홍콩 "아시아인권위원회"(Asian Human Rights Commission)에서 선임연구원(senior researcher)으로 활동하고 있다.
귀국 직후 지뢰제거 및 그에 관한 교육을 담당하는 "캄보디아 지뢰행동센터"(Cambodian Mine Action Center: CMAC) 소장을 지낸 후, 1994년 후반 프놈펜에 소재한 민간 싱크탱크인 "크메르 민주주의 연구소"(Khmer Institute of Democracy)의 창립에 참가해 7년간 소장을 엮임했다. 1995년부터 2년간 <문제와 해법>(Problems & Solutions)이란 제목의 TV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NGO 단체 "사회개발센터"(Center for Social Development)의 리더로서, 인권운동 및 난민돕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2000년에는 UN 난민고등판무관실로부터 난센메달(Nansen Medal)을 받기도 했다. 2003년에는 카나다 토론토 대학 정치학과 객원교수로 방문했다.
그는 현재도 왕정제도에서 여성과 어린이 인신매매, 그리고 조국의 정치적 우려곡절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중요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참고자료
1. Andy's Cambodia
2. UPI
이번에 소개하는 라오 몽 하이 박사의 글 6편은 <법치주의에 관한 아시아 헌장 제정을 위한 기초수립>을 목표로 2006년 2월 홍콩에서 열린 워크샵에서 라오 몽 하이 박사가 주제발표한 내용입니다. "크메르의 세계"에서는 이 글들의 최초 번역기관이자 원래 게시된 "Asia in the Eyes of Korea"의 담당기관인 광주국제교류센터 측의 허락을 얻어, 일부 용어 등을 "크메르의 세계" 한국어 표준표기법에 맞춰 변경하였으며, 간혹 나타나는 오타도 수정하였으니 참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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