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2년
2. 부산 처음 가본 촌놈에겐 참 괴이한 구조를 가진 도시였다.
크게 부산진구(?)쪽을 중심으로 하는 본진과, 광안리, 기장을 끼고 있는 해운대쪽 멀티라는 한 도시 두 얼굴을 가진 도시같았다.
3. 마린시티에서 잠시 살았기에 그 동네에서 느꼈던 이야기만 적는다. 표본이 적으니 오차 엄청날 것 같지만...
4. 지도상에서는 주변에 해강고, 국제외고, 해운대시리즈 고교 4개 등 학교 숫자는 많아 보였다.
수소문한 정보에 의하면 특목고 애들 집이 해운대라 주말엔 울산, 기장쪽 학생들까지 온다고 했었지만,
현실은 최소한 나에겐 초딩천국인 동네였다.
- 광고 5천장 만들어 인근 고급아파트에 돌려봤더니 초딩 5학년 한 녀석 왔다.
(안 하려고 틱틱 거리며 쎄게 불렀는데 하더라 3회 90분 150. 했다. 그리고 이 학생이 부산학생으로는 처음이자 끝이었다.)
우2동에서 있었는데 그곳에는 "마리나 아파트"라는 곳이 있다. 서울로 치면 대치동 "은마아파트" 같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려나?
하여튼 거기에 게시판 광고 2번 붙여봤는데 전화는 많이 왔지만 고등 수학 개인 120, 팀 80이라는 가격에 다시 전화 안 오더라.
덕분에 그냥 매일 자전거 타고 부산 관광만 했다. 공부방이 아니라 게스트 하우스가 되어 돈 다 까먹었다.
그나마 생활비는 기존 설에서 가르치던 학생들 미국 가 있어서 갸들이랑 그 주변 애들 skype로 수업해 생활비 했다.
.ps 인지도가 있거나 입소문을 타야 한다. 그리니 초반 1-2년은 진득히 투자할 여력 있어야 할 것 같다.
5. 인근 우동(쎈텀시티), 좌동이 학원가 밀집 지역이다.
- 좌동이 중소형 학원이 엄청 많은 목동학원가 느낌이라면 우동은 계획도시라 어쩔수 없이 중대형 기업형학원이 많은 느낌이었다.
- 이상하게 "경시"가 대세인 지역이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성대경시가 메인 과목이라니... 그 이유가 수요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수요를 학원에서 만든 것인지 잘 모르겠다.)
6. 마린시티쪽은 초등 대상 고급화 공부방이나 성인 대상 회화반이 잘 될 것 같았다.
설 올라올때도 초등학교 하나 개교 하는 등 뭔 골목마다 초등학교 하나씩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실제 같은 건물에서 성인 회화반 하시는 영어샘 알게 되었는데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더라.
난 그동안 초딩 하나 데리고 분수를 가르쳤다. 아... 후... 그때 생각하면 아주 진짜...
7. 오래 살지 못해 정확한 판단은 못하겠지만 부산은 정말 다양한 모습을 지닌 도시 같다.
그렇기에 어떤 특색을 가진 공부방이라도 다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성공 여부는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첫댓글 공&과에 부산샘들이 안계시나봐요^.^ 항상 서울주변을 맴돌아서..... 많은 분들이 관심이 없으시나봐요^.^
부산 한 번 놀러갔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안 좋은 기억이 ㅠ.ㅠ
부산은 관광으로만 갔었는데~~눈에 보이는 듯한 좋은 정보네여 ㅎㅎ
대우마리나 말씀 하시는 거죠? 이 아파트 게시판 광고 그 당시 얼마 정도 하던가요?....저번에 광고비 한번 물어볼까 한번 갔다가 너무 넓어 관리 사무소를 못찾았다는,,,,..ㅜ.ㅜ
그게 기억이 잘... 관리사무소 114에 물어봐도 전화번호가 없던걸로 기억남. 070 쓰는건지 아님 등재거부인건지 ㅎㅎ 사무소는 물어 물어 찾았어요. 완전 윌리를 찾아라였었슴^^
@[대치] B쌤 네 답변감사드립니다... 시간날때 한번 더 가서 찾아볼게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