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년 3월 28일
날씨 : 흐리다가 간혹 싸라기 눈이 내림
산행코스 : 선빌리지 - 명마산 - 용주암 - 약사암주차장 - 선빌리지
누구랑 : 카페관계자분들과 명마산 개발 관계자분들 13명
우리 경산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들이 있고 이렇게 아름다운 산행코스들이 많고.
볼거리 , 먹거리들이 많다는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된건 작년 4월 우연히 경산시 경계산행을 하면서였습니다.
경산시경계산행 마지막 4구간을 하면서 정말 저의 눈이 번쩍 뜨일정도로 산에 반하고 와촌이 가진 아름다움에 반했죠.
열심히 다니고 보고 사진으로 담아 저장하고 추억하고 기억하는 재미에 쏙 빠져 있을때쯤
와촌을 알리는 또 다른 산행코스를 개발하고 손수 로프를 설치하고 팻말을 만드는등 알게 모르게 뒤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선빌리지에서 명마산 , 갓바위를 잇는 능선코스인데요.
우리나라의 유명하다는 진달래 산행에 못지않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고,
산나물과 야생화의 군락 또한 많은 것은 물론이고,
가장 중요한것은 보기드문 볼거리가 많이 있다는 것에 오늘 또한번 놀랐습니다.
진달래가 활짝 필무렵 와촌들녘엔 온통 자두와 복숭아 꽃이 활짝펴 과일촌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는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산행날짜가 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영하의 날씨로 인해 저번주에 봉우리 졌던 진달래도 자두꽃도 주춤하는 바람에
만개를 한 모습은 못보았고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진달래가 조금 아쉬웠지만
이번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진 만개를 할듯 싶네요..
가장 기억에 남을 산행을 원하신다면 이번주 산행코스는 이곳으로 정해보심이 어떠실지요?
선빌리지 레스토랑 뒷편 제1등산로 입구에서 먼저오신 님들이 뒤에 오시는 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명마산까지 함께 동행할 귀여운 친구..ㅎㅎㅎ
먼저 도착하신 분들과 함께 산행시작전 단체 촬영
오늘 산행할 코스를 4여년간 오르 내리면서 팻말을 붙이고, 로프를 설치하고,
어려운 코스는 직접 가지를 치고 가시덩쿨을 없애는등 수고하신 주인공 분들이십니다.
만개한 진달래와 함께 한 개척자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1등산로를 지나 제2 등산로로 접어드니 산림청에서 한것인지 울창한 숲의 잡목과 가지치기로 인해 숲이 시원해진듯 합니다.
오늘도 미끄러지기 쉬운 난코스에 로프를 설치하기 위해 어제 저녁늦게 일부러 로프를 직접 구입해서 가져오신 팔공산 잡초님
아름다운 소나무를 보며..
몇번이나 와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못오신다고 하시더니 결국 다른산행을 포기하고 뒤늦게 참석해주신 큰나무님
와촌사랑에 두번째라면 서러워 하실만큼 고향사랑이 하늘만큼 크신 우리 갓바위고을 모리코트고문님과
선빌리지 오세하 회장님과 친구분들.. 함께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심에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간단한 소개 시간
산행시작후 중간에 한숨 돌리고 , 도착한 첫번째 고지에서 살짝 비껴앉은 전망바위.
이 전망바위로 가는 길을 만들어 안내 팻말까지 세운 이 전망바위를 잡초 전망바위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와촌 강학리와 음양리와 능선넘어가는 고개까지 한눈에 다 볼수 있는 멋진 전망바위입니다.
잡초 전망바위에서..
집에서나 산에서나 언제나 중전마마로 불리시는 팔공산잡초님 옆지기님과 함께
산행코스를 개발하고 일요일만 되면 선빌리지 산을 오르내리며 팻말과 로프를 달수 있었던것도
중전마마의 도움이 가장 컸습니다..
지천에 모두가 진달래 군락인 곳엔 꽃샘추위로 아직 5분의 1도 채 피지 않아서 그나마 양지쪽에 조금 핀 진달래 앞에서 한컷
팻말에 음양리로 되어 있는 것이 조금 빈약하다 하시며 손수 팬을 들고 하산장소를 적으시는 고문님.
아하~ 이길로 곧장 내려가면 음양2리 마을 회관이 나오는 군요.. 글씨도 너무 멋집니다.
능선동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건너편 감투봉이 보이는 전망대
늦게 합류하신 가실이님과 내일쯤 가입예정이신 예비회원님과 함께..ㅎㅎㅎ
여기까지 무겁게 어깨에 메고 오신 로프를 가장 미끄러운 등산로에 설치하는 작업중..
가파르기도 하지만 마사토로 된 내리막길에는 잡을것이 없으면 바로 미끄러지는 곳인데 이렇게 로프를 설치하고 시범적으로
올라오고 내려가봤더니 한결 편해 졌어요.
멋진 바위앞에서
장군바위 앞에서 가실이 여장군님.
명마산의 정상이 원래는 여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장군바위를 알리고자 정상석을 이곳에 세운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네요
경산시에서는 하루빨리 알아보시고 조치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없는 단체사진..ㅎㅎㅎ
오늘 발견한 코끼리 바위를 보고 그냥 지나칠순 없겠죠?..그래서 코끼리 타고 왔습니다.ㅎㅎㅎ
또다른 바위를 발견했는데요.. 이번엔 양각으로 누가 조각을 한것같은 바위입니다.. 처음엔 코끼리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멧돼지처럼 생겼다는 의견일치로 이바위를 멧돼지 바위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사람도 멋지고 바위틈에서 자란 분재같은 소나무도 멋지네요..
오랫만에 만나신 선후배의 장난스런 정다움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하산코스를 결정하는 중이시네요..
용주암 조각불상 앞에서
용주암 입구에서
산행후 경산갓바위고을 벙개 모임시간입니다. 인사를 하라시는데 전 이시간이 젤루 떨리고 어려워요..
말은 잘 못하지만 인사는 언제나 잘한답니다..ㅎㅎㅎ
선빌리지 오세하 회장님이 하산주를 마련해 주셔서 오리고기를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세하 회장님의 인사말씀.
내년 새해 해돋이는 선빌리지 뒤 산행코스로 올라 첫번째 전망대있는 곳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큰 가마솥에 떡꾹도 준비하신다고 하시네요..
내년 해돋이 할곳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경산갓바위고을에서도 홍보 많이 하기로 약속드렸는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주신 님들 감사드리고,
바쁜일정으로 함께 못하신 회원님들은 다음기회에 꼭 함께 할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산행기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경계산행때 지나온 명마산 장군바위 무척 반갑네요. 로프설치 및 명마산 개발에 참여하신 여러님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노고 덕분에 즐산 안산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