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ura Sojiro
노무라 소지로(野村宗次郞..Nomura Sojiro) 1954년 일본 군마현 타테바야시
출신으로 1985년 첫 앨범 Glory 발표, 1985년 - 1986년 NHK 다큐멘터리
"대황하" 의 음악에 참여 1993년 목도..풍인..수심의 3부작 앨범으로 35회
일본 레코드 기획상 부문 대상 수상 도찌끼 현의 타누마에서 공방을 운영
했으며 디에고 모데나와 더불어 한국에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오카리나
제작자이며 연주자이다.
그는 2개월에 평균 100개의 오카리나를 굽는다고 한다. 가마속에는 13시간
넣어두는데 연주회에서 쓸 수 있는 것은 불과 5-6개 라고.. 소지로의 음악은
우연히 NHK 방송국 취재팀의 눈에 띄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답니다.
후지산 숲속에서 울려퍼지는 오카리나 음에 산을 헤치고 가보니 홀로 계곡에
앉아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있던 사람..
그는 86년 NHK "대황하"의 음악을 맡으면서 한국에 그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오카리나는 점토나 도자기로 만든 간단한 취주악기. 위쪽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입에 물고 불며..그 뒤에 울림구멍이 있다. 손가락 구멍은 8∼10개
이고 온음계이지만 손가락으로 조절하면 반음계도 낼 수 있다. 음색이
우아하기 때문에 널리 애용되고 있다. 오카리나는 19세기 말에 이탈리아의
도나티가 발명했다고 한다. 같은 원리로 된 악기로는 중국 고악기에 공모양의
훈(塤)이라고 하는 도자기제의 악기가 있으며 이것은 거위 알로 만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이탈리아어로 오카는 거위..오카리나는 작은 거위를
뜻한다. 대황하...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 황하 문명. 수천킬로미터에
이르는 장대한 길이와 그 안에 피고 졌던 수 많은 제국들과 언어..사람..
문화.. 역사의 장엄한 물줄기를 잠잠히 포용한 채 지금도 유유하게 흐르고
있는 황하강을 작은 악기 하나로 표현함은.. 곡안에 땅을 뒤흔드는 말발굽
소리와 사공의 노래소리와 홍수와..가뭄과..그 사이로 흘러가는 만물의 소리
모두 들어있는 듯 시골에서 모닥불을 피워올리고 달빛 벗삼아 듣는다면...
중국에서 황하는 거대한 용에 비유되고 있다.
물론 간혹 범람을 되풀이 한 '난폭한 용'이기도 하며 거치른 강이기도 하다.
그러나 '황하의 물은 하늘에서 온다(黃河之水天上來)'라고
이백(李白, 이태백)이노래한 것처럼
장대한 스케일을 가지는 세계이며 세월과 역사를 품은 세계이다.
이 대하(大河)로의 여행은 유구한 여행인 것이다.
중국에서는 황하를 두고 '황하구곡(黃河九曲)'이라고 한다.
'구(九)'는 구체적 숫자를 가리키기 보다는
'많음(多)'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그리고 그 길이도 엄청나 한마디로 황하유역이라고 해도
기후도 풍토도 가지가지이다.
상류에서 하류에 이르기까지
해발 4,500m의 고지습원지대(高地濕原地帶)를 비롯해서
산악지대가 있고, 사막이 있으며, 황토고원이 있고, 평원이 있고,
하구의 진창지대가 있어 천변만화(千變萬化)의 대자연이 전개된다.
또한 거기에 한(漢)족은 물론 티베트족, 몽고족등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어
각각 독자적인 역사, 문화, 전통 신앙을 가지고
한결같은 생활을 영위하며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다.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이 곡은
이러한 대황하의 거침없고 자연스러운 투명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소지로(宗次郞)의 걸작품이다.
이 곡이 없었다면 일본 NHK의 다큐 "대황하"는
아마도 그 감동이 덜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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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실
* [Nomura Sojiro] 大黃河 1 *
省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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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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