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피피섬 전일투어를 다녀 왔습니다.
작년 푸켓의 지인들과 잠시 다녀왔던 낚시투어를 생각하고,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 하고 시작했습니다만, 와우~ 이렇게 다양한 섬들과 각 섬마다 이렇게 다른 분위기 일줄이야~^^
벰부 아일랜드와 마야베이는 정말 영화속에 들어온 느낌??
빠통지역 끝자락에 위치한 머린비치호텔에 투숙한 저희는 아침 픽업시간이 07:30으로 예약이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저희가 첫 픽업손님 이었고요~ 호텔 로비에 앉아 있으니 흰색 도요타 벤이 도착합니다. 사실 푸켓에는 다양한 일일투어가 많은 관계로 오전에 호텔 로비에는 여러 일일투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차들이 오면 예약시트를 가지고 손님을 찾는데요~ 꼭 이름이랑 프로그램을 확인 하시고 직원을 따라 차량에 탑승 하세요~!
12인승벤을 거의 꽉 채워서 픽업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투어하던날이 그 주에서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고 나중에 가이드가 설명 하더군요~ 어쩐지 여기저기 와글와글~ 방콕에는 시위한다고 걱정들을 하지만 푸켓은 정말 아~~~이게 휴가구나~~~하는 사람들로만 가득했습니다.
픽업을 마치고 드뎌 집결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서 팀을 나누는데요~ 저희는 그린팀~!
그린팀 앞에 진한 선글라스를 낀 가이드오빠(?)님이 계십니다.
오늘 일정을 간단히 설명하고요. 스노쿨링 시 오리발 필요한 사람을 체크 합니다. 구명조끼와 오리발 없이 발이 닫지 않는곳에는 갈수 없는 지라 바로 손을 번쩍들고 오리발을 챙겼습니다.^^;;
하늘색 버스(?)같은 아주아주 덜덜거리는 차량으로 옮겨탄후 스피드 보트가 있는 선착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오늘 함께할 우리 팀은 18명~! 모터 2개짜리 보트에 투어객 18인과 가이드, 보트기사, 그리고 보트 직원 이렇게 타고 갑니다~^^
보트 안에는 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물 등 각종 시원한 음료수와 바나나, 과일 등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를타고 20분쯤 가자 첫번째 섬이 카이누이 섬에 도착 합니다.
먼저 도착한 다른 배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슴이 떨려 옵니다~설레임에~ㅎㅎ
가이드가 스노클링 장비와 구명 조끼를 나눠 주는데요~조끼만 대충 입고 오리발과 스노클링 마스크는 그냥들고 일단 물속으로 풍덩~ 아~~물도 따뜻합니다. 배 직원이 저에게 엄지를 들어 줍니다.
정말 수영만 좀더 잘했다면 그냥 뛰어 들었을지도~ 장비를 착용하고 스노클링 시작~!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참을 바닷속을 바라보는데 저 아래 산호 사이에 니모가족 4마리가 보입니다. 아~ 정말 우리집가자 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귀여운 니모가족~!
한참 정신없이 니모가족을 훔쳐보고 있는데 어느새 다른사람들은 배위에 올라갔더군요~ 또 소심한 저 바로 따라 올라가 줍니다. 다음을 위해 체력을 아끼자~!!!
스노클링 후 이동한 카이나이 해변~ 비치의자가 쫙~! 펼쳐진 넓은 해변이었습니다. 배에서 내려 일단 의자에 자리를 잡았는데~ 검은 아저씨가 오시더니 150바트라고 하시네요~ㅎㅎ 가이드말 귀기울여 안듣고 덥썩앉은 우리~ㅎㅎ 태닝을 원하시거나 자리값을 내지 않고 싶으신 분들은 꼭 배에 비치되어 있는 돗자리를 챙겨서 내리세요~^^
카이나이 해변은 모래가 많이 거칠었습니다. 맨발로 다니기에 힘들정도로...비치의자에서 쉬고 있는데 야자수파는 아저씨가 다가옵니다. 하나 먹어볼까하고 얼마인지 물었습니다. 150바트! 헉~! 태국에 살았던지라 대충 가격을 아는데 너무 비쌉니다. 비싸다고 말하니 이 아저씨 자기 야자는 아주 크고 싱싱하다고 합니다. 자기를 믿어보라고 합니다. 야자로 배채울것도 아닌데 150바트짜리 큰 야자는 좀 아닌듯 싶어 생각 좀 해본다고 돌려 보냈습니다. 그 아저씨 우리 주변을 지날때 마다 야자가 정말 크다고...한 5번은 들은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이제 슬슬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밥안주나?? 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밥먹으러 간다고 배에 오르라고 하더군요~ 바로 근처에 있는 야오야이 섬으로 이동 합니다.
야오야이 섬에 내려 식사 시작전에 잠시 쉬고 있으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곳 야오야이 섬의 비치의자는 공짜 입니다. 의자가 없을 경우 차양 막 아래 배에 비치된 돗자리를 깔고 쉬면 됩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시간~!
식사는 뷔페 식입니다. 밥과 닭봉튀김, 야채볶음, 볶음국수, 야채튀김, 샐러드등등 그리고 해산물, 닭, 고기 BBQ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BBQ는 즉석에서 구워 주고요. 후식으로 과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우선 물놀이 후의 허기가 음식맛을 더 좋게 해준것도 있겠지만요~^^
식사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다음 코스인 뱀부 섬으로 이동 합니다.
와우~! 카이나이 해변의 모래와는 질적으로 다른 나의 발을 쓰다듬어 주는 모래 입니다. 그리고 하얗습니다. 바닷물~! 아~~~~너무 깨끗합니다. 정말 에메랄드 빛 물감을 풀어 놓은듯 깨끗합니다. 바닷속이 훤히 보입니다. 뱀부해변에서는 1시간의 자유시간입니다.
점심먹은 후라 배도 부릅니다. 태양은 뜨겁습니다. 바람은 시원 합니다.
뱀부섬에는 해를 가릴 곳이 마땅이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삐집고 그늘 같지 않은 그늘을 찾아 갑니다. 돗자리를 깔고~잠시 누워 봅니다. 시원한 바람에 더운줄도 모릅니다. 잠이듭니다.
헐~! 몸이 다 익었습니다. 오늘 저녁 잠자리가 무서워 집니다. ㅎㅎㅎ 그래도 지금은 행복 합니다.
1시간의 휴식 후 이제부터 관광 시간입니다.
몽키비치(?) 여기는 사실 비치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요, 해변바위에 원숭이들이 모여 삽니다. 바나나를 던져 주니 덥썩덥썩 받아 먹습니다. 물에 빠진 바나나 어느 작은 원숭이가 익사를 감수하고 뛰어 들어 가져갑니다. 용감합니다. ㅎㅎ
그 다음 바이킹 동굴과 롯사마 베이를 둘러본 후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마야베이로 이동 합니다.
영화 '더비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지요~ 기대 기대~
비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름답습니다.
마야 베이에 도착한 시간이 약 4시 30분 쯤... 비치에 반정도가 절벽 그늘에 가려져 있습니다. 뱀부에서 태양에 심하게 데인지라 그늘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마야베이에는 유명한 종유석이 있습니다. 흡사 남성의 중요한곳을 닮았는데요. 마야베이에 가면 꼭 그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마야베이에서 한 시간 쯤 휴식을 취하고 이제 육지로 이동 합니다.
배에서 내리고 탈 때면 항상 시원한 물과 음료수, 과자와 바나나를 준비 해 줍니다.
가이드, 배기사, 배직원들 모두 아주 친절합니다. 농담도 잘 건넵니다.
육지로 이동하는 동한 파인애플과 수박이 간식으로 제공 됩니다. 마지막 까지 세심합니다.
육지까지는 약 1시간정도 소요 됩니다. 격한 물놀이와 태양에 지친 사람들은 거의 딥 슬립입니다.
선착장에 도착 한 후 다시 벤으로 옮겨타고 호텔로 이동을 합니다.
호텔에 도착 하니 8시가 다 되어 갑니다.
뱀부섬에서는 과도한 태닝(?)으로 온몸이 후끈거립니다. 준비 해온 알로에 겔이 구세주인것만 갔습니다.
피피섬투어는 정말 푸켓에 갔다면 꼭!!! 다녀와야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정말 깊은 잠을 잘수 있게 해주는 하루였습니다.
강추~!!! 피피 아일랜드 전일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