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그널] 중공업이냐 인프라코어냐··· 두산, 인적분할 '마법' 꺼낼까
■ 흥행 못한 솔루스 매각...남은 시나리오는
중공업 부채 3.3조 1년내 만기
지배구조 개편 없인 정상화 불가
중공업 분할 통해 상환구조 변경
㈜두산이 빚 갚는 방안 유력해
밥캣 매각 위해 인프라코어 쪼개
부실문제 단번에 해결할 가능성도
[서울경제]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20년 6월 3일 16:11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시그널(Signa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0415A23 두산그룹 지배구조개편안
두산솔루스(336370)의 매각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두산(000150)그룹 구조조정이 첫발부터 꼬였다. 3조원의 자구안을 마련해야 하는 두산그룹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팔릴 만한 추가 매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더욱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중공업(034020)의 빚을 해결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못 박은 만큼 차입금 상환과 계열사 추가 매각 계획을 결정지을 지배구조 개편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중공업 등 핵심 계열회사를 인적분할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 차입금 규모는 2조6,096억원(1·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사채 규모도 7,144억원에 달한다. 1년 안에 3조3,000억원가량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얘기다.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은 두산중공업의 빚을 어떻게 갚느냐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두산그룹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근거로 두산중공업에 3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두산그룹 구조조정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게 기간시설인 발전소의 유지보수를 책임지는 두산중공업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0415A23 두산중공업 단기차입금 추이
문제는 현재 지배구조로는 계열회사를 팔아도 두산중공업의 빚을 갚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채권단이 매각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밥캣이다. 지배구조상 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만큼 매각대금을 두산중공업 차입금 상환에 온전히 쓰이기 어렵다. 지배구조 개편이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 특히 그룹의 유일한 ‘캐시카우’인 밥캣의 매각 여부나 시기도 지배구조 개편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가칭 두산인프라코어(042670)홀딩스)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이다. 분할·신설되는 투자회사에 두산중공업의 부채를 몰아준 뒤 이를 다시 ㈜두산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빚 상환의 주체를 바꾸는 게 골자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은 두산솔루스(지분율 16.78%)나 모트롤BG사업부, 골프장 클럽모우의 매각대금을 그대로 단기 차입금 상환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박정원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두산솔루스(지분율 44.56%) 매각을 통해 확보한 금액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두산중공업 사업회사에 넣는다면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동력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오너 일가 입장에서는 두산중공업 사업회사 합병으로 외부 주주에게 ㈜두산의 신주를 줘야 해 지분율이 낮아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또 두산중공업의 부채 중 계열사 지원으로 생긴 차입금 등을 분리해내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인프라코어를 인적분할하는 방안도 가능성은 있다. 이 방안은 밥캣을 매개로 두산중공업을 정상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국가핵심기술 등의 이유로 매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회사로 분리한 뒤 투자회사를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구조다. 이렇게 지배구조를 개편할 경우 두산중공업이 밥캣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 상황이 급격히 악화해도 밥캣 매각을 통해 단번에 부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두산그룹도 최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코어 인적분할안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 주주의 반발이다. 두산중공업은 빚도 많지만 지난 2018년 7,251억원(이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9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만큼 ‘부실’ 기업이다. 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782억원으로 두산중공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건실하다. 막대한 부실을 떠안는 합병인 만큼 63.73%의 외부 주주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두산이 대주주 유상증자와 사업부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두산중공업이 거느린 계열회사를 직접 사오는 게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다만 어떤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더라도 결국 밥캣 매각은 불가피하다는 게 금융투자 업계의 전망이다. M&A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매각 리스트에 올린 계열회사를 다 팔아도 경영을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밥캣을 매각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상훈·김기정기자 ksh25th@sedaily.com
BlackRock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는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영원한 정답이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2020년 6월 24일에 개최되는 첫 BlackRock Global Summit에서는 여러 투자자 분들이 한데 모여 다음 대질문에 대해 논의합니다: 지속 가능성으로 회복이 가속될 수 있을까?
지속 가능성에 대한 블랙록의 최신 리서치 내용을 확인하세요.
한국 블랙록자산운용
블랙록은 한국 전역의 기관, 전문투자자, 개인을 위한 광범위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현지의 상점 점원에서부터 정부기관 및 비영리 단체까지, 광범위한 한국 투자자들이 재정적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12여 년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 블랙록자산운용 소개
유럽의 금융상품투자지침2 (MiFID II) 적용 시장 관련 정보를 요청하시는 판매사는
블랙록자산운용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매일경제용어사전
[ Black Rock ]
블랙록(Black Rock)은 1988년 래리 핑크(Laurence Fink)에 의해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은 미국 뉴욕의 조그만 사무실에서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2018년 06월 30일 기준 미화 6.3조 달러에 상당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공시]블랙록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5% 보유”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고 12일 공시했다. 블랙록의 보유 주식 수는 지난 5일 기준 1024만9376(4.92%)주에서 6일 1041만8039(5.00%)로 늘었다.
블랙록은 장내 매수를 통해 보유 주식 수가 증가했으며, 보유 목적에 대해 “단순투자목적”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19081213194999633
[참고 용어]
업틱룰 [up-tick rule]
주식을 공매도 할 때에 매도호가를 직전 체결가 이상으로 제시하도록 제한한 규정.
즉 시장거래가격 밑으로 호가를 낼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업틱룰은 주가를 떨어뜨리면서 주식을 팔 수 없도록 제한함으로써 공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을 막기위한 조치이다.
반대로 자유롭게 매도호가를 제시할 수 있는 룰을 '제로틱 룰(zero-tick rule)'이라고 한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65438&cid=50305&categoryId=50305
선물과 베이시스(Basis)
예를 들어. 홍길동이 A업체 주식 1주를 전우치로부터 1000원에 매입한다고 가정해보자. 홍길동이 지금 당장 1000원을 주고 주식을 받아온다면 이는 현물거래다. 하지만 홍길동은 3개월 뒤에 A업체 주식 1주를 1000원에 사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일종의 '입도선매 '다. 이같이 현재 시세로 계약을 체결하되 계약 이행을 미래의 특정 시점(만기일)에 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선물거래라 한다.
홍길동이 A업체 주식을 1000원에 사는 이유는 3개월 뒤에 A업체 주가가 1000원보다 높게 오를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주가가 1000원보다 높은 3000원에 형성됐다고 하자. 홍길동은 주식을 1000원에 사들인 뒤 시장에서 팔아 2000원만큼 차익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A업체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판 전우치는 손해를 그만큼(2000원) 손해를 보게 된다. 이처럼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은 서로 같지 않다. 미래에 대한 인간의 기대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물거래는 쌍방이 선물 매매시세와 만기일 현물시세에 대한 반대 방향의 기대를 놓고 벌이는 일종의 도박이라 할 수 있다.
이 때 서로 다른 선물과 현물을 연결해주는 매개점이 바로 '베이시스(Basis)'다. 베이시스란 현물과 선물의 시세차를 말한다. 이론적으로 선물가격은 현물가격보다 더 비싸야 한다. 즉 베이시스는 양(+)의 값을 띄어야 한다. 왜냐하면 선물가격은 현물가격에 미래 시점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이 추가된 개념이기 때문이다. 현물을 살 돈을 은행에 예금해도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자수입이 붙는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백워데이션 [back-wardation]
선물가격(先物價格)이 미래 현물가격(現物價格)보다 낮게 이루어지는 시장 또는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역전현상.
베이시스가 양(+)의 값을 가질 때, 즉 '선물가격>현물가격'일 때를 콘탱고(Contango·정상시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베이시스는 음(-)의 값을가질 때도 있다. ‘선물가격<현물가격’인 경우다. 바로 이 때를 가리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역조시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음(-)의 베이시스가 강할수록 백워데이션 경향이 강하다고 말한다. 백워데이션일 경우 선물은 현물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현물은 선물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백워데이션을 예상하는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시장에서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매수포지션 (롱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위의 예에서 홍길동은 매수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선물 만기일이 되면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이 같아지기 때문에 베이시스는 항상 0이 된다. 즉, 고평가 혹은 저평가됐던 선물가격이 제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저평가된 백워데이션의 경우 만기에 저평가된 선물가격은 오르게 되고, 베이시스만큼 차익을 남길 수 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1059&cid=58781&categoryId=58781
쿼드러플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그리고 개별주식옵션과 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날을 말한다
미국의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에서 비롯되었다.
이날 주식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3명의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동시에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혼란스럽다’는 뜻으로 ‘트리플 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트리플 위칭데이’에서 2002년말부터 거래되기 시작한 개별주식선물이 합세하면서 ‘쿼드러플 위칭데이’로 바뀌었다. ‘쿼드러플’이란 숫자 4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그리고 개별주식옵션과 개별주식선물이 동시에 만기를 맞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은 선물옵션 만기일이 세번째 금요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3, 6, 9, 12월 세번째 금요일이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되고, 우리나라는 3, 6, 9, 12월 두번째 목요일이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된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01145&cid=43665&categoryId=43665
업틱룰[up-tick rule]
주식을 공매도할 때에 매도호가를 직전 거래가격 이상으로 제시하도록 제한한 규정을 말한다.
즉 시장거래가격 밑으로 호가를 낼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업틱룰은 주가를 떨어뜨리면서 주식을 팔 수 없도록 제한함으로써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반대로 자유롭게 매도호가를 제시할 수 있는 룰을 '제로틱 룰(zero-tick rule)'이라고 한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을 보는 투자기법으로 약세장에서는 더 큰 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투자가들이 악성 루머를 퍼뜨려 주가 하락을 부추기곤 한다. 업틱룰을 적용하면 공매도를 해도 주가를 떨어뜨리면서 주식을 팔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이 제도는 미국에서 대공황 이후 도입됐지만, 금융규제 완화 차원에서 2007년 7월 폐지됐다가 금융 불안이 증폭되고 감독 당국의 감독 소홀 비판 여론이 일자 2010년에 이와 유사한 제도를 만들었다.
국내의 경우에는 현재 차입 공매도(커버드 숏셀링) 업틱룰을 적용 중이다.
한편, 자유롭게 호가를 제시할 수 있는 규정을 ‘제로틱룰(Zero-tick Rule)’ 이라고 한다.
|
첫댓글
기사내용 중에서
인프라코어를 인적분할하는 방안도 가능성은 있다. 이 방안은 밥캣을 매개로 두산중공업을 정상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국가핵심기술 등의 이유로 매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회사로 분리한 뒤 투자회사를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구조다. 이렇게 지배구조를 개편할 경우 두산중공업이 밥캣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 상황이 급격히 악화해도 밥캣 매각을 통해 단번에 부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두산그룹도 최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코어 인적분할안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 주주의 반발이다. 두산중공업은 빚도 많지만 지난 2018년 7,251억원(이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9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만큼 ‘부실’ 기업이다. 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782억원으로 두산중공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건실하다. 막대한 부실을 떠안는 합병인 만큼 63.73%의 외부 주주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겹호재 맞은 두산중공업 주가, 여전히 ‘맑음’ : https://cafe.daum.net/unitalk/9dnm/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