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트 Bullitt , 1968 제작
미국 | 액션 외 | 114분
감독 피터 예이츠
출연 스티브 맥퀸, 재클린 비셋, 로버트 번, 돈 고든, 로버트 듀발
<블리트>는 60년대를 풍미했던 할리우드의 탑스타 스티브 맥퀸이 주연을 맡은 형사영화의 선구자격 작품입니다.
1969년 오스카 편집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스티브 맥퀸 특유의 절제된 표정과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은 이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시킵니다.
영화는 시카고의 어느날 밤 한 빌딩안에서 누군가를 살해하려다 실패하는 장면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샌프란시스코 국회의원 찰머스에게 증인을 보호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프랭크 블리트형사는 증인을 호텔방에 머무르게하고 동료형사와 교대로 증인보호를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연인 캐시와의 저녁식사를 하고 함께 집에 머무르는 찰나...
국회의원의 방문객으로 위장한 괴한의 습격에 의해 증인과 동료형사가 총상을 입게됩니다.
증인보호가 실패하자 찰머스는 대노하며 블리트를 문책하지만 초특급 상남자 불리트는 신경쓰지않고 단서를 찾는데 온 힘을 쏟습니다.
하나하나 단서를 찾고 수사망을 좁힌 결과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나타나게 되고 검거에 박차를 가합니다.
영화 <블리트>는 70 80년대 히트했던 <더티 해리>, <코브라>, <리쎌 웨폰> 과 같은 형사물과는 사뭇 다른 아날로그 형사영화입니다.
<더티 해리 4 - 써든 임팩트> 리뷰 참고
<코브라> 리뷰 참고
<리쎌 웨폰> 리뷰 참고
영화속 불리트 형사는 <더티 해리>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나 <리쎌 웨폰>의 멜 깁슨처럼 다혈질 열혈 형사가 아닌
감정이 보이지않는 한결같은 얼굴을 가진 묵묵한 스탈의 주인공입니다.
영화도 과한 액션씬보다는 절제되고 사실적인 수사과정이 그려지고 있어 함께 추리하며 범인을 밝혀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극중 블리트의 연인 캐시역으로 등장하는 재클린 비셋의 출중한 미모를 감상하실 수 있는 묘미도 있습니다.
이런 미모의 여친을 둔 블리트가 얼마나 상남자인지 아래 장면을 보시죠.
속내를 드러내지않는 남친에게 투정을 부려도 저 한마디뿐인 상남자...
이 영화가 형사영화로써 회자가 되는 이유는 그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언덕길 추격씬 때문이죠.
<블리트>의 머스탱 죽이죠?
<블리트>는 현재 모든 액션영화에 기본으로 여겨지는 '카 체이싱'의 원조격 영화입니다.
<역사상 최고의 카 체이싱 영화 탑 22> 참고
자동차 추격씬은
긴장한 범죄자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블리트의 시점, 범죄자의 시점, 두차가 함께 쫓고 쫓는 장면이 긴 시퀀스로 촬영되었는데...
범죄자의 차가 블리트의 차를 놓친사이 유유히 뒤에서 나타나 두차의 입장이 바뀌는 장면은 보는이에게 탄성을 유발시킵니다.
더욱이 음향효과를 전혀 사용하지않고 엔진소리만으로 추격전 특유의 박진감과 긴장감을 보다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함으로써 불리트는 '카 체이싱'의 고전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영화는 형사팀이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하고 범죄자의 위치를 파악한 즉시 공항에서 일망타진하게 되고
불리트는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들어와서 방문을 여는 순간...
이별을 예고했던 그녀가 곤히 자고있습니다.
풋 나란 남자란...
재수없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마성의 상남자 스티브 맥퀀의 알수없는 표정으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더티 해리> 시리즈 처럼 연속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로더리고 영화 글 모음 1000
첫댓글 오 본 적 없는데 확 끌리네요.
추천드립니다 ^^
원현준 배우랑 너무 닮았어 스티브 맥퀸 ㅋ
그러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