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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상우
주요작품 : 칠수와만수(1988), 네온속으로 노을지다(1995), 미인(2000),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작은 연못(2009)
한국전쟁 노근리 사건 최초 영화화
한국전쟁 초, 1950년 7월, 한반도 허리쯤 산골짜기 대문바위골.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른 채 전국노래자랑에 열을 올리는 짱이와 짱이 친구들. 미군이 패하면서 전선은 읍내까지 내려오고 마을에 소개령이 내려진다.
결국, 주민들은 피난길에 오르는데…… 미군이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7월 땡볕 아래 꾸역꾸역 남하하는 대문바위골 사람들. 그러나 믿음과 달리 그들 머리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방어진지에 있던 병사들은 이들을 향해 난사를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은 도대체 총구가 왜 자기들에게 향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쓰러져간다.
그리고 그 해 가을…. 아이들은 대문바위골로 돌아온다. 해마다 가을이 돌아오듯….
이상우 감독의 작은연못은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머물러 있다 개봉이 되었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극장주들의 의해 제대로 개봉이 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개인의 성향에 대해 비난을 하는것은 아니나 이 세상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서 만들어가고 지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독립영화들이 거대한 자본에 밀려 사향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행히 좋은 영화들을 배급하는 작은 배급처들이 있어 우리에게 영원히 잊혀질 뻔 했던 작은연못을 주민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라는 예술이 가진 작품성과 예술성을 이야기위해 제작된 것이 아님을 기억하시고 감독이 관객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감상하시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행사에 초대한 객원손님이셨던 '박한승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현재 우리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진 않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전쟁을 겪고 있는 이 세상의 많은 불행한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 모임 : 6월 24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첫댓글 선생님 최고였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해요 ^^ 예쁘게 봐 주신 덕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