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지난 열흘간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작년말 송년회를 하며 2011년에 엠마우스 OB와 현역이 함께 30주년 연주회를 하자는 김선명 지휘자님의 건의에
모든 단원들은 기대에 찬 마음으로 함께 하기로 했고 이기회에 요즘 많이 축소되고 힘든 상황에 처한 현역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기회를 만들기로 힘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제반 준비사항 및 예산 계획 그리고 충당 방법과,
규모 및 장소 등을 논의 하였습니다.
장소는 30주년 기념연주회의 명분에 맞게 주안1동 성당으로 하고 날짜는 10월경으로 잠정적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안1동 주임신부님께 엠마우스 성가대 단원들이 연주회에 대한 제반사항에 대해 결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악보 제작에 들어 갔고 2월 13일 첫번째 연습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2월 27일 두번째 연습을 가졌습니다.
3월 들어선 13일에 세번째 연습을 가지고 네번째 연습일인 27일 연습을 하려고 성당 연습장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연습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데 보좌신부님이 연습장에 들어 오셔서 엠마우스 현역 단원들은 연습에서 빠지라는
내용의 말이었습니다.
내용인 즉, 단장이던 강현문 후배가 소식을 끊고 활동을 그만두게 되어 3월 20일 임시총회를 갖으며
신임 임원 선출과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단장을 추대하던 예전의 체제를 가지고 좀 더 안정된 체제로 엠마우스 발전을
추구 하고저 단장님으로 천성수(요한)님을 추대 했습니다. 그런데 보좌신부님이 이 내용을 언급하며 선배들이 후배들
활동에 관여하지 말며 엠마우스 청년성가대는 추후 통보가 있기 전까지 활동을 중지하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이가 이해를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후배들은 본인들 자의로 연습 및 활동을 한다고 말씀드렸으나,
대답은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연습은 당연히 깨지고 다들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보좌신부님께 회칙 변경사항 및 단장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지 새 총무에게 확인하니 그런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문제에 대해 풀어 보려 본당청년분과장님을 통해 목요일 저녁에 보좌신부님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남의 자리에서 예전 엠마우스에 대해 여러모로 말씀을 드리고 설명을 드렸더니 보좌신부님은 주일날 하셨던
본인의 행동에 대해 사죄를 하시더군요. 하지만 엠마우스 현역들의 연주회 연습 참여와 한동안 활동은 않된다고 하시더군요.
왜인지 물어 보니, 주님의 뜻이랍니다. 그리고 만남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보좌신부님과 엠마우스 임원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으나
보좌신부님의 말씀은 엠마우스는 청년단체이므로 본당 청년단체안에서만 활동을 하고 그 안에서 지휘자나 반주자등을
갖추어 준비가 되면 주일 청년미사중 격주로 엠마우스가 오르겐 반주로 하는 미사를 허락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군요. 뭔가 이해가 가지 않고 보좌신부님의 의견으론 이해가 되지 않아, 어제 그러니까 주일날 11시 미사후 본당 신부님을
찾아 뵙고, 성가대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하니, 첫 마디가 " 난 성가대에 대해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없다고 하시더군요"
이유를 물으니, 청년성가대가 잘되지 않는데 30주년 기념음악회가 무슨 소용이며, 왜 청년들 활동에 어른들이 끼어 들어
좌지우지 하느냐 하는 말을 하시더군요...... 그럼 처음부터 연주회 허가 결재나 하지 마시지...
요 몇주간 일어났던 일들을 쭉 나열하여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 모두의 생각이 조금씩 다르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급적 제 의견을 빼고 쓰려
노력했습니다.
일단 주안1동 성당에서 하려 했던 창단 30주년 기념연주회는 불가능하게 된거 같네요.
엠마우스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려 봅니다.
단, 의견은 꼭 동네방네(공지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정회원 이상만 쓰기 읽기 가능으로 제한 했습니다.
첫댓글 신부님 의견에 따르시는 것이 좋겠어요.
교회내에서 여러 편견들로 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주임신부님의 의견이 그러시다면 그대로 순종하시지 않으면
후배들이 본당내 활동이 어려워집니다.
순종 순종하기전에 신부님말씀 어불성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도 몇년전에 선재공소에 제가 속한 합창단이 착한마음으로
농민주일 행사에 미사참여하고 미사후 농민들과 수박나누며
위로하며, 뜻있는 일을 계획했다가 그만~찌익~ 해서리~
이 글을 올리시기까지도 정말 힘드셨겠네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해결하고 설명하시느라 애쓰신 걸 생각하니
사실 조금 화가 나지만 다른 방법도 보이질 않네요.
진짜 주님의 뜻인지는 주님이 아시고 엠마우스의 마음 또한 주님께서
바르게 읽어 주시겠죠,우리의 아쉬운 마음까지도요.
고생하셨구요,앞으로도....
신부님 말씀에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로사누나 말씀대로 일단 순명해야 함이 맞는듯... 일단 후배들의 활동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음 기회에 다시 추진해봐야할것 같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고 그래도 그 계기로 우리 이렇게 모였으니, 모임을 잘 살려서 더 좋은 모임과 연주회를 만들어 보자.
좋은 명분을 갖고 하는 일인데도 안되는 것이 있군...안되도 우리에겐 남는게 있다. 남은것 가지고 잘 운영해야 할텐데...
한번 모여서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에 대해 의견 나누는것도 괜찮은것 같은데...아!! 그런데 신부님 왜 그러시는거야? 휴~~열받네,,,
날이 좀 풀려서 그러나.. 동두천으로 파견 나왔습니다. 한달이 될지 두달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집이랑 가까워져서
행복합니다. ^^;;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궁금했던점이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또 문제해결을 위해 다니셨을 형님이 눈에 선하네요.. 고생하셨구요,, 앞으로 더 열심히 참여하는 훈상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엠아우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