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화려한 골폭죽으로 닻을 올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창단기념 친선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신생팀으로서의 첫 항해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특히 3·1절날 일본팀을 꺾었다는 또 다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경기로 로란트 감독의 색깔이 드러났을 뿐 아니라 알파이 등 용병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경기는 전반에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의 용병 듀오 안젤코비치와 라돈치치가 각각 1골씩,후반 들어서는 올시즌 성남에서 나란히 이적한 전재호와 황연석이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인천의 압승이었다. 인천은 전반 4분 전재호의 슛으로 기선을 잡는가 했으나 이후로는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며 감바 오사카에 밀렸다. 하지만 전반 26분 전재호가 완벽한 왼쪽 돌파 이후 찔러준 패스를 안젤코비치가 그대로 오른발슛으로 연결,인천에 공식경기 첫골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1분 후에는 라돈치치가 상대 수비수가 실수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오른쪽 골문에 꽂아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인천은 후반 21분 전재호가 김우재의 스루패스를 깨끗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감바 오사카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이후 3-5-2에서 4-4-2로 전술변화를 꾀한 인천은 교체투입된 황연석이 후반 37분 안성훈의 긴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약 3만5,000여명의 팬들이 스탠드를 가득 메워 신생팀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과 생활체육축구회의 오프닝 경기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 전달,가수 디바와 코요태의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특히 안상수 인천 시장이 창단을 선포할 때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가 절정에 달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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