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경북 포항시 신광면 반곡리
일자: 2012년 11월 10일(토)
날씨: 흐림
동행: 경택,나
코스: 반곡저수지~비학산~성법령~괘령산~수목원~장구재~반곡저수지
보행거리: 30KM(알바포함)
산행시간: 약 10시간
산행의 목적은 다들 다르겠지만, 난 요즘 들어 장거리 산행만 하고 있다.
단거리 산행보다는 20~30km 정도의 산행이 아니라면 되도록 산악회 등산도 사양하는 편이다. 그래야 운동 좀 한거 같다.
운동 중독증. 어미! 환자 아녀. ^^;;
해서, 올도 장거리 산행을 준비한다. 운토를 하려 했지만, 차량 회수의 문제라든지,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해서 특별히 조망도 없고 볼거리도 별루 없는 비.괘.장.고를 준비한다.
이른 새벽 흥해 나드리식당에 가서 김밥 4인분과 맛난 떡도 준비해서 반곡 저수지로 향한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카메라가 시간 오류다. 신발끈!!!
비학산 정산 전 조망 좋은 곳에서 한방 날리고. 머가 기다리는지도 모르고 좋아하고 있는 택.^^
비학산 정상에 누가 있겠나? 하며 올라가는디 젊은 넘이 한 넘있다. 어디에서 올라왔는지, 반곡저수지로 내려갔다 법광사로 가는 길이 있는지를 꼬치꼬치 묻는다.
젊은 넘한테 대충 지리를 알려주고 우린 급한 맘에 괘령산으로 넘어간다.
성법령까지 정말 지루증 환자 처럼 오르가즘은 느끼지 못한고 지루한 길만 계속 이어진다. 이럴땐 조루증 환자도 괜춘은디...^^;;
빡센 오름길에 만난 괘령산 매번 올라올 때마다 안부에서 괘령산까지 오름길이 넘 빡세다. ^^;; 근디 빡세게 올라오니 내내 뭉쳐져 있던 다리 근육이 난 오히려 풀린다.
수목원 매점에서 간단하게(?) 컵라면과 김밥, 그리고 맥반석 달걀까지 먹어 치우고 기계방면으로 내려가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전번 주도 수목원 매점에서 점심 해결 했는디,,, 넘 자주간다. 아지매! 매번 김치 챙겨줘서 넘 고맘심데이...^^
이길을 따라 쭉 내려 선다.
내려서다 우측편에 두동간 난 협곡처럼 심하게 파헤쳐져 있는 골을 보고 지나간다. 실제로 보면 억수로 무섭데이...^^;;
내려서다 낙석주의 표지판 우측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그널 있데이...
뒤돌아 본 수목원 방면. 여기 올라오는 길이 억수로 좁다.
내려서다 장구재도 만나고 올 하이라이트인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건넌 편 산도 육안으로는 가능한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될 것 같아 찍지 못했다.
계속되는 오솔길이 이어진다. 멀리 마북지와 반곡지가 보이길래 조금만 내려가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어찌 산 하나 사이에 두고 내려서는 길이 반곡지와는 점점 더 멀어진다. 그러다 그만 알바하기 시작한다. 2번이나 오랫동안 계속 알바를 하고 만다.
인터넷에서 눈팅할때 날머리 부분이 분명치 않아 걱정했는데 그만 일을 그르치고 만다. 허미 졸라 고생하다 안되겠다 사람불러야 겠다는 판단에 경택이 집사람을 부른다. 그동안 우린 동동주 한잔 때리고...전화 한지 20여분 만에 재수씨 도착하고 들머리인 반곡 저수지로 돌아가 내 애마 2000cc 고급차를 회수한다.
아무쪼록 알바한다고 고생 많이 했데이 경택아!!! 글고 재수씨 먼 큰일한다고 댈로 오고 고맙심데이...^^
첫댓글 ㅋㅋㅋ마지막에 형님 포기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ㅋ 해는 지는데 또 넘어가보자 할까봐 가슴두근두근했어요..ㅋㅋ그래두 어제산행은 샘재에서 장구재까지 호젓한오솔길은 넘좋았어요ㅋㅋ이제 동네뒷산은 댕길만큼댕겼고 걸음만큼걸었으니 우리도 메이커있는산에 놀려가서 고기도좀굽고 라면도 좀끊여 먹고 합시다 형님 우리둘다 볼살넘많이 빠졌어요ㅋ겨울에 살좀찌워서 내년봄부터 또 빡시게 고고~~수고했심더~~~
이사람들 왜 그라노?괴기도 꿉고 하자고,,
삼겹살의 추억...좋치 조만간 함 꿉지.
택아!!배 나왔다고 걱정 하디만 이제 너무 빠져 걱정이가!!!ㅎㅎ 비쾌장고 km수가 운토 수준 이네~~~
ㅋㅋ애좀먹었어요 알바도 빡시게하고 가우형님도 같이 동참해야되는데 자꾸피하시는것 같네요 우리 안물어요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