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왕산을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하트해수욕장 가는 길

도초도에서 비금도로 건너가면서....앞 산이 그림산, 뒷 산이 선왕산입니다. 옆으로는 천일염으로 유명한 신안염전입니다.

바둑을 아는 사람이면 이세돌을 알겠지요. 그의 고향입니다. 이세돌 기념관도 있구요. 신안건설 회장도 이곳이 고향이라네요. 비금도하면 시금치로도 유명하죠.


배낭없이 빈몸으로 오르다 후에 고생도 많이 하고, 후회도 많이 하고.....

그림산을 배경으로 한 컷.



신안 비금도의 염전들. 좋은 소금 구별법. 손으로 만져 모래같이 부서지는 것이 좋은 것이랍니다.


지나온 그림산을 뒤로 하고

마샘이 살아났네요.


한반도를 닮아 한반도바위랍니다.

홍천의 팔봉산의 해산바위보다 더 좁고 험한 곳. 이 덩치가 빠져나가느라 고생했습니다. 옆에 우회로가 있는 걸......ㅠㅠ

역시 임똥다운 포즈. 시간만 나면 일자가 됩니다.


탈진 일보 전까지 가서 탈출하기로 맘먹고 시도하다 뒤돌린 곳. 저 곳으로 가면 션한 캔맥주 파는 가게가 있었을까?

멀게만 느껴져 가기 싫었던 선왕산 정상. 먹을 것이라고는 물 한병 . 금방 거덜나고 배를 쫄쫄굶다가......

여기쯤에서 진달래꽃과 엄나무순, 그리고 찔레꽃순을 따먹고 허기진 배를 달랬죠. 실감이 안 날겁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요기쯤에 엄나무가 무더기로 있는 곳을 찍은 사진이 있을텐데. 이번 주 일욜 정도면 딱 먹기 좋을텐데. 씨끄리가 보면 침을 마이도 흘릴텐데.

저기 중간의 빨간 지붕 쪽이 비금도 중심가.





하트해수욕장. 고사리가 지천입니다. 담을 곳이 없어 채취를 조금밖에 못 했습니다. 이후는 배터리 요량상....
첫댓글 섬 산행의 맛은 역시 멋진 조망. 그리 높지도 않고 힘도 안들고 아기자기한 능선. 아! 엄나무순이 눈 앞에서 아롱아롱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