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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 9.6km | 시간 : 3시간 30분 | 고저차 : 168m(고264/저96) |
출발지점은 산본 12~13단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수리약수터이다. 약수터에서 왼쪽 바로 오솔길로 접어든다.
고속도로 진입로 직전에 잘 조성된 당제단이 있다. 이러한 곳은 샤머니즘에서 나오는 것으로 한 동안은 미신이라하여 타파하고 터부시 되었지만, 최근에는 전통문화로 다시 살리고 이어가는 풍습이 생겨나고 있다.
수리약수터에서 수리산 정상을 향해 오르지 않고 백자도예지 방향으로 옮기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밑을 거쳐 안양방향으로 중산간 길을 향해 방향을 잡는다. 우리나라는 최근 외래 물고기나 식물이 들어와 환경을 파기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식물중에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식물이 '단풍잎돼지풀'과 '서양등골나물'이다. 군포지역에도 어디를 가나 이 식물은 많이 퍼져있다. 서양등골나물은 깻잎과 비슷하나 깻잎에 비해 길고 작다.
번식력이 강한 번식되어 자연생태계에 유입되면서 뿌리를 내리기만하면 빠른 속도로 번식되어 다른 식물의 정착을 방해하여 토종서식지를 잠식, 생태계의 균형을 깨고 파괴, 교란 또는 교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자연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식물을 2002년부터 환경부에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식물로 3등급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군포지역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생태교란식물은 단풍잎돼지풀과 서양덩굴나물이다.
단퐁잎 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나는 1년에 700-800시간의 봉사시간이 기록되는데, 이중 외래식물 제거에도 매년 20~30시간은 참여한다. 어느날 이 코스를 지나게 되는 서울외곽고속도로의 산본인터체인지 근방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곳을 산책하다 보니 환경파괴외래 식물인 서양등골나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이를 전부 제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제 때 제거하지 않으면 가을에 수많은 씨앗을 뿌려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 요즈음 등산객들은 본인의 쓰레기는 물론 주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담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등산을 잠시 멈추고 등산로 주변에 자라고 있는 환경파괴 외래식물을 일부나마 제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
고속도로 진입로를 지나면 앙승맞은 폭포를 만나게 된다. 수리산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부분은 계곡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리산에 터널을 6개나 뚫다보니 계곡의 물은 더욱 메말라졌다. 이러한 수리산에서 폭포를 만난다는 것은 희귀하고 반갑다.
이어지는 오솔길은 오소록하다. 대부분 복수의 사람이 거닌다면 옆에서 같이 가지 못하고 앞 뒤에서 가야만 하는 좁은 길이다. 나는 잘 조성된 테크길이나 넓은 길 보다는 이러한 좁은 흙길이 가장 좋다.
중간에 나무가 쓰러져 등산길을 막고 있다. 현장에서 바로 국민불편신고 앱을 이용하여 처리해 줄 것을 신고하였다.
출발지점에서 760m정도(20분경과)에서부턴 안양시 경계선으로 접어든다. 이 곳에서 부터 벚나무숲길, 성문쉼터, 진달래길이 연속 이어진다.
최근 코코넛 매트가 깔리기 시작하여 신선하고 보기에도 좋다.
병목안이 가까워지면서 갑자기 주변에 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누군가가 정성들여 쌓아놓은 돌답이 무리가 나타난다. 외극 등산객들은 이를 케른이라 칭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돌탑은 많은 곳에서 목격된다. 대표적인 곳이 전북의 마이산 돌탑이 아닌가 싶다. 전국의 돌탑만 모아 사진전을 개최해도 되리라 여겨진다. 이 지점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수리산의 상징이라고 여길 수 있는 제법 정교한 쌍둥이 돌탑이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포토죤으로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쌍둥이 돌탑이 있는 곳이 제1만남의 광장이라고도 한다. 이곳에서 돌아오기 위해 우측 충혼의 탑 방향으로 간다.
이후부터 거리계산과 시간은 돌탑출발을 기준으로 한다. 750m(13분 경과)정도 가면 내리막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쉼터나 나타난다. 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좁은 오솔길이 있는데 한마음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다.
약 150m내려가면 장승과 한마음약수터 및 2층 정자가 나타난다.
이후 신성고등학교 담장을 왼쪽으로 하고 조그만 다리를 건너 쉼터믈 만나고 쉼터에서 명상의 숲을 향해 경사지를 오른다.
능선에 오거리를 만나는데 수리천샘물과 관모봉 방향의 중간지점인 1시 반 방향으로 향한다.
이어 솔나무단지를 지나 190m내려가면 개나리숲을 만나고 우측으로 올라간다.
개나리숲에서 140m가면 등나무터널을 만난다.
70m내려가면 봉수정약수터를 지나 우측으로 130m가면 명상의 숲이 나오고
110m를 더 올라가면 4번 철탑이 나오는데 이는 병목안을 향해 갈때 지나온 지점이다. 이번에는 오던길로 가지 않고 관모봉 방향을 향한다. 그런데 이 길은 찾아가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안내자 없이 초행인 사람은 벚나무숲길을 향해 왔던 길로 오는 것도 좋다.
4번 철탑에서 관모봉을 향해 80m(3분) 걸어가면 A지점에 왼쪽 오솔길이 있다.
350m(분) 올라가면 5번 철탑이 나오고 명학역에서 관모봉가는 길을 만난다.
5번 철탑에서 40m내려오면 바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좁은 오솔길 (B지점)이 보인다.
B지점에서 내리막 길로 100m(3분) 내려오면 평지성 지점(C지점)에서 길은쪽으로 나 있는데, 직진하여 능선을 오른다.
C지점에서 80m(3분)오르면 능선(D지점)에 이르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능선길을 따라 약 80m(3분)내려가면 오른쪽을 향한 좁은 길(E지점)이 있다. 20여m내려가면 왼쪽길은 폭포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그 전에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 지점까지 왔으면 이미 지나쳤으나 바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60m내려가면 조그만 개울(평소에는 건천)을 만나고 다시 능선을 따라 100m가면 삼거리 능선길이 나오며
왼쪽으로 350m 더 내려가면 출발점인 수리약수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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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동이 돌탑에서 조금 내려가면 꽃 밭이 잘 가꾸어져 있고, 야외공연장, 뱃살측정기, 덩굴등나무로 만들어진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병목안공원도 잘 가꾸어져 있기에 이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쌍둥이 돌탑아래에는 안양시에서 관리하는 '병목안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다. 안양시에서 관리하니 이용료도 저렴하고 수돗물과 화장실이 잘 마련되어 있고, 텐트를 설치하기 좋게 구역이 잘 다듬어져 있다. 물론 냉.난방시설이 갖추어진 글램핑 시설도 있다.
이 갬핑장을 지나면서 생태계 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야외에서도 이 풀을 없애기 위해 많은 봉사자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내에 이 풀이 무성하게 자라게 방치하는 것은 잘못되었기에 이 부분도 즉시 국민불펀센터에 현장에서 신고하였다.(이 신고는 즉시 반영되어 제거했다는 통보를 받았음)
오늘 이 지 코스를 지나오면서 앱을 이용하여 현장에서 신고한 것만 3건이 된다. 최근의 행정은 공무원이 하는 대로 기다릴 것이 아니리 주인인 주민이나 국민이 나서서 요구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이렇은 효율성 면에서도 훨씬 유용하다. 공무원들이 이러한 부분을 찾아나서 개선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시민들이 발견한 부분을 신고하면 그만큼 시간도 절약되고 효율도 높아진다. 마침 핸드폰 앱(주민불편시고 앱)을 이용한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것이다.
이 번 산행코스의 종착점은 병목안시민공원이다. 인공폭포가 장엄하고 수리산의 명칭을 상징하는 수리는 독수리를 일컷는데 폭포 언덕 위에는 커다란 독수리 모형이 날개를 펴고 내려다 보고 있다.
첫댓글 무더위속에 수고 많았습니다
늘푸른복지관탁구반 12코스 탐방
긴장마가 가고나니 날씨가 무더웠지만계획대로 수리산 둘레길 탐방에 나섰다 ᆢ
여러 갈래길 ᆢ너무 샛길이 많아 혼란 스럽지만 길은 모두 연결이 되니까ᆢ
수리산폭포(?)와 병목안 석탑군, 수리산 출렁다리를 탐방하고 원점회귀하다.
예상보다 초과한 시간 ᆢ날씨와 회원들의 개개인 콘디션의 결과로 본다. 이뭏든
무사히 완주하게 되어 퍽 다행이다. 동참해준 늘 푸른복지관 탁구동아리회원께 고마움을 전하고 특히 길안내와 사진촬영에 고생하신 유중희감사님께 큰감사를 드립니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