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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을 바라보며 호남정맥 12구간
돗재(822지방도로)-천운산(△601.6m)-x568m-15번국도-구봉산(정상직전)(x320m)-천왕산(△424.2m)-주라치-△385.8m-묘치(230m)-△593.6m-오산(x687m)-여림고개(지방 포장도로)
도상거리 : 18.3km
소재지 : 화순군 한천면 동면 남면 동복면 서면
지형도 도엽명 : 1/2만5천 동주 장동
이 구간은 호남정맥의 백미 구간이자 빛 고을 光州의 진산인 무등산에 들어서기 직전이다
다음 구간에 무등산에 들어서면 무등산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무등산의 전모를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멀리서 시종일관 무등산을 바라보면서 산행하는 즐거움이 있는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구간은 대체적으로 잦은 큰 오름이 없고, 호남정맥 특유의 가시넝쿨은 존재하나 등산로가 잘 닦여있고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산행 들머리인「돗재」를 일반적인 교툥편으로 접근하기는 상당히 불편하다
거금을 지불하고 택시를 이용하지 않겠다면 최대한 근처로 접근해서 온 정성을 동원해서 히치하이킹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런점에서는 단독산행이 유리할 수 밖에없고,
아릿다운 여성 산꾼들이라면 더욱 유리하다고 한다면 또 누가 뭐라고 왈왈댈까? ^^
돗재에서 도로를 등지고 오르면 바로 잘 정비된 등산로가 나타나고 멋진 정자를 만난다
천운산 정상까지 대체적으로 바위가 보이고 때로는 기암도 볼 수 있는데 이정표도 설치되어있고 ...
여기가 호남정맥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다
그러니까 처음으로 힘든 구간이 천운산정상 오름길 15분 정도이고,
화순군청에서 설치한 무인감시 카메라가 작동하고 있는 천운산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멋지게 터진다
바로 진행해야할 전면으로 무등산의 전경이 시야에 뚜렷하게 들어오고 그 왼쪽 아래로 화순 시가지가 뚜렷하다
직선거리로 본다면 금방 도달할 것 같은 정맥의 능선은 도상거리가 그렇듯이 우측(동쪽)으로 휘어지면서 북서쪽으로 향하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 밖에없다
광주학생교육원이 보이는 시멘트길에서 서밧재로 내려설 때 주의해야하고,
서밧재는 화순군 동면에서 남면으로 넘어가는 15번 도로상의 고개 다
서밧재에서 올라서면 잘 조성된 무덤들이 나타나며 구봉산 오름길이 약간 힘 들지만 산을 오르면서 그 정도의 힘듬은 어느 곳이나 있는 곳이고,
구봉산 정상을 수 십m 동쪽위에두고 정맥은 북쪽으로 꺽어져 내려서며 4개의 이동통신 송신탑이 서있는 조망이 좋은 지역을 통과하고 전면에 천왕산을 바라보며 평탄하게 이어진다
3기의 무덤있는 지점에서 천왕산 정상오름길 17~20분 정도가 숨가쁜 오름길이 이어지며 이 후 묘치까지 자그마한 오르내림이 이어지는데 주라치를 지난 후부터는 동복호를 조망하며 걷게된다
묘치 이 후 △593.6m봉 까지 지루한 오름이 1시간 이상 이어지는데 그래도 동쪽이나 북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동북호>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있는 경치를 즐기는 맛도 그만이다
593.6m봉 이 후 오산까지는 굴곡이 심하지않아 그리 힘들이지않고 오르게되며 오산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있지만
전체적으로 일대는 광활한 억새평원을 이루고있어 장관을 이룬다
무등산은 바로 코앞에서 빨리 오라고 손 짓 하는 듯 하다
시간에 쫏기지 않는다면 여림고개를 지나서 둔병재까지 진행해도 무난하나 어차피 다음 구간을 <어산이재>를 지난
887 지방도로까지 밖에 진행한다면 더 이상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 것 같음은 고개와 고개로 끊어주는 구간을 설정했을 경우 말이다.
◐산행 후기◑
2002년12월22일 날씨는 오전에 맑았으나 오후에는 흐렸음
인원 : 단독산행
소요시간 : 휴식시간 44분 포함 총 7시간48분 소요
년말이여서 그런가! 산가사의 몇 안되는 호남정맥팀이 더 지지부진해진다
인원을 체크해보니 늦도날 여사와 나졋소형 과 나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차량을 임대해서 가려니 나야 괜찮지만 같이가는 이들의 과다한 경비에 미안한 마음도들고,
또 언제부터인가 전 구간을 종주않고 그냥 나를위한 즐기는 산행으로 변한 것같아 더욱 미안해져서 지난 번 모임 때
호남을 나 혼자서 끝내겠다고 하니까
<그러지마라 그래도 같이 뛰어주겠다 우리야 끝까지 완주를 못해도 광인 니가 완주를 하면 거기서 대리만족도 느끼고, 또 같이하는 산행에서 팀웍을 다지는 계기도되고,>
그렇게 신년부터 열심히들 다니겠다지만 오로지 산에대한 욕심만 앞설뿐인 나는 혼자서라도 한 구간을 줄여보겠다고 백두대간 이 후에 오랜만에 홀로 정맥길에 나선다
내 산행기에 내가 생각해도 초 이야기가 꼭 들어가서 이거 좀 빼고 써 볼까! 해봐도 어쩌겠는가 사실에 입각해서 기록을 하다보니 친 초를 안쳤다고 할 수도 없고 ^^
토요일이면 마음이 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그래서 또 한 초하고, 야간열차에서 쉽게 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저녁 반주로 참 초 한 병이다
덕분에 초반 서울역을 출발하자말자 잠에 빠져들 수 있었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호남선 야간열차를 이용했는데 밤새 시끄러움으로 잠을 설친 것 같다
역 안내방송의 톤도 큰 것 같고 어느 역에서 탔는지 바로 뒤 두 사람은 계속 술을 마시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안주 삼아서 떠들어댄다
04시20분 쯤
내 첫사랑이 숨 쉬고 자랐고, 만났던 빛 고을 光州驛에 새벽공기를 마시며 내려선다
사우나를 찾고있는데 역앞에서 호객행위를하는 택시기사가 화순 ~ 을 외치기에 얼마냐고 슬적 물어보니 만원만 달라는 소리에 선뜻 몸을 택시에 싣는다
그리고 04시40분 쯤 화순읍의 N온천에 들어가서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산행 전 이런 호강이 있을 수 도 있네 ^^
온천을 나와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요기를하고 군내버스를 타기위해서 어슬렁 거리는데 배낭을 멘 사람의 모습이 낮 설지 않음은 불고 얼마 전 열차안에서 본 것같다
그 때는 당연히 무등산을 가려는 사람으로 알았는데 이 새벽 화순읍내를 어슬렁 거린다면 나와 같이 호남정맥꾼인지도 모른다 ... 역시 맞았고 나와 반대로 진행 한단다
06시00분
217번 군내버스로 「돗재」로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남면의 사평리 삼거리에서 내리니 짇은 안개로 수m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버스가 가버린 벌교방향과 달리 내가 가야할 877번 지방도로 쪽은 지나가는 차량이 거의없는 가운데 마냥 기다릴 수 밖에없다
깜깜하고 안개 자욱한 새벽에 검정옷 차림의 배낭멘 넘이 오랜만에 달려오는 승합차를 놓치면 큰일이라 도 나는양 길길이 뛰면서 손을 흔드니 태워준다
그러나 돗재까지는 가지않고 「평리」의「신촌마을」어귀에 내려주는데 가만히 서있으려니 추워서 돗재방면으로 길을 따라 걸으며 차량이 오기만을 고대한다
그리고 반곡리 큰 마을 어귀까지 걸어갔을 때 또 하나의 차량을 만나서 돗재로 이동한다
07시05분
우여곡절 끝에 두 번씩 차량을 얻어타고 돗재에 온 후 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7시가 넘었는데도 어둠은 걷힐 줄 모르는 것 같고, 안개는 자욱하다
그렇게 10분 올라서니 정자가 나타나고 등산로는 정비되어 임도 수준이다
약 6분 정도 평탄하게 이어지는데 간간히 바위들이 발 아래 밟히기 시작하고,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동쪽 아래로는 운해가 자욱하고, 서쪽 아래로 광업소가 내려 보이고 그 위 하늘위로 아직도 밝은 달이 걸려있다
◁돗재를 올려서면 나타나는 정자▷
07시35분
바위가많은 일대에서 떨어져내리니 억새가 제법 무성하고 동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나타나고,
전면에 바라보이는 노송이 보기좋다
바로 능선 삼거리 천운산 정상0.5km 팔각정1.0km 한천 휴양림 1.5km의 이정표가 붙어있고 서쪽 한천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은 임도로 이루어져있고,
이어 가파른 정상을 향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6분 후 뒤를 돌아보니 막 일출이 시작된다
그리고 2분 후 토양이 형편없어 잔디도 자랄 수 없는 그런 곳에 돌로 축대를 쌓고 무덤을 써 놓았는데 명당이란
과연 무엇일까? 봉분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할 곳에 꼭 저런 무덤을 써야함은 ...
다 후손들 잘되라고 했을텐데 잘된 후손들이 조상님 덕 이라고 할까!
그리고 다시 2분 후 다시 그런 무덤을 지나서 굴참나무 사이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천운산 정상▷
07시50분
동쪽으로 광주학생 교육원3.6km 북쪽으로 동면 운농라2.3km 남쪽으로 한천휴양림1.7km의 이정표가 보이는 천운산 정상이고 정상에는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있는데 멀리 바라보이는 무등산 서쪽 아래로 화순읍내의 아파트들이 운해속에 바라보인다
이제는 어느 군 소재지, 심지어 면 소재지까지 들어선 고층 아파트들이 보기가 좀 그렇다
그리고 5분 후 천운산 정상을 출발하는데 등로는 뚜렷하나 호남정맥 특유의 가시넝쿨들이 환영하고,
정상 출발 4분 후 억새가 무성한 무명봉에 도착 후 2분여 동쪽으로 뚝 떨어져 내린 후 다시 2분여를 방향을 틀면서 올라서면 정상까지 0.6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방향은 다시 북쪽으로 틀면서 내려간다
◁천운산 본 화순 시가지와 안양산▷
08시09분
한참 내려선 상태에서 568m봉을 향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6분 후 568m봉에 오르니 저 아래 산중턱에 파란지붕의 집들이 산 허리에 보여 궁굼하였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광주학생 교욱원의 시설물이었다
천운산 제2봉이라 표시되어있고 교육원 2.2km 천운1봉 1.7km의 이정표가 서 있는데,
바위가 있는 무명봉에서 북쪽 저 아래 녹색 덮개를 덮어놓은 탄광지대가 내려다 보이고 바위봉에서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뚝 ~ 아주많이 떨어져 내린다
08시29분
정신없이 뛰어내렸섰나보다 이정표가 다시 보이고 산길은 아주 평탄하며 우마차길 수준이다
향기좋은 소나무숲 아래 잘 정비된 산길을 평탄하게 이어진다
2분간 힘차게 올라서니 제1쉼터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정맥의 능선은 다시 북쪽으로 꺽이며 살작 내려서며 평탄하게
이어지는데 북쪽 전면으로 무등산을 쳐다보며 걷는다
◁광주학생 교육원▷
제 1쉼터에서 잠시 평탄하던 길은 소나무숲길을 떨어져 내려서고 「1986년 벽송86-3 100m 대한광업공사」뭔지 알 수 없는 표지석이 보이고 잠시 후 「154kv 화서 T/L NO276」 표시의 작은 송전탑을 지나간다
08시42분
정상 3.6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시멘트도로가 나타나면서 저 왼쪽으로 광주학생교육원이 보이는데 전면의 도로를 따른다
그리고 약간의 혼동이있어 <서밧재>꼭대기로 내려서지 못하고 북쪽의 구암방면의 도로로 떨어져 내리는 바람에 도로를 따라서 서밧재로 오르는 수고를 해야했다
그러나 날등을 밟지 못했다는 것 외 정맥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기에 되돌아가는 수고는 않아도 되었지만 개운치않은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도로를 따라 서밧재로 올라서니 09시20분 약 20분 정도 손해를 본 기분이다
◁서밧재▷
서밧재에서 동쪽으로 바로 올라서자말자 武人石이 서있는 잘 조성된 <新泉 海州 崔公 炳珠 之墓>가 나타나고 지나면 짇은 송림 숲으로 들어서면서 정맥의 방향은 북쪽으로 꺽어지며 잠시 평탄하다가 서서히 오름이 이어지는데 송림 아래로 억새들이 하늘거린다
09시34분
아주 오래된 석물이 서있는 쌍묘를 지나고 봉우리를 지나면 5분 여 후 다시 몇 기의 무덤지역을 지나가고,
다시 2분 후 대단한 크기의 봉분을 한 무덤을 지나간다
09시49분
구봉산을 향하며 정맥이 동쪽을 향하는 능선에는 쌍묘가 나타나고 가지치기가 잘되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송림 숲을 지나간다
그리고 5분 후 올라선 능선에서 구봉산 정상을 저 만치두고 북쪽으로 꺽이며 내려서게된다
◁끈질긴 생명력의 청미래넝쿨 그리고 열매 들▷
09시59분
밤나무지대를 지나니 전면이 확 터지면서 나무들을 다 베어놓은 지역인데 저 앞으로 이동통신 송신탑 4개가 줄줄이 서있는 것이 보이고 그 동쪽 아래로는<영동마을>이 잡힐 듯 보인다
그리고 시멘트길을 잠시 내려서다가 저 앞으로 <천왕산>을 바라보며 북쪽의 숲으로 들어서면 임도 수준의 산길에는 크지 않은 밤나무들이 심어져있고 저 아래 마을의 개 들이 내가 지나가는 것을 감지한 듯 요란하게 짓어댄다
10시17분
뚝 떨어진 사거리안부에서 서쪽을 바라보니 탄광의 흔적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영동마을>로 내려서는 큰 길이 보인다 안부에서 살작 올라서니 아주 오래된 무덤이 보이고,
◁구봉산을 내려서면 이통 송신탑과 영동마을▷
10시33분
반대쪽 <주라치>에서부터 시작했다는 두 사람을 지나치고 아주 오랜된 3기의 무덤을 우측으로 끼고 본격적 오름이
시작되는데 다리가 쭉죽 미끄러질 정도로 엄청나게 가파르다
10시48분
바위지대를 올라서 방향을 바꾸며 2분여 올라서니 「독산312 2001년 6월 재설」 의 삼각점이 있고 상수리나무 억새들이 어우러져있다
11시04분
캔 맥주 하나와 요기도하고난 후 천왕산 정상을 출발 주라치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서쪽 저 아래 제법 큰 <복림마을>과 그 북쪽으로 <묘치고개>아래의 <경치리>마을도 조망되는 가운데 산길은 부드럽고 평탄한 기분좋은 산길이 송림숲 아래 이어진다
11시14분
내려서다가 잠시 둔덕같은 곳으로 올라선 후 평탄하다가 3분 후 무명봉에 올라선 후 방향을 북서쪽으로 바꾸며 뚝 떨어져 내리기 시작한다
북동쪽으로 멀리 동북면 소재지가 간간히 바라보이는 부드러운 능선을 내려선다
◁5거리로 이루어진 주라치에는 송림숲이좋다▷
11시23분
주라치 떨어지기직전 마지막 무명봉에서 저 아래 묘치고개와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11시33분
소나무가 무성하고 5거리로 이루어진 주라치에 내려서고, 능선을 따르지 않는다면 서쪽으로 잠시만 내려서면 묘치고개에서 이어지는 22번 도로로 내려설 수 있을 것 같다
주라치에서 올라서면 아주 오래된 무덤이 나타나고,
11시5분
이끼가 끼고 아주 오래되어 글씨를 읽을 수 없는 삼각점이 확인되는 △385.8m봉에 올라서니 사방이 잡목들로 가로막혀 조망이 전혀 없는데 1km정도면 묘치로 내릴 것 같다
묘치고개인가하고 내려섰으나 송림숲을 다시 올라야했고 무명봉을 올라섰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선다
12시18분
대나무숲으로 둘러쌓인 동네가 보이고(경치리) 이정표에는 15 .22번 국도 표시가있는 <묘치>에 도착했고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기로한다
산행을 진행하면서 생각하기를 14시까지 여림고개 도착이면 둔병재까지 진행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는 무조건 여림고개에서 짜른다는 계획이다
광주역에서 18시05분 열차좌석을 예매한 관계로 허덕대지않고 여유로운 움직임을 위해서다
◁22번국도상의 묘치 국도는 우측으로 전면의 도로를 따르면 담양군으로 이어진다▷
12시28분
휴식 후 다시 묘치를 뒤로하고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한다
절개지를 올라서면 7~8분간 급사면 이어진 후 2~3분간 평탄한 후 오름이 이어진다
묘치에서 △593.6m봉 까지 오름이 오늘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능선상에서 북동쪽을 내려다보면 명경같이 맑은 <동복호>가 잔잔하게 보이고,
12시55분
남쪽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산길을 지나치며 올라서기 시작한다
13시08분
둔병재서부터 시작 묘치에서 산행을 끝낸다는 4명의 일행과 조우하고,
13시20분
무명봉 지나간다
13시30분
분명 △593.6m봉 이라고 올라섰으나 삼각점을 확인할 수 없고 키가 큰 진달래 나무들이 굴참나무와 더불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꽃이피면 장관을 이룰것으로 보여지고, 그리고 다시 2분여 내려선 후 다시 오른다
◁명경 같이 맑은 동북호▷
13시42분
능선분기점인 무명봉에 오르고 북쪽으로 내려섰다가 서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9분 후 무덤을 하나 지나고 다시 2분 후 남북으로 내려서는 산길을 지나가는데 남쪽 아래를 내려다보니 마산리 쪽
포장된 도로가 둔병재에서부터 이어지는 도로인 것 같다
13시58분
커다란 바위가 하나 능선에 뎅그러히 앉은 무명을 지나가고,
2분 후 헬기장을 지나가니 무등산은 가까이 바라보이고 내려서니 금새 능선을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임도에 내려서며 임도를 뒤로하고 전면의 절개지위로 올라서면 억새가 무성하고 지금 껏 보이지 않던 호남정맥 특유의 가시넝쿨들이 온몸을 맛사지(?) 해준다 .. 아무렴 그냥 보낼일이...
◁오산일대의 시설물▷
가시지대를 지나니 굴참나무들이 무성하고 곧 이어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산불감시 무인 카메라가 설치된 봉우리에 올라선다
무인카메라를 지나면 억새가 무성한 큰 봉분을 지나고 곧 이어 바위로 이루어진 오산 정상을 내려서고 곧 이어 일대가 온통 억새천국인 지대로 내려서니 무등산은 바로 코앞에 듬직하게 서 있다(14시20분 경)
억새밭을 출발하고 서쪽으로 내려서는데 가시와 잡목이많고 바로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선다
14시35분
부터 약 4분간 힘겨운 오름이어진 후 방향을 남쪽으로 바꿨다가 평탄하게 이어지고,
◁안양산을 뒤로하고 억새밭에서 물론 배낭위에 카메라 올리고 ^^▷
14시44분
다시 또 하나의 무명봉을 올라친 후 수 백년 노송들이 무성한 평탄한 능선을 지나간다
어차피 오늘산행은 여림고개에서 마무리 해야겠다
열차시간까지 3시간여 여유가 있으나 광주역가지 이동시간과 히치하이킹의 여부등으로 그 정도의 시간여유가 있어야지 식사와 쐬주도 마실 수 있지않겠는가!!!
14시53분
수 백년 소나무가있고 3기의 무덤을 지나고 내려서니 대나무가 무성한 도로에 내려섬으로 오늘 구간의 산행은 끝이난다
차량의 통행이 드문드문한 도로에서 몇 번의 손 흔들음으로 젊은사람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화순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여림고개라는 지명은 없고 바로 옆의 마을이 여림마을이라서 그렇게 불러본다▷
화순군청부근의 지난 번 맛있게 먹었던 s식당을 찾아간다
만오천냥짜리 정식 한상 시켜놓고 여유롭게 초 치고 광주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그러나 문을 여는순간 저 쪽에서 들려오는 말
<점심시간 끝나서 반찬이 없어 안되는디>
<아무 것도 안돼요? 진나 번 맛있게 먹어서 다시 찾아왔는데...> 소리에 다시 나를 쳐다본다
<아~ 쩌번에 몇 사람이 같이왔던 아저씨네 ~잉 반찬없이도 암거나 드실게라 ~ ?>
<아무거나 밥 그냥 주세요 쐬주도 한 병 주시구요>
그러나 없는 반찬이라는게 시장이 반찬이라서 그랬든지 내 눈에는 호화판 음식이었고,
허겁지겁 밥 두 공기에 시킨 쐬ㅣ주 한 병에 배낭속 쐬주 한 병까지 게눈 감추 듯 우겨넣고 꺼~억 하며 얼마냐니까
팔천원이란다
<안된다 음식은 맛있게 먹으면 오천원짜리 음식도 몇 만원짜리이니 더 줘야겠다>
<아니다 맛있게 먹어준거만봐도 기쁘다 밥 오천원에 소주값 삼천원만 받겠다>
거기에다가 가면서 먹으라고 찐 밤에다가 솔잎茶까지 ...
그렇게 기분좋게 광주역에서 예매된 열차에올라 눈을 감으니 서울역에서 누군가 흔들어서 깨워서 눈을 떳을 정도로
여행이주는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