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마중하러 포천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기상특보를 들으니
서울,경기 오전부터 오후까지 비가 내린단다.--_--;;
강수량은 5-10 ㅎㅎㅎ 별거 아닐것 같다....
헌데 다른 산도 마찬가지지만 국망봉은 특히 날씨가 좋아야 국망봉의
웅장한 몸체와 화려한 조망이 나오는디...안개가 잔뜩 끼여 있다..
포천 도로변에서 회원님들과 합류를 하여 내가 선두로 국망봉을 향하여 앞으로 행진~~~ 일동 싸이판 앞길을 지나면서 부터 도로 차창 너머로 국망봉 능선이 안개에 살짜기 가려진체로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차창너머로 본 국망봉 중턱부터는 하아얀 눈이 덮여 있는게 보인다.
이동을 지나 장암저수지 쪽으로 들어서면서 부터 가는 빗방울이 차창에 떨어진다...흐미..어쩔까나..
장암저수지 아래 사격장에다 차를 주차시키고 회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모두가 산행에 들떠 한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에는 관심도 없다...
완연한 봄이다....들녁에는 축축한 빗방울과함께 봄기운이 감돈다.
여하튼 산행을 시작 하였다...총 13 명이서 국망봉을 향하여 좌로정열*^^*
저 논두렁 건너 단독산행 오신 분이 가신다.....우리도 그분을 따라 가기로 하고 한참을 따라가는데
국망봉 들머리가 않나온다....등산로가 안인것 같다...우~케~켁!
나의 사전에 빽인란 없는데 어쩌리 빽해야쥥 초입서 부터 --_--;;
도로 따라 곧장 올라가 생수공장을 끼고 오르면 되는 길을
블루세이버이 내곁으로 다가와 소근한 목소리로 "그냥 치고 올라갈까예"한다.
~다시한번 우~케~켁~ 그럼 등산로 개척을 하면서 오르잔 소리 --_--;;
안되지 암 않되고 말고 내가 아무리 미쳣기로소니 13명 회원님과 이 봄비 내리는
국망봉을 등산로 개척을 하면서...휴~히~히~ㅋㅋㅋ 절대로 못하지 빽이다~빽이야 그것만이 살길이당*^^*
겨우~겨우~우여우여~~곡절 끝에 등산로 진입로를 찾았다...흐미~~휴!
지체 시간 25분 아! 아까운 황금같은 25분 을 뒤로 남겨두고 국망봉을 향하였다
등산로에 접어들자 "봄"이 우리를 반기기라도? 하듯이 봄비의 방울이 제법 굵어진다..흐미~
좌우에는 안개가 작욱히 깔려있고 비는나리고 등산로 낙엽은 봄비에 샤워중이라 촉촉히 졎어 있다.
봄비를 맞으며 하는 산행도 넘 좋다.회원님들 비옷과우의로 무장하고 정상을 향하여
전진또 전진 하지만 어디 국망봉이 쉽게 자기를 보여주랴는듯 경사는 가파르다.
오랫만에(2주) 하는 산행이고 오랫만에 만난 회원님들은 들떠서 떠들고 웃고 하다가^^
가파른길 계속되고 비는 계속하여 내리고 숨은차고 더이상 말수들이 줄어든다.
가끔 우리의 날샌돌이 블루세이버님이 저 앞 안보이는 어디에선가 $#%^@ 소리를 지르고
또 아프락사스님 만이 가끔 이상한 소리로 아자자자짜~~하고
또 가끔 부르스톤님과 황금에 땀님이 ~~~여~이~~선두 얼굴좀 보여줘잉!~~할뿐...**^^** 참! 거기에 양념으로 우리의 호프(엥!맥주) 댄스퀸미영님이 갸녀린 목소리로 파~이~팅 한다 ㅋㅋ
어째던 봄비 나리는 안개속을 우리 13 명은 즐거우면서 약간은 눅눅한 맴으로 정상을 향하였다....
얼마쯤 올랐을까 희끗희끗 눈이 보이기 시작하던이 내리던비가 눈으로 서서히 변신을 한다...*^^*
하늘에 눈이 변신을 하자 동시에 땅에서도 변신이 시작되고 거기에 질새라 날씨도 봄에서 겨울로 변신을 한다.
우~미~미~~우리 13명의 산악특공대는 봄에서 겨울로 변신을 하는 적의 교란작전에도 흔들리지않는 중무장으로
묵묵히 우리의 임무인 국망봉정상을 향하여 간다..가끔 저 후미에서 애처런? 목소리로 "선~두~~얼굴좀 보여줘잉 한다*^^*
거기에 화답 하듯이 날쌘돌이 불루세이버님이 선착순 도착님들에게
오랜지를 나누어준다....오~~매!..꿀맛!
자 복장점검하고 아이젠 착용하고 선두와 후미나누고 다시또 출발....
이제는 날씨와 국망봉이 비나리는날 등반온 우리를 환영이라도 하듯이 완전한 겨울로 변신을 끝낸것 같다...흐미...좋네! 등산로를 벗어나면 눈이 허벅지까지 빠진다...
비가 변신한 눈은 게속하여 나리고 등산로길은 가히 엄청난 눈이 쌓여있고 길은 가파르다
그래도 울 13명 특공대는 선두후미 간격을 지키면서 전진에 전진을 계속한다.
회원님 모두 눈덮인 이번산행에 만족해 하는 눈치이고
블루세이버님은 좋아서 입이 귀밑에 걸려있다... 3월 중순에 눈오고 눈이 엄청나게 쌓인
겨울산행을 맛보게 된 세이버님은 좋아서 죽는다..나도 좋아서 죽고싶은데 .--_--;;혹 누가 볼까! 혼자 히죽히죽 였다
우~이~쒸 --_--;; 내가 아짜자짜짜만 하면 저 아래서 블루스톤님과 황금과땀님이
꼭 ! 내 심오한 내공실은 아짜자짜에 흠집가게 애처런 목소리로
""~선~두~~얼굴좀 보여~~줘~잉 한다...내공도 없이...........
엥! 아니나 다를까 양념으로 댄스퀸미영님이 ~~프~ㄹ~~리 팟 팅 !한다*^^*
항상 내공도 없이 나의 심오한 아`짜~자~짜~자를 ~~얼굴좀 보여줘~잉~으로 화답한 황금과땀님~~우~~쒸~
비가 변신한 눈을 맞으며 가파른길을 힘들게 걸어온 울 13명 특공대 님들 표정은 한없이밝다..왜!? 즐거우니깐^^
비맞으며 출발했는데 엄청난 눈이 쌓여있고 회원님들간에 나이와 성별과 직업등등
속세의 모든 관념들을 버리고 산사랑 이라는 특공훈련을 같이 받고 국망봉 접수라는 같은임무를 띈
우리 13명 모두가 서로 서로 간에 신뢰와 서로를 배려하는 맘이 있고 산사랑이 있는데 으찌 즐겁지 않겠소^^
아래 국망봉 접수라는 특수 임무를 띈 회원님들의 표정표정들이 얼마나 밝은가~~~우리 모두는 산칭구!
허쉬님과 댄스퀸미영님 둘이 연인인가? 얼레리 꼴레리 ㅎㅎㅎ? *^^**
돌발퀴즈 이 두분사이는 ? 1.연인이다, 2.산에서니까 어쩔수 없이 친한척 한것이다.
정답을 맞추시는 분은 "준혁군"이 뽀뽀를 해줄것임!
얼마쯤 오르자 온몸은 비와 눈형제에게 다 졎고 ,,비와눈이 아무리 온다 한들
어찌! 우리의 이 3월 중순에 맞보는 겨울산행의 즐거움을 막을소랴!
자!~~ 우리 이 기분을 여기 못오신 회원님 들에게 전하여 주기위하여 한 컷 찍읍시다....~~집에서 비온다고 리모콘과 씨름하는 회원님들을 위하여 모두 한마디
~~~~비 맞고 ,눈 맞으며, 산행하는 이맛~~~니(죄송)들이 알어!!!~~~
에~~헤~~헤~~~~~진짜루~~~넘~~~좋네!!!!
눈 내리고 ,안개끼고 오르면 다시내리막 내려가면 다시오르막 한참을 오르다
다시또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르막 안개에 가려 희미한 국망봉의 자태가 보인 시각이 오후2시10분쯤
국망봉에 먼저도착하여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세차게 분다...--_--;;
주위를 둘러봐도 바람 피할때가 없다..모두들 옷들이 졋었을 것이다.
벗어들은 장갑이 곧바로 얼어들어간다...
국망봉 바로 밑에는 국인들이 쓰던 반공호(패치카)가 있다.
우선 거기서 식사와 옷을 갈아 있기로 하고 ,바람이 세찬 정상에서 희뿌연 안개에
가려서 한치앞도 않보이는 먼곳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조금후 임무를 완수한 회원님들이 줄줄이 올라오신다.
정상의 기쁨도 잠시 모두들 세찬 바람을 피해 반공호 안으로 들어갔다.
금새 비좁은 반공호 안에은 장터로 변한다...
우선 졋은옷들 부터 갈아입는다...졋은옷이 금새 체온을 뺏아가 추위가 밀려든다.
옷을 대충 갈아입고 먹거리들을 꺼내어 놓는다.단연 인기1위는 따듯한 국물의 컵라면
왠만하면 정상주를 안마시는 나도 넘 추워 브루스톤님에게 자청하여 고량주 비슷한 독주를
달라고 하여 단숨에 마셧다...속이 짜르르 하다...
컵라면의 뜨거운 국물과 김밥을 막먹으려 하는데 옆에 있던 허쉬님이 한마디 한다.
"식사를 우리끼리 해도 되여?" 한다. 아마 허쉬님은 뒤에 쳐진 블루세이버님과 스포츠맨님이
걱정이 되서 하는 소리같다.*^^* 나는 속으로 " 내 됩니다.빨리 먹읍시다.햇다.
만약 조난자가 생겨도 나머지 사람들이라도 체력이 있어야 구하든가 구조요청을 하는것이고
만약 뒤에 처진일행이 않와도 체력이 있어야 찾으러 가는 것이니 빨리빨리 먹읍시다.
식사를 다할동안도 두 사람이 않오면 내 그들을 찾으러 가봐야 한다.
내가 가든 누가가든 언능언능 많이먹고 추위와 피로에 지친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한다....
한참을 꿀맛같은 식사를 하는데 두사람이 들어온다....짝짝짝!!!!
모두들 반가워한다...불굴의의지 스포츠맨님,울카페에 수호천사 블루세이버님
블루세이버님 다시한번 글을 통하여 감사 합니다..산악인으로 님의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이리하야 우리 국망봉 13인의 특공대는 비와 눈과 안개와 세찬 바람속에서
국망봉 접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팀웍이라는 우리의 힘으로 무사히 완수를 하고
국망봉의 품에서 식사를 마치고 정상에 올라 임무완수의 기념 사진을 찍을수 있엇다.
우리 free 산악회 13인의 표정표정 마다에는 해냈다는 어떻한 성취감이 주는 자신만만함들이 베어있다
국망봉 접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완수한 우리 모두의 표정들에는 올라 올때와는 전혀다른
감정속에서 하산을 준비 하였다, 원래는 신로봉으로 하산 코스를 잡아야 하는데
날씨와 시간 관계상 국망봉 정상 바로 아래길로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하산길은 급경사 엄청 미끄러운 급경사길이다.
그 급경사를 조심조심 한참을 내려오는 회원님들
어느정도 내려서자 그나마 길이 조금은 편하여진다...
어려운 산행을 한뒤고 어려움속을 같이 겪은 만큼 서로우정도 커진것 같은 우리들
우리 서로는 나이도 직업도 이상과 가치관도 서로가 많이 틀릴것이다.
다만 산 사랑 이라는 공통의 맘으로 온라인상에서 만나 서로의 산에대한 갈증으로
가벼운 맘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 국망봉 등산이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이 비오는날 이 눈오는날 이 바람부는날 이 안개가 좌욱한 국망봉에서
비에 젖고,바람과 추위에 시달리면서 서로의 인간성을 확인 하면서 짧은시간이나마 서로의 뜨거운 우정과 상대에 대한 배려를 확인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부담 없는감사를 느끼며 하산길 내내 모두가 밝은 표정과 흐믓한 표정들이다.
하산길은 회원님들 모두가 농담과 흐믓한 표정이 절로 나오는 여유있는 하산길 이 였다.
하산길 내내 겨울산의 풍광과 눈을 만끽하는 길이였다....
이번 산행이 올 겨울산행의 끝이 될것 같다...봄이 오는 직전에 겨울산이라 그런지 더욱더 새 하얀눈에 덮인 모든것이 아름다와 보인다.
어느정도를 내려오자 겨울이 다시 변신을 시작하던이 봄으로 변하여 있다..
바로 조금전 까지 겨울에서 있던 울 산사랑님들이 봄으로 변신한 산길에 아이젠을 벗고있다.
이로서 우리의 비 오는 봄에 출발하여 눈 내리는 겨울에 국망봉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봄이 한창인 속세로 돌아 왔다
아마도 님들 가슴 마다마다에는 자기들도 모를 그 어떤 뿌듯함과 자기들도 모를 설레임이 가슴속에 있으리라!
그러다 어느날 문득 오늘의 이 고생이 강렬한 그리움으로 떠오르면서
봄에 한겨울 산행이 떠오르면서 님들 마다마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오늘 우리 서로의 조건 없는 짧은 우정이 떠오르면서 그 어떤 강열한 그리움이 밀려들 것이다.
자신도 알수 없는 그 강열한 그리움이 커지면 참을수 없이 커지면
우리들은 어느 화창한 날에 어느 봉우리에서 서로를 조금은 커진 우정으로
바라보면서 아무 조건없는 우정을 나누며 또 다시 같이들 산행을 할것이다.........